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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풍경] 전혀 생각 못 한 왕의 길
거울 속 낯선 남자를 마주한다. 나라의 안녕과 평화를 염원하는 왕, 꿈꿀 수 없는 상감마마로 변신한 나. 태평무 공연을 앞둔 긴장감이 감돈다. 전혀 생각 못 한 인생길을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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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풍경] 나뭇잎 조각배 되어…지금 내 길이 바른 길일까, 아닐까
일엽편주 조각배에 몸을 싣고 눈을 감네.발갛게 물든 하늘을 껌벅이며 바라보네.나는 어디에서 와서 또 어디로 가는 걸까.지금 내 길이 바른길일까 잘못 든 길일까. ■ 촬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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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풍경] 무논 위의 이색 풍경
한낮의 햇살 퍼붓는 들녘주인은 이앙기 끌고 모내기 가고따습게 데워진 무논 위에외딴집 파란 지붕이 졸고 있네. 아파트 속속 들어선 들녘쉼 없이 변해가는 세상 속에이색 풍경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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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풍경] 헤어지기 아쉬워
하얀 별이 뚝 떨어지네 고개 숙인 꽃들이 눈물짓네 새 생명을 위한 이별이라지만 헤어진다는 것은 슬픔이라네 잠시라도 더 머물고 싶어 제 몸에 찰싹 내려앉네 ■ 촬영정보 「 연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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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풍경] 하늘과 땅, 경계에 서서
봄인지 여름인지 계절의 경계,해 지는 낮과 밤의 경계에 서면 느끼네.시간이 세월이 얼마나 쏜살같이 흐르는지. 모내기를 앞둔 무논과 보리밭의 경계,하늘과 땅의 경계, 길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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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풍경] 시시각각 변하는 사랑
비운의 임금 단종을 뵈러 가는 길, 소나무 등걸이 늘어뜨린 그림자 하트. 두 나무가 절묘하게 어울려 얘기하네. 사랑은 시시각각 변하는 것이라고. 사랑은 변하는 것 영원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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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위로하는 블랙홀...꽃은 별이 되고 별은 꽃이 되네 [조용철의 마음풍경]
밤하늘의 별을 보면 알게 되네. 내가 별들을 바라보는 것처럼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별 어디선가 나를 바라보는 존재가 있다는 것. 기우는 북두칠성을 보며 생각하네. 늘 제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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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풍경] 옛 절터 폐사지에서
우리 참 많이 기다렸다. 나는 네 앞에 무릎을 꿇는다. 엎드려 너와 눈 맞춤한다. 사랑스러운 너를 보고 또 본다. 삼백예순날 예순네 해 어쩌다 옛 절터 폐사지에서 너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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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한달살기 46번 한 부부…첫 도시 쿠알라룸푸르인 이유
━ 10년째 신혼여행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낡은 뒷골목 풍경. 중국 베이징의 오래된 골목 후통을 닮았다. 세상에는 이런 부부도 있다. 여행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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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풍경] 붉은 내 마음
그려, 속 시원히내 속 다 보여 줄게조금만 기다려.숨기려 해도 숨길 수 없는가슴 속 깊이 숨겨둔붉은 내 마음. ■ 촬영정보 「 변영로 시인의 '논개' 시가 떠오르는 양귀비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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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풍경] 웃음꽃 터지는 개심사
봄은 여인들의 계절,꽃이 핀 곳엔 그녀들이 있다.하룻볕에 꽃망울 터지듯여기저기 웃음소리 터진다. 꽃처럼 활짝 마음 문 열고향기로운 얘기꽃을 피운다.소란스러운 절간 앞마당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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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풍경] 메타세쿼이아 숲에 뜬 둥근 달
당신을 바라봅니다. 밤이나 낮이나 추우나 더우나 당신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오직 당신을 향해 손을 내밉니다. 생명을 불어넣어 주시는 당신. 사랑스러운 너를 바라본다. 밤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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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풍경] 삼년산성, 꽃길을 가네
꽃길을 가네. 제비꽃 냉이꽃 노란 꽃다지 아무렇게 길 위에 피었네. 그냥 밟고 가도 괜찮다 하네. 심지 않아도 가꾸지 않아도 때를 알고 빈자리 피어나는 작아도 주눅 들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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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풍경] 꽃은 시들어 별이 되고
바라보고 또 바라보면 알게 되네. 시들고 떨어진 꽃이 슬프게도 아름답다는 것. 귀 기울여 듣고 또 들으면 알게 되네. 화무십일홍 시들어도 꽃은 향기를 품고 속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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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풍경] 갯버들에 날아든 꿀벌
야생화 찾아 봄 산행 나섰다가하산 길 물가에 핀 버들강아지꼬물꼬물 포근한 햇살 속으로꽃향기 따라 날아드는 벌 나비. ■ 촬영정보 「 갯버들과 꿀벌이 잘 드러나도록 어두운 산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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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풍경] 낙엽 밀치고 올라온 도토리싹…기다린 봄날이 왔다네
추운 겨울 이겨내고 낙엽 이불 밀쳐내고 도토리 싹을 틔우네. 다람쥐 청설모 몰래 죽은 척 숨어 지낸 날들 기다린 봄날이 왔다네. 계곡엔 청량한 물소리 산새도 즐거이 노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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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풍경] 가뭄 적시는 스프링클러
매화 꽃향기 남도 들녘 가뭄 타는 목마른 채소밭 스프링클러 단비를 뿌린다. 새봄 맞은 부지런한 농부 메마른 땅 위에 거름을 내고 트랙터로 겨울을 갈아엎는다. ■ 촬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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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 틔운 보리, 푸릇한 봄동…유달리 추웠던 남도 찾아온 손님
봄동은 진도를 대표하는 작물이다. 12월부터 재배하지만 겨울 추위를 이겨낸 이맘때 봄동이 단맛이 강하다. 진도 군내면 봄동밭에서 농민들이 분주하게 봄동을 수확하는 모습. 최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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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풍경] 노을 속 행복한 지아 가족
노을 속에서 아름다운 가족을 보았네.지우와 지아 예쁜 두 딸을 둔 젊은 부부,바닷가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있었네.세상에 부러운 것 없는 행복을 누리네. 세계 꼴등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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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얼음장도 풀렸다…어느새 찾아온 봄의 소리 [조용철의 마음풍경]
대동강 물 풀린다는 우수려니한탄강 얼음장 물도 풀렸구나.물결 따라 쓸려가는 얼음 조각별처럼 반짝이는 봄빛 눈부셔라. 봄이 왔네! 새봄이 왔어.강물 위에도 얼음장 밑에도.반짝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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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풍경] 유모차 밀고 봄마중
매화 꽃 구경하고옛날 얘기꽃 피우고할매들이 집으로 돌아간다.옷에는 매화 향기를 품고유모차엔 웃픈 추억 싣고 간다. 쑥 냉이 돋아나는 봄동무들과 나물 캐던 들녘망아지처럼 뛰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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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풍경] 호수에 찾아 든 고니 한 가족
2023.1.26. 수원 서호... 조용철 봄이 선 입춘얼어붙은 호수에 물길 열렸네.기러기 비오리 고니 겨울 철새도흰뺨검둥오리 물닭 가마우지 텃새도더불어 쉬고 놀고 먹이 사냥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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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풍경] 물거품도 한순간 살얼음 되네
하늘은 영하 50도 북극 한파철원은 영하 28도 혹한 추위동장군 실체 보리라 길 나섰네. 한탄강 물 윗길 얼음 트레킹계곡 따라 힘찬 급류 흐르네. 낙하하는 급물살 솟아난 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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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풍경] 내려놓고 고개 숙인 너는
차가운 연밭에 홀로 선 너는소임을 다한 고독한 성자.뻘밭에서 천민으로 태어나뭍 생명 보듬고 나누어 주었네.뜨거운 여름 내내 짜증 내지 않고화사한 미소로 반겨 주었네.내려놓고 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