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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0 '복‧분‧자’ 하세요…당일날 아침 조심해야 할 이것

중앙일보

입력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2주 앞둔 3일 강원 춘천시 강원도교육청에서 직원들이 수험생을 응원하는 대형 펼침막을 외벽에 걸고 있다. 연합뉴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2주 앞둔 3일 강원 춘천시 강원도교육청에서 직원들이 수험생을 응원하는 대형 펼침막을 외벽에 걸고 있다. 연합뉴스

이달 17일 치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은 평정심을 유지하고 복습과 실전 연습에 주력해야 한다. 또 기상부터 학습‧식사 등을 수능 스케줄에 맞춰 생활하고,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 등은 당분간 멀리하는 게 좋다. 수능 마무리 전략에는 '복·분·자(복습·분석·자신감)'가 필요하다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조언이다.

①복습하는 게 새로운 내용 익히는 것보다 도움

수능이 얼마 안 남았을 때는 새로운 개념을 익히는 것보다 지금까지 공부한 교재와 문제, 오답 노트를 활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면 ‘이런 것도 몰라서 어쩌지’라는 생각 때문에 초조해져 학습 능률이 떨어질 수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치른 6월‧9월 모의평가는 수능의 출제 방향을 가능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료”라며 “두 시험에서 모두 출제된 주제나 유형을 특히 신경 써서 다시 한번 확인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도 “모의평가에서 틀린 문제는 수능에서도 틀릴 가능성이 높다”며 “오답을 냈던 문제는 출제자의 의도, 정답과 오답의 이유, 개념이나 연관 내용을 철저히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역별 시험시간을 숙지하고 실전 문제 풀이를 반복하는 것도 중요하다. 당일에는 긴장과 불안감으로 시험시간이 훨씬 짧게 느껴질 수 있다. 실제 시험 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되 쉬운 문제부터 풀고 일정 시간 내에 풀리지 않는 문제는 과감히 건너뛰는 습관도 길러야 한다. 제때 풀지 못한 문제는 다른 문제를 다 푼 다음 다시 시도하는 게 좋다. 답안지 마킹과 가채점을 위한 답안지 작성까지 시간 내에 완료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4일 앞둔 3일 서울 마포구 강북종로학원 수험생들이 자습을 하고 있다. 뉴스1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4일 앞둔 3일 서울 마포구 강북종로학원 수험생들이 자습을 하고 있다. 뉴스1

②분석 통해 계획 세우는 것도 필요

수능을 앞두고 불안한 마음에 당장 어떤 공부를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정 과목만 몰아서 학습하거나 여러 과목을 동시에 공부하다가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소홀히 할 수 있다. 김원중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남은 기간 일별 계획을 세워 본인에게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공부시간을 적절히 배분해야 한다”며 “실천 가능한 계획을 세워 하루하루 지켜나가면 자신감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때 자신이 잘하는 영역, 현재 성적이 낮아서 상승 가능 점수 폭이 큰 영역 등을 분석하는 것도 필요하다. 성적이 잘 나오는 영역은 모의고사 문제풀이 위주로 학습하고, 성적이 낮은 영역은 개념 정리에 좀 더 집중하는 식이다. 남 소장은 “특히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 적용 대학 지원자는 영역별 점수를 보고 등급 경계선에 있는 영역부터 상위등급으로 올리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0일 앞둔 18일 전북 전주시 호남제일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공부에 전념하고 있다. 뉴스1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0일 앞둔 18일 전북 전주시 호남제일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공부에 전념하고 있다. 뉴스1

③자신감 유지하며 컨디션 조절

수능 마무리 시기에는 마음이 떨리고 긴장되기 마련이다. 이때 스스로 잘할 수 있다는 최면을 걸어 끝까지 평정심과 자신감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남은 기간 SNS 등은 모두 끊고 불필요한 정보는 취득하지 말아야 한다”며 “특히 이태원 핼러윈 참사 관련 뉴스는 학생뿐 아니라 온 가족이 멀리해야 한다”고 했다.

컨디션 조절을 위해 앞으로는 아침 기상 시간부터 잠드는 시간까지 수능 날처럼 생활하는 게 효과적이다. 불안한 마음에 무리하게 밤을 새우며 공부하면 다음 날 생활리듬이 깨지고 원래 컨디션을 회복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김 실장은 “잠에서 깬 지 2시간 정도 후에 두뇌활동이 가장 활발하므로 기상 시간은 6시30분 정도가 적당하다”며 “이후 8시40분부터 시간표에 맞춰 모의고사를 풀어보면 감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앞으로 건강관리도 중요하다. 이 소장은 “두뇌 회전을 위해서는 아침식사가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평소 식사를 안 하던 학생이 괜히 무리해서 챙겨 먹을 필요는 없다”며 “보약이나 의약품도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복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기 때문에 수험생은 물론 가족들도 마스크 착용을 잘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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