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시가 있는 아침] 정일근 '마산의 참깨나무'

    참 즐거운 날이었어 그날 오후 시가 되지 않는 절망을 안고 3.15 의거탑 앞을 거닐다가 홀로 자란 참깨나무 하나를 보았어 어디서 씨앗이 날아왔을까 어떻게 홀로 열매까지 맺혔을까

    중앙일보

    2000.03.15 00:00

  • [시가 있는 아침] 오탁번 '선운사 배롱나무'

    아득한 옛날 소신공양한 어느 스님의 정강이뼈나 팔뚝뼈쯤 되는 것일까 선운사 대웅보전 앞뜰에 배롱나무 두 그루가 흰 몸으로 서 있다 저승빚마저 갚으려는 듯 한 잎 두 잎 살아나서 흰

    중앙일보

    2000.04.28 00:00

  • [시가 있는 아침] 석성우 '화두1' 중

    새벽녘 산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고 사람 하나 없는 곳에 마음 바로 세우고 하늘에 말을 하였다 부처에게 못한 이야기 잡초며 잡목들도 내 이야기 다 들었다 바위도 몸사리고 어깨를 추스

    중앙일보

    2000.05.11 00:00

  • 시·노래·그림으로 만나는 춘천

    시·노래·그림으로 만나는 춘천

    춘천시립교향악단이 15일 ‘호반스케치’공연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춘천시 제공] ‘젊음아 기차를 타라/청량리 발 경춘선 열차/차창마다 꽃이 피고/창 밖은 한 폭 수채화/한

    중앙일보

    2009.12.16 02:43

  • [시가 있는 아침] 최승자 '돌아와 이제'

    새들은 항시 낮게 낮게 가라앉고 산발한 그리움을 밖에서 밖에서만 날 부르고 쉬임없는 파문과 파문 사이에서 나는 너무 오랫동안 춤추었다 이젠 너를 떠나야하리 어화 어화 우리 슬픔 여

    중앙일보

    2000.04.27 00:00

  • [시가 있는 아침] 박현수 '기타가 세워져 있는 골목'

    우리 골목엔 누군가 버린 기타가 있어 아이들은 차마 들고 가진 못하여 저마다 노래나 한두곡 하다간 간다 옆집 쓰레기통 앞 쯤에서 울리던 기타는 이제 나의 자취방 앞에까지 와서 오늘

    중앙일보

    2000.05.31 00:00

  • 심사평

    한햇동안 중앙일보가 지상 백일장 등으로 씨뿌리고 가꿔온 시조의 가을걷이가 되는 중앙시조백일장이 14회를 맞았다.날로 더해가는 시조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응모작품들 속에서 느낄수 있

    중앙일보

    1994.10.24 00:00

  • "인플레대책에 우선"

    【본=이근량특파원】 지난 25일 (한국시간) 서독 「함부르크」에서 열렸던 IMF(국제통화기금)잠정위원회는 「인플레」대책을 각국이 최우선과제로 삼을 것을 재확인하는 공동제명을 발표하

    중앙일보

    1980.05.01 00:00

  • 북괴의 대한비난|즉각중지를 촉구

    【동베를린=이근량특파원】국제의회연맹 (IPU)회의 4일째를 맞은 한국대표단의 이종률의원(유정회)은 정치위원회에서 『북한이 국내문제에 대해 악의에 찬 선전을 일삼는다』고 지적한 후,

    중앙일보

    1980.09.19 00:00

  • 『주노와 공작』공연

    극단 「산하」는 『아일랜드』극작가 「숀·오케이시」의 대표작 『주노와 공작』을 21∼27일(하오 4시·7시)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공연한다. 원제 Juno and the Peacoc

    중앙일보

    1981.02.16 00:00

  • 패랭이 산조

    흙 묻은 사금파리 햇살에 눈을 뜬다. 날품팔이 바람이 흩고 가는 고요 곁에 낮 꿈을 자아 올리는 하늘 빚의 낮은 숨결. 누가 허락치도 않는 땅에 허락치 않는 삶을 헐벗음, 아픔,

    중앙일보

    1981.06.06 00:00

  • [북한 어린이를 돕자] 성금 보내주신 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금일봉 ▶정대철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금일봉 ▶김영진 농림부장관 금일봉 ▶김형오 한나라당 국회의원 금일봉 ▶임채정 민주당 국회의원 금일봉 ▶함승희 민주당

    중앙일보

    2003.01.16 00:50

  • [위너스터디] ‘내신’과 ‘수능’ 사이… 멀티플레이어가 최선이다

    [위너스터디] ‘내신’과 ‘수능’ 사이… 멀티플레이어가 최선이다

    신학기를 맞아 수험생들의 시름이 깊어졌다. ‘수시’에는 ‘내신’이 중요하고 정시에서는 ‘수능’이 열쇠인데, 언어영역에서 내신과 수능 둘 다 잡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고민

    온라인 중앙일보

    2011.03.08 09:50

  • 수험생들의 아이돌 이근갑 강사의 DJ 변신, 가비라디오 ‘고민을 말해봐’

    수험생들의 아이돌 이근갑 강사의 DJ 변신, 가비라디오 ‘고민을 말해봐’

    ‘저는 현재 고3인 남학생입니다. 개념을 갈아 마시지 않고서야 누구나 공부를 한다는 고3이기에 저도 2학년 겨울방학부터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나!! 4월말.... 갑자기

    온라인 중앙일보

    2011.05.12 14:08

  • 냄새 지독하고 식중독·패혈증 부르는 각종 병균 득실

    정부·환경단체가 구제역 매몰지의 침출수 누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뭘까. 침출수는 매몰지 안에 묻힌 가축의 사체가 부패되면서 나오는 썩은 물과 핏물 등이 합쳐져 있다. 갈색이

    중앙선데이

    2011.07.17 00:49

  • 수험생이여, 모의고사를 즐겨라!

    수험생이여, 모의고사를 즐겨라!

    4월 12일, 경기도 교육청이 주관한 학평이 치러졌다. 3월 학평에 이어 한 달만이다. 수험생에게는 모든 시험이 스트레스로 다가오겠지만 긴 수능 레이스에서 간간히 치러지는 모의고

    온라인 중앙일보

    2011.04.12 18:00

  • [인사] 보건복지부 外

    ◆보건복지부▶건강정책국장 전만복▶첨단의료복합단지조성사업단장 류호영 ◆방송통신위원회▶중앙공무원교육원 이동형▶외교안보연구원 양환정 ◆서울시▶평가담당관 이수연▶국회협력반장 김경탁▶아동청

    중앙일보

    2011.02.17 00:01

  • 부음

    ▶安弘驥씨(㈜GW 대표)별세=11일 오전 9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31-901-4799 ▶趙爀來씨(유자영농회장)별세, 趙顯振(사업)·顯燦(한림대

    중앙일보

    2002.10.12 00:00

  • 유럽한국학회 연차총회에 참가인원이 부쩍 늘었다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서독「도르트문트」인근「슈베르트」「가톨릭」회관에서 열린 제3차「유럽」한국학회연차총회는 참가인원이 많아졌고 발표논문의 내용도 상당한 수준에 이르러「유럽」의 한국

    중앙일보

    1979.04.10 00:00

  • 서독서 맞붙는 소·중공 문화사절

    소련과 중공의 대규모 공연단이 공교롭게도 동시에 서독을 방문해 중·소 분쟁이 무대 위에까지 확대되는 듯한 느낌을 주고있다. 소련최대의 「쇼」단인 「알렉산드로프·앙상블」이▲지난4윌

    중앙일보

    1979.05.23 00:00

  • 한국, 브라질에 석패|이란왕자배축구 오늘 소련과 격돌

    【테혜란=이근량통신원】 「이란」왕자배쟁탈 국체청소년축구대회 이를째인 19일 한국은 강호 「브라질」에 1-0으로 석패, 예선「리그」A조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20일 소련과

    중앙일보

    1976.02.20 00:00

  • 테헤란근교에 마술(?)의 고갯길

    「엔진」을 끈 자동차가 5도 경사의 언덕길을 저절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상한 현상이 「이란」의 「테헤란」근교에서 일어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있다. 「이란」의 새로운 명물이 된 이 곳

    중앙일보

    1976.04.19 00:00

  • 사후 신체기관기증 여부신분증기재 여부로 논란

    서독에서는 최근 위급환자나 불구자에게 신체일부분을 보다 많이 이식시켜주기 위해 모든 국민의 신분증에 사후의 기관기증에 관한 찬반여부를 표시하도록한 정부당국의 이색적인 법안을 둘러싸

    중앙일보

    1979.01.11 00:00

  • “천안함은 죄인 취급을 받았다”…서해수호의 날, 유족의 울분

    “천안함은 죄인 취급을 받았다”…서해수호의 날, 유족의 울분

    “천안함이 죄인 취급을 받는 느낌이었다.”   '천안함 46용사' 중 1명인 고 민평기 상사의 형 민광기(50) 씨가 지난 27일 '제5회 서해수호의 날'에 참석한 뒤 30일 중

    중앙일보

    2020.03.31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