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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배 레버리지·절세에 감시 사각지대…‘꾼’ 놀이터 된 CFD

    2.5배 레버리지·절세에 감시 사각지대…‘꾼’ 놀이터 된 CFD

    주가 조작 세력이 금융당국의 조사를 의식, 급하게 매물을 던지면서 주가 폭락 사태가 일어났다는 심증이 형성된 배경이다. 이 같이 누가 어떤 종목에서 CFD에 투자했는지 금융당국에서 파악하기 힘든 맹점 때문에 주가 조작 세력이 활개를 치기도 쉽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CFD는 투자자가 투자 전략을 노출하고 싶지 않을 때 내가 아닌 증권사가 거래하는 것처럼 포장해 명의를 감출 수 있는 상품"이라며 "일반 투자자 입장에선 전략상 장점이 되지만, 이번 사태로 주가 조작 세력이 역이용할 수 있다는 단점이 크게 부각된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06 00:41

  •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올 평균 수익률 7.6%, ETF의 절반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올 평균 수익률 7.6%, ETF의 절반

    2021년 한 방송은 주식 AI와 투자 고수가 각자 1억원의 투자금을 갖고 한 달간 실전 투자하는 수익률 대결을 선보였다. 알고리즘 심사기관인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센터(이하 코스콤)와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를 통해 AI 투자의 운용 성과를 살펴봤다. 연초 이후 국내주식형 펀드 및 ETF가 각각 평균 16.36%와 16.34%의 수익률을 내는 동안,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는 평균 7.6%에 그쳤다.

    2023.05.06 00:39

  • 하이브리드 절대 강자 도요타, 전기차 액셀 밟는다

    하이브리드 절대 강자 도요타, 전기차 액셀 밟는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판매량 1위 도요타가 전기차 모델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면 시장에서 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수밖에 없고, 그만큼 전기차 시장이 활성화하는 ‘진정한 전기차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꾸준히 전기차 모델을 선보였던 타브랜드와는 달리 이제 모델 출시에 나섰고, 사실상 ‘전기차 올인’이라기보다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등 기존 모델에 대한 생산과 투자도 여전히 이뤄지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자동차 회사 중 배터리를 자체 개발하는 곳은 테슬라와 도요타 두 곳으로, 천천히 정상을 차지하는 도요타의 성공 패턴이 전기차 시장에도 적용될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2023.04.29 00:51

  • 애플·삼성도 뛰어든 XR기기, 메타버스 구원투수 될까

    애플·삼성도 뛰어든 XR기기, 메타버스 구원투수 될까

    애플, 이르면 6월 MR헤드셋 선보일 예정 연초부터 정보기술(IT) 업계에선 XR기기 개발, 출시 계획이 잇달았다. 지난 2월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VR2(PS VR2)를 출시했고, 메타는 고글형 VR 기기인 ‘퀘스트3’를 하반기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 교수는 "현실-가상 융합은 앞으로 더 가속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메타버스 소멸은 기우"라며 "다만 메타버스가 가상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누구나 일상에서 활용이 가능하려면 XR기기, 생성AI 기반의 콘텐트 창·저작 도구, 신뢰할 수 있는 가상 융합 경제시스템 등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4.29 00:51

  • 가스전·광산 등 적극 투자, 버핏도 종합상사 ‘러브콜’

    가스전·광산 등 적극 투자, 버핏도 종합상사 ‘러브콜’

    워렌 버핏은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통해 일본 5대 상사 투자 지분을 5%에서 7.4%로 높였고, 최근 추가 투자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하는 등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서자, 일본 종합상사들의 공급망 관리 능력이 주목받고 있다. 이지평 한국외대 특임교수는 "일본에서도 한 때 종합상사 무용론이 나오기도 했으나 일본 종합상사들은 중계 무역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 투자에 나서며 한 단계 진화했다"며 "공급망에서 중요한 지점에 지분 투자하거나 기업을 인수하는 식으로 공급망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2 00:47

  • 서울 1분기 6만 가구 안전진단…‘묻지마 투자’ 과열주의보

    서울 1분기 6만 가구 안전진단…‘묻지마 투자’ 과열주의보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연식별 아파트 거래 비율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매된 서울 아파트 6448건 중 준공 후 30년 초과 아파트는 1198건으로 전체의 19%를 차지했다. 목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일대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대거 안전진단을 통과했지만 토허제와 재초환에 묶인 탓에 거래는 거의 없다"면서 "토허제로 기존 전세가 낀 매물은 거래가 어려워, 갈아타기 수요도 주춤한 상태"라고 전했다. 지난 1분기 서울 지역의 매매 거래가 집중된 노원·도봉 지역의 30년 초과 주택에 대해선 "노원구 일대 중층 아파트는 대개 용적률이 170~200% 수준으로 사업성이 우수한 편이 아니다"고 말했다.

    2023.04.22 00:46

  • K짜장, 중국에 택배 보낼 만큼 불티…수출 비밀병기 ‘K푸드’

    K짜장, 중국에 택배 보낼 만큼 불티…수출 비밀병기 ‘K푸드’

    GS리테일은 중국·대만 등 중화권으로 수출한 이 상품을 비롯한 다양한 PB 상품으로 지난해 약 120억원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또 사상 최다인 143개국에 수출됐고 중국(1억9100만 달러)과 미국(1억2000만 달러), 일본(6800만 달러)에서 성과가 좋았다. 지난해 즉석면류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한 품목은 라면(7억6500만 달러)이지만 짜장·비빔면과 우동, 국수 등도 불티나게 팔리면서 사상 최대 수출액으로 이어졌다는 게 관세청의 설명이다.

    2023.04.22 00:01

  • 역대 최악 저출산, 공적연금 의존도 줄일 은퇴 계획 짜야

    역대 최악 저출산, 공적연금 의존도 줄일 은퇴 계획 짜야

    KDI는 노동공급 증가율이 2031~40년 0.3%, 2041~50년 0.7% 떨어져, 잠재 성장률은 해당 기간에 1.3%, 0.7%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즉, 미국과 한국 은퇴세대의 생활 여유 비중은 46:10, 부족 비중은 18:57이다. 연금의 소득대체율 미국 50%, 한국 35% 이러한 차이는 무엇 때문일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1년 국제연금비교에 따르면, 연금소득으로 은퇴이전 소득을 대체하는 비율(평균소득자, 세후 기준)이 미국은 50.5%인 반면, 한국은 35.4%에 그치고 있다.

    2023.04.15 00:44

  • CS 채권 22조 휴지조각 후폭풍…금융권 자금 조달 비상등

    CS 채권 22조 휴지조각 후폭풍…금융권 자금 조달 비상등

    파산 위기까지 몰렸던 크레디트스위스는 UBS에 강제 인수되는 과정에서 자본성 증권(신종자본증권, 코코본드, 후순위채 등)인 ‘추가 티어1(AT1)’ 채권 170억달러(약 22조2000억원)가량을 상각했다. 임형석 한국금융연구원 은행연구실장은 "크레디트스위스 사태는 발행 조건에 상각이 가능하다는 문구가 있었고, 스위스는 주주와 채권자 손실 분담(Bail-In)이 허용되는 국가지만 한국은 구제금융(Bail-Out) 방식 중심이라 국내에서도 동일한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시장 심리에 충격이 전해져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게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달 말 1000억원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선 푸본현대생명은 상각 조건이 없는 후순위채 발행임에도 불구하고, 최대주주가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이다.

    2023.04.08 00:45

  • 정당한 항의는 수용, 조직력 강한 늑대 리더십 배워야

    정당한 항의는 수용, 조직력 강한 늑대 리더십 배워야

    이들은 조직력이 강한 무리답게 대장의 지시에 따르지 않는 구성원을 호되게 다루거나 추방하는 식으로 조직력을 유지한다. 야생에서는 모두 함께 힘을 합쳐야 먹고 살 수 있고, 그래야 대장 지위를 유지할 수 있지만, 먹이가 주어지는 상황에서는 ‘양보’할 필요도 없고, 문제 역시 없기 때문이다. 또 다른 연구에 의하면, 우리는 우리 생각과 반대되는 주장을 들으면 생각을 바꾸기보다 기존의 생각을 더 강화하는 경향이 있고, 부정적인 반응을 실제보다 과대평가해 예상하는 경향 역시 다분하다.

    2023.04.08 00:44

  • 금융 불안 진정 ‘벚꽃랠리’ 기대, 코스피 2600선 회복할 것

    금융 불안 진정 ‘벚꽃랠리’ 기대, 코스피 2600선 회복할 것

    전문가들은 대체로 2분기 이후 국내 증시의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뒀지만, 글로벌 금융 불안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신중하게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연우 센터장은 "1분기 수출 악화의 중심에는 중국과 반도체의 부진이 자리한다"며 "하반기 중국 경기 회복과 반도체 실적이 바닥을 통과한 것으로 가시화되면, 증시 상승을 위한 동력이 뒷받침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가 조정 시 분할 매수 바람직 반도체는 1분기 부진한 실적으로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았지만, 향후 반등을 이끌 종목 역시 반도체라는 분석이다.

    2023.04.01 01:03

  • 배터리 양극재·음극재도 미 ‘보조금’ 혜택…우려했던 한국 기업 안도

    배터리 양극재·음극재도 미 ‘보조금’ 혜택…우려했던 한국 기업 안도

    미국 재무부는 31일(현지시각) 최대 7500달러의 전기차 세액공제(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 부품 및 배터리 광물 원산지 세부규정을 내놓았다. 구체적으로 올해는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의 40% 이상을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관계국에서 채굴·가공해야 3750달러(약 488만원)를 지급한다. 전기차 배터리 부품의 경우 전체 가치 중 올해 50%에서 2014~25년 60%, 2026년 70%, 2027년 80%까지 북미에서 제조 또는 조립해야 나머지 3750달러(약 488만원)를 받을 수 있다.

    2023.04.01 00:59

  • “아이패드용 OLED 패널 선점하자” 삼성·LG 불꽃 경쟁

    “아이패드용 OLED 패널 선점하자” 삼성·LG 불꽃 경쟁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OLED로 변경하는 이유 중 하나가 LGD가 기존 스마트폰용 OLED 패널 대비 밝기와 수명을 3배 이상 개선할 수 있는 유기물 적층 기술을 먼저 개발했기 때문"이라며 "LGD가 아이폰용 OLED 패널 공급 점유율은 현 20%에 불과하지만, 아이패드용 OLED 점유율은 내년 70% 수준을 확보할 것으로 추정돼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LGD가 약 60~70%, 삼성디스플레이가 30~40% 점유율을 담당할 것"이라며 "LGD가 그간 애플의 IT 패널 생산을 담당하며 높은 기술 이해도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애플이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사실 애플의 공급망 다변화 정책상 2017년부터 아이폰 OLED를 삼성디스플레이가 70%가량 공급한 건 이례적"이라며 "이 때문에 LGD 쪽으로 아이패드 OLED 점유율이 기울 것은 분명하고 50%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4.01 00:01

  • SK네트웍스, 생성 AI기업과 손 잡아

    국내·외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이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생태계 선점을 위해 발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01억 달러(약 13조 원)던 전세계 생성형 AI 시장 규모는 연평균 34.6% 성장해 2030년에는 1093억달러(14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학습 모델로 빠르게 진화를 거듭하는 생성형 AI는 기업의 흥망을 결정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5 01:00

  • 삼성증권 ‘디지털 부유층’ 공략 나서

    이들은 기존 고객들과는 달리 저렴한 수수료를 찾기보다는 신속한 투자정보 제공 및 자산관리(PB) 상담과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사장 장석훈)이 디지털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2월 초에 진행한 설문 결과 온라인 쇼핑에서는 주로 구매 편의성과 가격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응답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디지털자산관리본부장은 "디지털 부유층은 투자 정보를 스스로 학습한 상태라 짧은 시간에 비대면 컨설팅을 통해 많은 정보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요구에 맞춰 디지털 PB들의 전문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3.25 00:58

  • 태양광 남아돌아 문제? 봄철 때아닌 ‘블랙아웃’ 경고등

    태양광 남아돌아 문제? 봄철 때아닌 ‘블랙아웃’ 경고등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태양광 발전 설비가 급증하면서 정부가 때아닌 전력수급 고민에 빠졌다. 호남·경남 등에 태양광 발전 설비 밀집으로 송전 과부하 등 전력 계통 운영상 어려움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부터 기상 상황, 전력수요 등을 고려해 호남과 경남 지역의 태양광 설비에 최대 1.05기가와트(GW) 규모의 출력 제어를 시행한다.

    2023.03.25 00:57

  • 고객 중심 경영 앞장서고, 친환경차 부품 국산화…제주개발공사·코리아에프티 8연속 수상 영예

    고객 중심 경영 앞장서고, 친환경차 부품 국산화…제주개발공사·코리아에프티 8연속 수상 영예

    중앙일보와 중앙SUNDAY가 각 분야에서 창조적인 경영 활동과 성과를 이뤄낸 우수한 경영·브랜드 사례를 선정했다. ‘대한민국 창조경영 2023(THE CREATIVE 2023)’은 팬데믹과 기후 위기, 강대국 간의 기술 패권 경쟁과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한 세계적 복합 위기 속에서 혁신적인 발상과 과감한 도전으로 위기를 극복한 우수 경영 사례와 브랜드 전략을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은 "과거 수많은 정치·경제·사회적 격변기를 극복해낸 대한민국의 저력을 이번 우수 경영·브랜드 사례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2023.03.25 00:29

  • 라임사태·채용비리에도…‘거수기’ 이사 72% 유임한다고?

    라임사태·채용비리에도…‘거수기’ 이사 72% 유임한다고?

    4대 금융지주의 주총 세부 안건에 따르면 선임 후보에 오른 사외이사 25명 중 18명(72%)은 현직 이사로, 주총에서 표결을 통해 연임이 확정될 예정이다. ISS는 지난해에도 신한금융과 우리금융 주주총회에 앞서 이들의 이사진 연임 안건에 대해 같은 이유에서 반대 의견을 표했지만, 결과적으로 물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지난해 신한금융 이사 찬성률은 최고 90%가 훌쩍 넘었지만, ISS가 반대한 이사 찬성률은 최저 60% 수준에 그친 것이다.

    2023.03.18 01:01

  • SVB 모기업도 파산 신청, 은행 위기 여진 이어져

    SVB 모기업도 파산 신청, 은행 위기 여진 이어져

    뱅크런(대량인출사태)으로 파산하며 금융계에 큰 파장을 불러온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모기업 SVB파이낸셜도 결국 당국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SVB파이낸셜은 이날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법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통화감독청(OCC) 등 4개 기관은 "대형 은행들의 지지 표명은 은행 시스템의 회복력을 보여준다"며 미 당국은 "매우 환영"한다는 공동 성명을 냈다. 블룸버그와 WSJ에 따르면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이후 9∼15일 일주일간 은행들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규모인 1648억 달러(약 216조 원)를 Fed에서 빌렸다.

    2023.03.18 00:56

  • CS 공포까지 덮쳤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가능성 낮아

    CS 공포까지 덮쳤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가능성 낮아

    미국 내 은행 중 자산규모 16위인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한 데 이어, 유서 깊은 스위스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도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은행위기가 진정 국면인가, 확산 국면인가’가 첫 번째 질문이고, ‘위기의 파장이 어디까지 갈 것인가, 예컨대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 정도의 위기로 확대될 것인가’가 두 번째 질문이다. 글로벌 경제의 안정성이 높아졌다기 보다는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 ‘파산 없는 자본주의’가 자리 잡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2023.03.18 00:55

  • ‘당강정약’ 행보…중 내수 키워 미국과 장기전 준비 포석

    ‘당강정약’ 행보…중 내수 키워 미국과 장기전 준비 포석

    전병서 중국금융경제연구소장과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시각을 통해 이번 양회 이후 중국 경제의 항로를 분석했다. 올해 초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4%에서 5.2%로 올리는 등 주요 기관들과 투자은행들은 중국 경제가 반등할 것이라 예상했다. 중국이 수출 중심의 경제 구조일 땐 중국에 원부자재를 공급하고 이득을 봤지만, 중국 경제가 대체로 내향적인 경제로 전환하고 있어 이런 구조가 다시 나타나긴 어렵다.

    2023.03.11 01:09

  • “버스비 계좌이체? 머리가 하얘졌다” 어르신들 당황

    “버스비 계좌이체? 머리가 하얘졌다” 어르신들 당황

    "붕어빵은 계좌이체 해봤는데 버스는 또 처음이네요" 이달 1일부터 서울시 일부 노선에서 시행된 ‘현금 없는 버스’에서 벌어진 일이다. 서울시는 이달 1일부터 현금통이 없는 ‘현금 없는 버스’를 기존 18개 노선, 436대 버스에서 108개 노선, 1876대로 확대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카드를 대다수 사용하는 현재, 이같은 ‘캐시리스(현금 없는) 사회’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며 "다만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현금 기능이 범용적으로 가능해야 하고, 다양한 결제수단을 충분히 보장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3.11 00:46

  • D램 줄줄이 감산하는데, 삼성 ‘초격차’ 겨냥 무감산 승부수

    D램 줄줄이 감산하는데, 삼성 ‘초격차’ 겨냥 무감산 승부수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주력 품목인 메모리 반도체가 불경기 여파로 글로벌 수요 부진이 심각하다"며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많은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등의 분야에서 소비가 줄고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고 있어 당분간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D램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이은 세계 3위 업체인 미국의 마이크론은 올해 20% 이상의 감산과, 설비 투자 30% 이상 축소를 결정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챗GPT’ 열풍에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등을 기대해, 투자를 다시 늘리려 시도 중인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지만 AI 관련 수요는 전체 서버 수요의 5%에 불과하다"며 "하반기 반도체 업황과 수급이 회복되려면 기업들이 최소 기존 계획 수준 이상의 투자 축소나 감산을 하는 게 필수"라고 지적했다.

    2023.03.11 00:01

  • 창조·예술 능력 뛰어난 AI 시대, 인간다운 삶은 뭘까?

    창조·예술 능력 뛰어난 AI 시대, 인간다운 삶은 뭘까?

    인간만이 도구를 사용하는 줄 알았는데, 영장류 학자 제인 구달이 아프리카 밀림에 사는 침팬지를 살펴보니 그들 역시 도구를 능숙하게 사용하고 있었다. 그 전에는 동물과의 비교(짐승만도 못한)를 통해 인간다움을 정의했고, 그 이전, 그러니까 문명의 태동기에는 문명 바깥 사람과의 비교를 통해 그렇게 했다. 복잡한 언어 구사는 말할 것도 없고, 글쓰기나 그림 같은 창조와 예술 능력에 ‘배려심’까지 갖췄다.

    2023.03.04 0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