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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영광 한 몸에|훈련상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해방되면서 줄곧 종합우승을 독차지해온 서울「팀」은 올해 광주 국체에서도 종합우승이 무난할 듯. 축구·야구·농구·배구·탁구등 대부분의 구기와 육상·「테니스」·「복싱」등 개인경기종목에서도 적지 않은 입상을 예상하고 있어 우수선수의 도시집중을 한마디로 말해주고 있다.
예년과 같은 규모로-4백26명의 선수단을 출전시키는 서울「팀」은 체전에 대비할 특별훈련이 없어도 종합우승을 낙관한다. 타도선수단이 예선에 참가하지 앓은 선수를 본 대회에 출전시키고 있는 반면 서울「팀」만은 철저하게 예선에 중점을 두고있다.
따라서「복싱」의 경우 무명의 신인선수만으로 구성된 서울선수단은 지난「아시아」선수권 대회의「메달리스트」서상형과 황영일을 출전시킬 듯한 전북「팀」에 비해 약세를 면치 못할 듯하다.
구기에 강한 서울「팀」은 개인경기에서 상당한 고전을 겪을듯한데 이는 전국체육대회 참가규정이『개인경기 일반부는 본적지 중심으로 출전한다』고 변경됨으로써 많은 선수를 지방「팀」에게 빼앗긴 것이 타격.
그래도 육상에 이화여고의 강선옥(주고조) 이혜자(투창)가 각각 한국신기록에의 기대를 모으고, 역도의 원신희가 또한 한국 신기록의 얼굴로 등장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경기보다는 단체경기입상에 중점을 둔 서울「팀」은 특히「마라톤」의 전망이 어둡다. 김태래·유명종·심상옥·김종성이 도사리고 있는 강원도와 이명연을 앞세운 충남에 대항할 서울 숭문고교의 강성우는 너무 약하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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