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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북한에 충성했고 시로 북한을 배신했다”
장진성(36) 시인은 한때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서 “나의 작가”로 불렸다. 김 위원장을 두 번이나 만나는 ‘영광’도 누렸다. 그런 그가 2004년 북한을 탈출, 한국에서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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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셋째 주 수요일은 소녀의 날”
한국걸스카우트연맹 김정숙(사진)총재를 비롯한 100여 개 여성·아동 시민단체의 지도자들이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한얼광장에 모여 ‘소녀의 날’ 선포식을 연다. 이들은 ‘더 나은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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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헌금, 10달러 이상은 안 받아요”
미국 하와이시의 해리 김(68·사진) 시장은 한때 자신이 한국계라는 사실을 부끄러워했다. 사탕수수 농장 노동자였던 부모님 슬하 9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그는 전기도, 수도도 없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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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민족? 이젠 다민족 인정하세요”
존 프랭클(40·사진) 연세대 교수는 요절한 천재시인 이상(李箱)과 사랑에 빠져 있다. 어지간한 한국인보다 한국문학을 잘 안다는 이 미국인 교수에게 이상의 작품들은 신선한 충격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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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배우 ‘터미네이터’ 여전사
한국계 배우 코리나 문 블러드굿(33·사진)이 할리우드 대작 ‘터미네이터 4’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한다. 블러드굿의 소속사 칼리버미디어는 17일(현지시간) 블러드굿이 치열한 경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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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어린이책] 청계천 굽이굽이 옛이야기 흐르네
이야기 아저씨 청계천 징검돌 원유순 지음, 아이앤북, 128쪽, 8000원, 초등 3~4학년 2003년 6월 30일 밤 11시. 청계고가도로 폐쇄 1시간 전, 마지막으로 그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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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가 도자기 만들었다는 거 아세요”
피카소가 빚은 도자기를 설명하고 있는 조정현씨.현대 도예의 원로 조정현(68) 교수에게 흙은 단순한 도자기의 재료가 아니다. 흙은 그와 함께 호흡하고 대화하는 동반자다. 그렇게 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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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두 번 받은 베테랑 기자 “흥미진진할 것 같아 한국 택했다”
미국인 저널리스트 루 킬저(57·사진)는 천생 ‘신문쟁이’다. 취재와 기사 작성으로 숨가쁜 기자 생활에서 삶의 희열을 느끼기 때문이다. 예일대 철학과를 수석 졸업한 그는 로스쿨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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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는 꼭 지켜야 할 세계적 문화”
2000년 어느 봄날, 제주를 방문한 미국 영화감독 바바라 해머(69·사진)는 바닷물이 뚝뚝 떨어지는 고무 잠수복을 입고 걸어오는 해녀들을 만났다. 얼굴에 깊게 패인 주름, 고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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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현 노래 듣고 “악! ” … 한국을 제2 고향으로
서울 홍익대 인근의 연주실 겸 갤러리. ‘곱창전골’ 밴드의 리더인 일본인 사토 유키에(佐藤行衛·45·사진)를 비롯한 인디음악계 인사들이 이른 저녁, 조촐한 잔치를 벌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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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1은 무한대죠 … 칵테일의 세계에선”
"칵테일의 세계는 알면 알수록 더욱 깊고 오묘하다"는 장동은씨. [사진제공=중앙북스]미국 드라마(미드) ‘섹스 앤 더 시티’의 네 주인공인 캐리, 미란다, 샬롯, 그리고 사만다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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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추억] 전차 경기 명장면 남기고 ‘벤허’ 떠나다
5일(현지시간) 타계한 미국 배우 찰턴 헤스턴은 영화 ‘벤허’(사진),‘십계’ 등으로 1950~60년대 할리우드 서사극 시대를 주도했다. 1924년 미 일리노이주 에반스톤에서 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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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죽도록 미운 직장 상사도 장점 있다는 것 인정하자
성격의 재발견 이사벨 브릭스 마이어스, 정명진 옮김, 부글북스, 344쪽, 1만3000원 “쟤는 뭔데 저렇게 말을 함부로 해?” “그 선배는 왜 그렇게 꽉 막힌 거야?” 누구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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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인’ 이준익, 자신의 호 딴 갤러리 내일 개관
광고모델로도 이름을 날린 영화감독 이준익(49·사진)씨가 이번엔 미술가로 데뷔한다. 이 감독은 5일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맞은편에 구마 갤러리의 문을 열고, 개관 기념전에 네 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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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의 뜻, 외국인에게 제대로 전하고 싶어”
박승배(39·사진) 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과학철학자다. ‘과학적 리얼리즘과 반(反)리얼리즘’으로 미국 애리조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과학철학이 별도 학과로 독립되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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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명성에 이끌려 왔다가 아름다운 한국문화 알게 됐죠”
벨기에 출신의 세계적인 철강학자 브루노 디 쿠먼(51·사진)은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포항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곤 생각도 하지 못했다. 미국 코넬대 등에서 이름을 날리던 그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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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샛별’ 감독 와이티티 “재미있고 웃긴 게 좋아 영화 만들 뿐”
뉴질랜드 영화계의 샛별 타이카 와이티티(33·사진)에게 인생은 별 것 아닌 코미디다. “아무리 진지한 척 해도, 인간이란 미숙하고 희극적 동물일 뿐”이라는 그가 촉망 받는 감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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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꿈나무] 영웅은 왜 가시밭길을 선택했을까
헤라클레스 이윤기 글, 최용호 그림, 아이세움 176쪽, 9000원, 초등 고학년 워낙 영어를 부르짖는 시국이다 보니 영어 표현부터 하나 짚고 넘어가보자. ‘헤라클레스의 선택’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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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방상훈 사장 차남 정오씨 화촉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차남 정오(30)씨와 이인수 학교법인 고운학원 이사장의 장녀 주연(27)씨가 28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 성당에서 화촉을 밝혔다. 이날 한승수 국무총리,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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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성격파 명조연 위드마크 타계
미국 할리우드의 성격배우 리처드 위드마크(사진)가 24일 매사추세츠주 록스베리에 있는 자택에서 숨졌다. 93세. 유가족은 고령 이외의 구체적 사인을 밝히지 않았다고 AP통신이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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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몰려오는 벚꽃 물결 일본
한국과 일본은 오랫동안 서로에게 ‘가깝고도 먼’ 나라였다. 지리적으로는 더없이 가깝지만, 역사·정치의 골은 쉬 메워지지 않았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먼’이란 꼬리표가 떨어지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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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은 달콤한 중독 … 한번 맛 보면 못 벗어나”
그가 대학로에 올리고 있는 연극 '안티고네'. 한지를 이용해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전통미를 표현했다. 세계적 연극무대 디자이너 장 기 르카. 장 기 르카(65·사진)는 단순미 예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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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 든든한‘사랑 보험’ 중앙아시아로 무대 넓혀요
홍성원(45·사진)씨는 ‘돈 되는 일’은 안 해본 일이 없다고 자신한다. 서울역 앞 볼펜장사부터 미국 식당 접시 닦기까지, 대학시절 몸져누운 아버님을 위해 뭐든 닥치는 대로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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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건 너무 지루해 괴기스럽고 힘든 것에 매료”
‘배우보다 잘생긴 영화감독’으로 유명한 프랑수아 오종(40·사진). 프랑스인 감독으론 드물게 쏟아내는 작품이 거의 모두 한국에서 상영될 정도로 한국 영화팬의 애정이 각별하다.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