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와인과 글의 운명적 만남

기사 32개

2022.11.19 00:20

총 32개

  • 17세기 네덜란드 풍속화 속 와인잔, 부유함·유혹의 상징

    17세기 네덜란드 풍속화 속 와인잔, 부유함·유혹의 상징

    히딩크, 하멜,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반 고흐, 이들은 어떤 공통점을 갖고 있을까? 와인과 인연 많은 네덜란드인이다. 페르메이르의 또 다른 그림 ‘신사와 와인 마시는 여인’(1660년 작, 베를린 국립회화관 게멜데 갤러리 소장)은 탁자 위에 와인병을 놓아둔 채 와인 마시는 여인을 그윽하게 바라보는 한 남자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와인잔, 유흥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네덜란드는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에 성공하고 대항해 시대가 열리면서 최고 번영기를 누리게 되는데, 와인잔은 델프트 자기와 더불어 17세기 네덜란드의 경제적 화려함을 상징한다.

    2022.11.19 00:20

  • 고종 보필 손탁의 집, 와인 마시며 정탐 외국인 아지트였다

    고종 보필 손탁의 집, 와인 마시며 정탐 외국인 아지트였다

    같은 해 2월 광고에는 "스위스 및 이탈리아 치즈, 이탈리아산 와인과 소시지, 캘리포니아산 와인과 코냑, 럼주 매일 대기 중", 3월 29일에는 "샴페인, 상급의 라인 및 모젤와인, 독일 맥주가 도착했다"고 알리고 있다. 일부 내용만 수정한 채 11월까지 비슷한 광고가 계속 등장하는데, 광고주는 ‘서울 호텔’의 삐이노(Bijno, 邴魯)라는 이름의 이탈리아인으로 아마도 한반도 최초의 포도주 광고일 듯싶다. 고종은 손탁이 요리해준 다양한 서양 음식과 커피를 좋아하게 됐으며, 그녀에게 요리뿐 아니라 은밀한 비자금 심부름과 밀사 역할까지 맡겼는데, 배달 사고 없이 잘 수행했다.

    2022.10.22 00:21

  • ‘포도주 빛 바다’ 항해 오디세우스, ‘빨간 물’ 이용 거인 퇴치

    ‘포도주 빛 바다’ 항해 오디세우스, ‘빨간 물’ 이용 거인 퇴치

    "나는 방금 전우들과 함께 배를 타고 이리로 왔는데 다른 말을 쓰는 사람들을 향해 포도주 빛 바다 위를 항해하는 중이었소". ‘포도주 빛 바다’라는 표현은 『일리아드』에 5번, 『오디세이아』에 12번 등장한다. 고대 그리스인, 바다·와인 두 액체 중시 포세이돈 신전 앞의 바다는 시시각각 변하더니 호메로스가 예찬한 것처럼 ‘포도주 빛’이 되었다.

    2022.09.17 00:01

  • 피렌체 남쪽 시골 선술집, 마키아벨리 ‘정신적 환풍구’ 였다

    피렌체 남쪽 시골 선술집, 마키아벨리 ‘정신적 환풍구’ 였다

    메디치 가문 축출 음모 가담 혐의 그 해는 마침 『군주론』 출간 500주년이어서 나는 저자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집을 방문하기로 했다. 피렌체 남쪽 산카시아노의 산탄드레아 인 페르쿠시나라는 시골에 그의 집이 있었다. 세상의 중심에서 밀려난 마키아벨리에게 정신적 환풍구 역할을 해준 곳은 집 앞의 여관을 겸하던 선술집이었다.

    2022.07.30 00:21

  • 명품 연필 파버-카스텔, 와인 명가와 결합해 전통 이어

    명품 연필 파버-카스텔, 와인 명가와 결합해 전통 이어

    12년간 몸담았던 뮌헨을 떠나게 됐을 때 그는 눈물을 흘리며 "미아 산 미아(mia san mia)"라고 외쳤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우리다!" 미아 산 미아는 클럽의 응원가이며, 바이에른 정신을 응축한다. 독일의 와인 생산지는 모젤, 바덴, 라인가우, 라인헤센 등 프랑스와 가까운 서쪽에 집중돼 있는데 프랑켄은 동쪽에 떨어져 있으며, 독일 내 13개 와인 생산지 중 여섯 번째로 규모가 크다.

    2022.06.18 00:21

  • ‘파리의 심판’ 기사 한 꼭지, 세계 와인산업 판을 바꿨다

    ‘파리의 심판’ 기사 한 꼭지, 세계 와인산업 판을 바꿨다

    그런데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두고 간 황금 사과를 두고 헤라, 아테나, 아프로디테 등 세 여신 사이에 다툼이 벌어졌고 그 판정을 파리스에게 맡기게 된다. 고대 그리스의 ‘파리스의 심판’이 트로이 전쟁의 원인이었다면, 1976년에 있었던 ‘파리의 심판’은 구대륙과 신대륙 사이에 와인 전쟁의 시작을 알렸다. 조지 테버는 와인 시음회와 와인 역사를 분석한 『파리의 심판』이라는 책을 내기에 이른다.

    2022.05.21 00:21

  • 카사노바, 권태 달래려 와인 즐기며 하루 13시간 글 써

    카사노바, 권태 달래려 와인 즐기며 하루 13시간 글 써

    카사노바는 도대체 왜 회고록을 써서 불명예를 자초했을까? 사람들은 죽어가면서도 인생을 미화하기 마련인데, 그는 오히려 은밀한 사생활까지 너무나 솔직하게 공개했으니 말이다. 카사노바는 위대한 여행자 중의 한 명으로, 마드리드에서 콘스탄티노플과 모스크바까지 유럽 대륙을 종횡무진 헤집고 다닌 인생을 모두 기록해 둔 것이다. "나의 생애는 감각의 노예였다"라고 카사노바는 적고 있는데, 성적인 것뿐 아니라 먹고 마시고 입는 것, 즉 미식가에다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예민하고도 독특한 취향의 소유자였음을 시사한다.

    2022.04.23 00:21

  • 황야의 이리처럼 산 방랑자, 포도주 탐닉하며 고독 견뎌

    황야의 이리처럼 산 방랑자, 포도주 탐닉하며 고독 견뎌

    이 노래를 부른 록밴드의 이름은 스테픈울프(Steppenwolf), 헤르만 헤세의 소설 제목 ‘황야의 이리’에서 유래된 것으로 독일어 발음으로는 ‘슈테펜볼프’라 한다. 미국 반전 세대, 헤르만 헤세에 열광 작품 주인공은 쉰 살쯤 되어 보이는 남자로 묘사하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1927년 그의 나이 50살 생일을 즈음해 발표됐다. 주인공 하리 할러의 이름을 줄이면 HH, 헤르만 헤세의 그것과 같다.

    2022.03.26 00:21

  • 나치 2인자 괴링, 와인 감별사 보내 ‘보르도 빈티지’ 약탈

    나치 2인자 괴링, 와인 감별사 보내 ‘보르도 빈티지’ 약탈

    하이델베르크대학 박사 출신인 나치 선전장관 파울요제프괴벨스가 피노누아 품종이 주류를 이루는 부르고뉴 와인을 선호하였다면, 괴링은 보르도를 좋아했으며 특히 샤토 라피트 로트쉴드 예찬론자였다. 그 가운데는 29년산 샤토 라투르, 34년산 샤토 무통 로트쉴드, 37년산 샤토 라피트 로트쉴드 등 빈티지 와인과 코냑, 샴페인, 포트와인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술을 즐겨하지 않았던 히틀러의 별장에 왜 그처럼 많은 고급 와인과 샴페인이 보관되어 있던 걸까? 동굴은 그 자체로 훌륭한 와인 저장고였다.

    2022.02.19 00:02

  • 서양 선교사들, 동아시아인 와인으로 유혹해 포교 활동

    서양 선교사들, 동아시아인 와인으로 유혹해 포교 활동

    탕 루오왕의 본명은 요한 아담 샬 본 벨, 흔히 아담 샬로 불리던 독일 출신 예수회 신부로 청나라의 과학기술을 총괄하던 흠천감정(欽天監正·기상청장) 직위에 오른 탁월한 능력자였다. 소현세자가 귀국하게 되자 아담 샬로부터 서양 학문과 종교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돌아오라고 북경에 남겨둔 수행원이 바로 ‘기억이 비상한 코레아 환관’이었다. 이보다 앞서 서양인과 접촉한 이는 정두원으로 1631년(인조 9년) 중국에서 포르투갈 출신 선교사 조앙 로드리게스로부터 조선 최초의 망원경인 천리경, 서포(西砲), 자명종, 중국어로 저술된 서양 서적 네 권, 세계 지도를 들여왔다.

    2022.01.22 00:21

  • 네덜란드인들, 쇼군에 와인 선물…대일 무역 윤활유 역할

    네덜란드인들, 쇼군에 와인 선물…대일 무역 윤활유 역할

    가톨릭의 폭발적인 성장에 놀란 막부 정권이 선교사들과 포르투갈 사람들을 모두 내쫓고 그 자리에 네덜란드 사람들이 들어온 것은 1641년, 하멜이 제주도에 오기 불과 12년 전이었다. 일본인들이 특히 좋아했던 것은 네덜란드의 버터와 치즈, 아몬드 그리고 와인이었다. 이때가 되면 네덜란드 사람들은 일본인 통역, 나가사키의 주요 인사, 간혹 에도에서 파견된 사람들까지 초청해 네덜란드식 음식을 나눠 먹었는데 와인은 절대로 빠지지 않았다.

    2021.12.25 00:21

  • 오디세우스 ‘빨간 물’ 덕에 험난한 모험 마치고 귀향했다

    오디세우스 ‘빨간 물’ 덕에 험난한 모험 마치고 귀향했다

    ‘일리아드’와 함께 현존하는 서양 최초의 문학작품이며 유럽 인문학의 뿌리라 할 수 있지만, 막상 접해 보면 읽기가 만만치 않은 고전 가운데 하나다. 주인공 오디세우스의 모험과 복수, 여기에 아들 텔레마코스가 아버지 오디세우스를 찾아 나선 이 대서사는 트로이아가 함락된 뒤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시작한다. 주인공 오디세우스가 스케리아를 떠나 고향으로 향할 때 배로 가져가는 것은 빵과 포도주였고, 7년 동안 오디세우스를 억류해 놓고 남편이 되어 주기를 간청했던 바다의 요정 칼립소가 마침내 그를 놓아줄 때 그리고 마술에 능한 요정 키르케가 오디세우스에게 챙겨 주었던 것 역시 빵과 포도주였다.

    2021.11.27 00:21

  • 큰길 대신 샛길로 빠져 와인 한잔, 나그네에겐 생명수

    큰길 대신 샛길로 빠져 와인 한잔, 나그네에겐 생명수

    "당신은 아는가, 저 레몬꽃 피는 나라를? / 그늘진 잎 속에서 금빛 오렌지 빛나고 / 푸른 하늘에선 부드러운 바람 불어오며 / 은매화는 고요히, 월계수는 드높이 서 있는 / 그 나라를 아는가?" 괴테가 알프스산맥 넘어 로마에 체류하던 시절을 그리워하면서 쓴 시로 레몬과 오렌지는 따뜻한 남유럽을 상징한다. 괴테처럼 레몬과 오렌지 나무가 있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었지만, 팬데믹의 여파 때문에 귤나무가 노랗게 익어가던 제주도로 향했다. 작가는 ‘하느님도 점심을 먹고 나서는 주무신다는 스페인’을 걷다가 지칠 때면 그 샛길에서 포도주 한잔과 마주한다.

    2021.10.30 00:21

  • ‘시름 잊고 운명에 맞서노라’…나치 침략 고통 달래준 와인

    ‘시름 잊고 운명에 맞서노라’…나치 침략 고통 달래준 와인

    아름다운 도시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만든 이 영화는 독일과 헝가리 합작품으로 2000년에 개봉됐다. 헝가리 사람, 나치·소련군 핍박 받아 고혹적인 분위기의 여인 일로나(에리카 마로잔)를 두고 레스토랑의 유대인 주인 자보와 피아니스트 안드라스의 아슬아슬한 삼각관계와 피아노 음악이 이야기의 중심이다. 어릴 때부터 ‘글루미 선데이’의 매력적인 선율에 매료된 작가는 부다페스트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했던 자보(Szabó·헝가리 발음으로는 ‘서보’)라는 유대인을 소재로 전후 나치 처리 문제를 1988년에 소설로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2021.10.02 00:21

  • 몽테뉴 자발적 은둔 10년, 숙성된 와인 같은 『수상록』 썼다

    몽테뉴 자발적 은둔 10년, 숙성된 와인 같은 『수상록』 썼다

    이후 다양한 주제로 특별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서술하는 글쓰기 형식을 가리켜 영어로 ‘에세이’라 부르게 되었으니 몽테뉴는 에세이라는 장르의 창시자인 셈이다. 오스트리아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에 따르면 몽테뉴는 "자기 자신 말고는 다른 누구도 섬기지 않았던" 모든 자유인의 조상이자 수호성인이며 친구였다. 주석 접시로 대접을 받든 목제 접시나 점토 접시에 대접을 받든, 내 접시에 올라온 고기가 끓인 것이든 구운 것이든 뜨겁든 차든, 버터를 주든 올리브 오일을 주든, 견과류를 주든 올리브 열매를 주든 내게는 상관이 없다".

    2021.09.11 00:21

  • 레오 10세, 분수에 포도주 채워 로마 시민들에게 나눠줘

    레오 10세, 분수에 포도주 채워 로마 시민들에게 나눠줘

    메디치 가문 출신인 레오 10세가 교황이 되면서 피렌체 출신의 유명 예술가들은 대거 로마로 이주하게 된다. 우리가 지금 로마에서 만나는 화려한 건물들은 콜로세움 등 몇 개를 제외하면 대부분 고대 로마의 것이 아니라 율리우스 2세와 레오 10세 두 교황 재임 시절의 문화유산이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루터는 알프스 이

    2021.08.14 00:20

  • 남유럽 떠돌던 서른일곱 하루키, 와인은 자유 영혼의 상징

    남유럽 떠돌던 서른일곱 하루키, 와인은 자유 영혼의 상징

    이 소설은 서른일곱 살 주인공이 보잉 747기의 좌석에 앉아 독일 함부르크 공항에 막 착륙하려는 순간 기내에 흐르던 비틀스의 음악 ‘노르웨이의 숲’을 듣고 혼란스러운 감정이 터져 나오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는 왜 아직 가난한 작가의 신분으로 서른일곱 살의 나이에 3년 동안 남유럽을 돌아다녔던 것일까? 그는 마

    2021.07.17 00:20

  • “내 영혼 사로잡아” 노벨상 밥 딜런 ‘영감의 근원’은 와인

    “내 영혼 사로잡아” 노벨상 밥 딜런 ‘영감의 근원’은 와인

    그의 애인이었던 존 바에즈와 사이먼 앤 가펑클의 폴 사이먼도 올해 80세다. 우연하게도 스티브 잡스는 밥 딜런의 애인이었던 존 바에즈와 한동안 사귀기도 했다. 자신의 음반 이름 ‘하이웨이 61 리비지티드(Highway 61 Revisited)’를 패러디하여 보르도 빈티지 61년산 와인을 재평가한 『보르도 61 리비지티드(Beardeau

    2021.06.26 00:21

  • 도시 떠나 포도농사 로망 이뤄, 와인은 새 인생 촉매제

    도시 떠나 포도농사 로망 이뤄, 와인은 새 인생 촉매제

    "저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네요. 올해 제 나이가 환갑이거든요. 인생의 전환점이 간절합니다. 일단 프랑스 남쪽으로 가서 피레네산맥 넘어 산티아고까지 5주간 홀로 걷기에 도전해 보려 합니다. 한편으로는 기대 또 다른 한편으로는 걱정되는군요". 얼핏 먹고 마시는 식도락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세상 사람들의 다양

    2021.05.22 00:21

  • 음악·와인 즐긴 프리드리히 대왕, 궁전에 포도원 만들어

    음악·와인 즐긴 프리드리히 대왕, 궁전에 포도원 만들어

    반면 아들 프리드리히 대왕은 거의 모든 면에서 아버지와 달랐다. 흥미로운 사실은 아버지는 군인왕이라는 별명과 달리 재임기간 전쟁을 한 일이 거의 없는 반면, 아들 프리드리히 대왕은 취임 직후부터 전쟁터를 누비게 되는데 기발한 전략으로 연전연승을 거둔다. 아버지는 근검 검약을 모토로 전통 독일적인 가치를 좋아

    2021.04.24 00:21

  • 돈키호테 꾐에 빠진 산초 판사, 고생길 버틴 건 포도주의 힘

    돈키호테 꾐에 빠진 산초 판사, 고생길 버틴 건 포도주의 힘

    광장에는 애마 로시난테에 올라탄 돈키호테와 그를 따르는 산초 판사가 당나귀 위에 동상으로 서 있고, 작가 세르반테스가 저 높은 위에서 흰 석상의 모습으로 근엄하게 내려보고 있다. 돈키호테가 상상 속의 여인 둘시네아의 사랑을 얻고 불의를 무찌르기 위해, 중세의 복장과 무기를 갖춘 뒤 야윈 말 로시난테와 함께 세

    2021.03.27 00:21

  • 와인, 산티아고 700㎞ 순례자 ‘목마른 영혼’ 채워줘

    와인, 산티아고 700㎞ 순례자 ‘목마른 영혼’ 채워줘

    스페인에서 가장 다양한 생선이 잡히는 항구이며 싱싱한 정어리와 통오징어, 문어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명소이기는 하지만, 도보 여행자들 사이에 이름이 알려진 이유는 다른 데 있다. 순례자들 대부분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에서 대장정을 마무리하지만, 일부는 피니스테레의 ‘순례자의 신발’까지 더 걸은 다

    2021.02.27 00:20

  • 프랑스 망명 때 즐긴 와인, 고향 체코선 ‘참을 수 없는 위선’

    프랑스 망명 때 즐긴 와인, 고향 체코선 ‘참을 수 없는 위선’

    여주인공 이레나는 파리에서 오랜 망명 생활 뒤에 고향 체코 보헤미아를 방문한다. 맥주는 이레나가 태어난 보헤미아 지방의 문화적 정체성을 상징하는 반면, 포도주는 프랑스 문화를 대변한다. 이후 그의 국적은 프랑스가 되었고, 모국어인 체코어가 아닌 불어로 작품 활동을 해왔으며, 최근에 체코 국적이 회복되어 이중

    2021.01.23 00:02

  • 포도주로 배고픔 달랜 고흐, 유일하게 팔린 유화도 ‘포도밭’

    포도주로 배고픔 달랜 고흐, 유일하게 팔린 유화도 ‘포도밭’

    1873년 5월 스무 살의 나이에 런던의 화랑 직원으로 떠나는 빈센트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를 읽어 보자. 그가 평생 남긴 35점에 이르는 자화상 가운데 최소한 25점 이상은 파리 시절에 그린 것이다. ‘저주받은 포도주’였지만 반 고흐 생전에 유일하게 팔린 유화가 ‘붉은 포도밭’이었던 것을 보면 포도주와 포도밭은

    2020.12.19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