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문화가 산책] 대구시립극단 '허생'

    2백년전 허생이 환생해 대구시민들에게 웃음과 함께 '떼돈 버는 법(?)' 을 가르쳐 준다. 대구시립극단이 다음달 6, 7일 조선후기 박지원의 한문소설 '허생전' 을 무대에 올린다.

    중앙일보

    2001.03.31 00:00

  • [시가 있는 아침] 박목월 '이별가' 중

    뭐락카노, 저편 강기슭에서 니 뭐락카노, 바람에 불려서 이승 아니믄 저승으로 떠나는 뱃머리에서 나의 목소리도 바람에 날려서 뭐락카노 뭐락카노 썩어서 동아밧줄은 삭아 내리는데 하직을

    중앙일보

    2000.11.18 00:00

  • [인물단신] 박삼구 아시아나항공 사장 外

    ◇ 이만영 (李晩榮) 한국과학기술 한림원 원로회원은 4일 일본 도쿄 (東京) 대 생산기술연구소에서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암호에 관한 강의' 를 가졌다. ◇ 박삼구 (朴

    중앙일보

    1999.03.05 00:00

  • 이근안씨 첫 정식재판에…납북 어부 가혹행위 혐의

    10년 동안 잠적중인 5공 시절의 '고문 기술자' 이근안 (李根安.60) 전 경감이 처음으로 정식재판에 넘겨졌다. 서울고법 형사2부 (재판장 朴松夏부장판사) 는 28일, 71년 납

    중앙일보

    1998.10.29 00:00

  • 북한“핵봉인작업 재개”

    남북한과 미국.중국은 25일 뉴욕에서 한반도 4자회담 제3차 본회담을 개최하기 위한 실무회담을 갖는다. 또 북한은 21일 미.북 고위급회담 합의사항인 영변 핵원자로의 폐연료봉 봉인

    중앙일보

    1998.09.25 00:00

  • 북·미 실마리 찾는데 남·북은? 머리 복잡한 정부

    북·미 실마리 찾는데 남·북은? 머리 복잡한 정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4일 전세기 편으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 마중 나온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이근 외무성 미국국장, 김계관 외무성 부상,

    중앙일보

    2009.08.05 02:47

  • [시가 있는 아침] 남진우 '타오르는 책'

    그 옛날 난 타오르는 책을 읽었네 펼치는 순간 불이 붙어 읽어 나가는 동안 재가 되어버리는 책을 행간을 따라 번져가는 불이 먹어치우는 글자들 내 눈길이 닿을 때마다 말들은 불길 속

    중앙일보

    2000.10.30 00:00

  • [시가 있는 아침] 이광석 '나무'

    나무는 외로울 때 외로움을 타지 않는다 외로움보다 더 낮은 자리에 있기 때문이다 나무는 기쁠 때 기쁨을 표내지 않는다 기쁨보다 더 높은 자리에 있기 때문이다 나무는 사랑할 때 사랑

    중앙일보

    2000.08.29 00:00

  • [시가 있는 아침] 김대규 '시인의 이력서'

    화려한 경력을 보면 좀 과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게도 이젠 올망졸망한 이력들이 눈 위의 발자국처럼 찍혀 가는구나 덜 익은 과일이랄까 덧 기운 옷가지 같아 참 누추하다. 그걸

    중앙일보

    2000.11.02 00:00

  • [시가 있는 아침] 정숙자 '11월과 "식물나라" '

    내 어린 그림 속 어머니께선 오늘도 들깨 단 털고 계신데, 그때 그 고향 잔등의 가을 풀처럼 하루하루 여윈 어머님 매번, 자리 보아 드리고 오는 길이면 지하철 속에서도 섧던 접동새

    중앙일보

    2000.11.01 00:00

  • [시가 있는 아침] '목관악기'

    세상에 있는 사람을 없는 사람이지 없는 사람이지 밤낮으로 최면을 거는 방금 당겨진 독화살처럼 언제나 팽팽히 한줄기 가늘고 긴 차디 찬 몸, 싸늘한 몸에 그만! 숭숭 구멍을 내어 달

    중앙일보

    2000.06.05 00:00

  • [시가 있는 아침] '풀꽃'

    맑은 마음을 풀꽃에 기대면 향기가 트여 올 것 같아 외로운 생각을 그대에게 기대면 이슬이 엉킬 것 같아 마주 앉아 그냥 바라만 본다 눈 맑은 사람아 마음 맑은 사람아 여기 풀꽃 밭

    중앙일보

    2000.06.09 00:00

  • [시가 있는 아침] 상희구 '하지' 중

    모란 모란 큰 꽃송이들이 천천히 벙그는 것이 보이더니 우산처럼 점점 커지면서 와락 내 얼굴을 덮어버려 꽃향에 취하니 생아편 같은 낮잠은 끈끈한 침으로 흘러 뒷마루 늙은이들의 듬성듬

    중앙일보

    2000.06.22 00:00

  • [시가 있는 아침] 이상호 '연어' 중

    머리에 쇠똥도 다 벗겨지기 전에 어머니, 저는 당신의 품을 벗어나 그저 물살이 이끄는 대로 아주 멀리 멀리 떠나갔습니다 어머니의 잔소리가 없는 세상으로 즐거운 마음 하나 간직하고

    중앙일보

    2000.07.01 00:00

  • [인사] 헌법재판소 外

    ◆헌법재판소▶총무과 김일중 ◆문화체육관광부▶운영지원과장 전흥두▶문화산업정책과장 김철민▶문화여가정책과장 문영호▶홍보담당관실 권영섭▶정책기획관실 박종달 안신영▶콘텐츠정책관실 윤양수▶저

    중앙일보

    2009.12.25 00:50

  • [시가 있는 아침] 김연균 '나무'

    사람은 누구나 가슴에 나무를 심지만 사랑에 눈뜬 사람은 더욱 흔들리는 나무를 심어, 한갓진 개울에 가거나 억새풀 우거진 오솔길 또는 어둠들이 쌓이는 산이나 바다 어디에 가든 그곳은

    중앙일보

    2000.10.07 00:00

  • [시가 있는 아침] 김혜순 '잘 익은 사과'

    백 마리 여치가 한꺼번에 우는 소리 내 자전거 바퀴가 치르르 치르르 도는 소리 보랏빛 가을 찬바람이 정미소에 실려온 나락들처럼 바퀴살 아래에서 자꾸만 빻아지는 소리 처녀 엄마의 눈

    중앙일보

    2000.10.17 00:00

  • [시가 있는 아침] 이형기 '우체부 김씨'

    이 도시에는 편지를 쓰는 시민이 아무도 없다 전화를 두고 팩시를 두고 성가시게 편지는 무슨 편지 하지만 우체부 김씨의 우편낭은 산타클로스의 선물푸대보다 더 크다 그 속에 가득 찬

    중앙일보

    2000.10.03 00:00

  • [교차로]문협이사장 선거,보수-혁신 과열 양상

    ○… '문단 정치꾼들만 모여 문학을 퇴행시키는 한국문인협회는 다시 태어나야 한다.' '그동안 문협에 참여하지도 않은 문인들이 개혁을 외치는 것은 가당치 않다.' 새해 1월11일 열

    중앙일보

    1997.12.23 00:00

  • [시가 있는 아침] 구재기 '쑥갓 한 줌'

    오일장은 여전히 닷새마다 찾아왔다 알싸한 바람이 두 볼을 스쳐 지나갔다 생선 비린내도 서서히 걷히기 시작하고 숫돌에 식칼을 갈던 바람도 짐을 챙기는 파장머리 곱창 한 접시에 막걸리

    중앙일보

    2000.04.07 00:00

  • [시가 있는 아침] 정일근 '마산의 참깨나무'

    참 즐거운 날이었어 그날 오후 시가 되지 않는 절망을 안고 3.15 의거탑 앞을 거닐다가 홀로 자란 참깨나무 하나를 보았어 어디서 씨앗이 날아왔을까 어떻게 홀로 열매까지 맺혔을까

    중앙일보

    2000.03.15 00:00

  • [시가 있는 아침] 오탁번 '선운사 배롱나무'

    아득한 옛날 소신공양한 어느 스님의 정강이뼈나 팔뚝뼈쯤 되는 것일까 선운사 대웅보전 앞뜰에 배롱나무 두 그루가 흰 몸으로 서 있다 저승빚마저 갚으려는 듯 한 잎 두 잎 살아나서 흰

    중앙일보

    2000.04.28 00:00

  • [시가 있는 아침] 석성우 '화두1' 중

    새벽녘 산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고 사람 하나 없는 곳에 마음 바로 세우고 하늘에 말을 하였다 부처에게 못한 이야기 잡초며 잡목들도 내 이야기 다 들었다 바위도 몸사리고 어깨를 추스

    중앙일보

    2000.05.11 00:00

  • 시·노래·그림으로 만나는 춘천

    시·노래·그림으로 만나는 춘천

    춘천시립교향악단이 15일 ‘호반스케치’공연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춘천시 제공] ‘젊음아 기차를 타라/청량리 발 경춘선 열차/차창마다 꽃이 피고/창 밖은 한 폭 수채화/한

    중앙일보

    2009.12.16 0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