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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에쿠스』재 공연을 보고…
요즈음같이 정치·경제, 그리고 과학이 우리들의 온 생활을 지배하고 있는 시대에 예술의 위대함을 감지한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예술이 웬만한 힘을 가지고는 깡마른 현대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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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용 공동작업 10주년 기념공연 갖는 김복희·김화숙씨
『이제야 비로소 나름대로 우리만의 목소리를 갖게된 것 같습디다. 그런 의미로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입니다. 앞으로는 더 열심히 작가정신이 깃든 철학성이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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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녹화 땐 스태프들 눈물 글썽|시민의 애환 담고 숱한 문제 남겨…|KBS-TV「달동네」269회로 5일 종영
『…걸어온 길목들은 서로 달라도 앞으로 가는 길은 크고 환한 길, 새벽부터 한밤까지 근심 잘 날 없어도 마음만은 부자라네, 우리동네 달동네.』 서민의 애환과 희로애락이 매로는 코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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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화랑서 산 그림
일부러 그곳을 겨냥하고 찾아가는 일은 별로 없지만 어쩌다 시내에 나왔을 때 약속시간이 이르거나 시간사이에 틈이 생기면 즐겨 가는 곳이 딱 두군 데다. 한 곳은 풍치 있는 성공회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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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주의에 대한 자기 옹호로 태동|동인「작가」에 대한 평론가의 견해를 보고…윤후명
조사된 바로는 현재 전국에서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동인지는 모두 1백60종을 웃돌고 있다. 이러한 동인지의 수적 증가는 지난 70년대 말에 와서 눈에 띄게 두드러지게 된 현상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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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주의 배격」내걸면서 영합-「작가」그룹 동인지 2집을 보고…김윤식
오랜만에 「작가」그룹 제2집이 간행되었다. 이문열·유익숙 서동훈·정종명· 김원우 등 여러 신진 층 작가들의 창작이 한 자리에 모인 셈이다. 이런 현상이 우리 문단 상에서 볼 때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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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가에 새기 류|무명신인들 초대전 줄이어
올 들어 일부 상업화랑이 중견급 이상의 작가위주에서 벗어나 신예작가들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해 주목을 끈다. 진화랑(대표 유진),관동미술관(대표 권대옥), 신세계미술관(대표이사 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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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된 매듭 김희진
오랜 역사가운데 선 조들의 높은 안목과 솜씨로 다져 온 조형예술분야인 매듭의 기법이 그 맥이 끊어질까 보아 염려하던 때가 있었던가 싶게 요즈음은 상가에서나 어느 가정에서나 온통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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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는 문학의 바탕
□…문학이 독자에게 주는 1차적인 효과는 「감동」이며 이 「감동」을 불러 일으키게 하는 바탕은 석서적 반응이다. 따라서 경서는 문학의기초가 된다. 이렇게 중요한 몫을 하는 정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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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큰 한국인
몇 년 전「프랑스」의 「파리·마치」지 (73·1·6)는 흥미 있는 통계를 소개한 일이 있었다. 「파리」시민의 사회계층별 신장을 조사한 것이었다. 우선 17, 18세 고교생(리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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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지역할에 기대한다.
동인지·전문지·종합지 등을 그럴싸하게 분류하기는 썩 어렵다. 종합지가 오락을, 전문지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면 동인지는 이념지향성이라고 말해지기도하지만 이런 견해 역시 정도의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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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확산
「카지노」의 어원은 「라틴」 어「까사」에서 비롯되었다. 작은 집이라는 뜻. 「르네상스」시대에「베네치아」나「피렌체」등엔 바로 그「까사」라는 이름의 귀족별장들이 즐비했었다. 이「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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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문예당선후 많은작품써
70년대의 새벽이랄 수 있는 70년1윌1일 나는 신춘 「중앙문예」당선작가로 기실 좀 과분할이만큼 화려하게 소개되었다. 신춘문예란 수많은 문학청년들의 꿈과 한이 서린 바늘구멍이라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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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년 안팎 신인들의 작품이 잘 팔린다.
「데뷔-3년 안팎의 신인작가들이 질적으로 양적으로 두드러진 활동을 보여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들어 이들이 발표한 역작들은 최근 몇 년 동안 방향감각을 잃어온 듯한 문학계에 새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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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우수영화제」에 문제있다"|한국영화「심포지엄」에 비친 현실과 대책|전문가들에 심사맡겨 결과 공개를|애정·액션물도 우수한건 기회줘야|대종상받은 영화의 관객이 3천여명밖에 안된예도
근년들어 국산영화의 제작이 활발해지면서 국산영화에 대한 비판과 정책상의 문제점이 크게 일고 있다. 한국영화인협회와 「시나리오」 분과위원회는 이런 문제점을 규명하기 위한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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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문인협 봄「세미나」「산인물」있는 방송극이 아쉽다
한국방송문인협회(이사장 조남사)는 12∼14일 대관령 용평관광「호텔」에서『방송「드라머」와 대중문화』를 주제로 방송작가 춘계「세미나」를 열었다. 오늘날 대중문화의 한몫을 담당하고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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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6) 문학지를 통해 본 문단비사 40년대 「문장」지 주변-제58화
아무 죄도 없이 유치장으로 끌려간지 만4개월 만인 40년 3월에 무죄석방이 되어 나오는 길로 나는 장질부사를 앓아 눕게 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한 감기인줄 알고 가까운 병원에서 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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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계간 문학지의 이상 비대 현상
문화 현상과 사회 체제는 서로가 균형 감각을 유지함으로써 조화를 이룰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문화 창조의 양태는 사회의 체제가 개방적이냐, 폐쇄적이냐에 따라 전혀 다른 현상을 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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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춘문예 비결 10장|조해일
「신춘문예」행사는 문단에「데뷔」하는 여러 가지 방법 중에서 가장 순수하고 가장 화려한 등용문이다. 이 관문을 통과함으로써 어엿한 문인대접을 받고 활동하기에 따라서는 바쁜 시일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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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순 저|한국 문학사
이 책은 우선 두가지 대전제를 염두에 두고 있다. 첫째, 문학사의 기술 방법에서 순수하게 문학의 범주 안에서 그 가치 기준을 선정하는 것. 둘째, 『양식별의 역사적 숙술』을 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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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봐르」 도움받아 책 쓰겠다"|70회 생일맞은 「사르트르」, 「누벨·옵세르봐톼르」지와 회견
「프랑스」의 실존주의 작가 「장·폴·사르트르」가 70세 생일을 맞았다. 하나 남은 왼쪽 눈마저 거의 시력을 잃어 이제 더 이상 작가생활을 할 수 없으리라 한다. 다음은 「프랑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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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와 한국 문학|전후 세대를 중심으로|김윤식 (서울대 교수·문학 평론가)
6·25전쟁이란 보통 1950년 6·25에서 53년 7·27 휴전까지의 기간, 그리고 적의 인명 피해 1백80만, 「유엔」군 측 33만명, 전비 1백50억「달러」의 결과로 말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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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글을 쓴다는 것의 어려움이 산견
새해 들어 나타난 소설들 속엔 글을 쓴다는 것의 어려움이 도처에서 목격된다. 언어를 수단으로 하여「침묵」을 만들어낸다는 것의 의미를 문학본질논의 차원으로 환원시켜도 좋을 것인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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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제28화 북간도(31)
일본의 무력침공에 대항한 독립군의 항쟁은 청산리 싸움의 승리로 절정에 이르지만 그후 차차 힘을 잃어갔다. (청산리전투 이야기는 역사상 기록이 많아 생략) 이에 따라서 동포들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