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교수도 윤동주 기리는데...부끄러웠다" 31세 감독의 다짐
"비극적인 생애도 마음을 끌지만 전쟁중에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추구했다는 게 더 큰 것 같아요.” 머리가 희끗희끗한 일본인 여성이 조심스레 입을 열어 이렇게 말한다. 자신을 ‘시
-
[시론] 한국과 일본을 연결한 윤동주
허우성 경희대 철학과 명예교수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
-
[노트북을 열며] 중국은 중국을 잃어야 한다
전수진 투데이·뉴스 팀장 중국이 진정한 대국(大國)이 되려면 멀고 멀었다. 지난 6일 개막한 베이징 겨울올림픽이 명약관화한 증거다. 편파 판정이나 개막식 한복 논란 같은 몇몇 팩
-
여름엔 시위대, 겨울엔 빙판길…부암동 더는 아름답지 않았다 [더오래]
━ [더,오래] 김현정의 부암동 라이프(9) 임신을 하고 보니, 부암동 산책길이 더 이상 아름답게만 보이지 않았다. 임신 초기, 윤동주 문학관 근처를 산책하다 출혈이 있었
-
등장 인물 400여 명, 코로나 견디게 해준 ‘백신’이었다
━ [조영남 남기고 싶은 이야기] 예스터데이〈43·끝〉 연재를 마치며 인물 사진 액자들이 빼곡하게 걸려 있는 조영남씨 자택 안방 벽. 조씨의 평생 인연을 보여주는 인생 모
-
올해 수능 필적확인 문구…'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며'
18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문제지. 올해 필적확인 문구는 '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며'다. 문현경 기자 18일 시행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생 필적
-
[더오래]‘여행가고 싶다’이말 없어졌다…부암동과 대치동 차이
━ [더,오래] 김현정의 부암동 라이프(3) 처음 상경해 삶의 터를 잡았던 곳이 대치동 강남 세브란스 병원 근처였다. 부산 광안리 바닷가 5분 거리에 살았던 내가 빼곡
-
가만히 앉아서 만끽한다, 짧아지는 가을 길게 누리는 법 [아이랑GO]
책과 함께 크는 아이를 바라신다고요? 근데 어떤 책이 좋은지 모르겠다면, 아이랑GO가 준비한 책 이야기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랑GO가 일주일에 한 번, 마법처럼 아이들이 푹
-
[백성호의 한줄명상]법정 스님 “행복은 당장 이 순간에 존재한다”
「 “행복은 당장 이 순간에 존재한다.” 」 #풍경1 2006년 봄날이었습니다. 당시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서 법정 스님이 종종 법문을 했습니다. 강원도 오두막에
-
[소년중앙] 교과서 밖에서 만나는 시인 윤동주의 자화상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와 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
-
[중국읽기] 어떤 세상에서 살 것인가
미·중 갈등은 이제 총만 쏘지 않을 뿐 사실상 전쟁에 가깝다. 패권경쟁이라 불리는 이 싸움을 세계는 불안한 눈으로 바라본다. 고래들 싸움에 행여 등이 터질까 걱정하는 새우 신세
-
[이지영의 문화난장] 사과나무 심는 희망으로…‘만복이네 떡집’
이지영 문화팀장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는다는 게 이런 심정일까. 어린이뮤지컬 ‘만복이네 떡집’이 곧 초연 무대에 오른다. 하던 공연도 멈출 판인 코로나1
-
독립군 깨우친 수월의 소박한 법문…“마음만 모으면 되는겨" [백성호의 한줄명상]
「 “도 닦는 건 별거 아녀. 마음을 모으는 거여.” 」 일제 식민지를 거치며 한국 불교는 초토화가 됐습니다. 삼국시대부터 내려오던 선가(禪家)의 전통은 허물어졌습니
-
[마음 읽기] 열매의 꿈
문태준 시인 가을에 들어섰지만, 유난히 비가 잦다. 땅이 마르는가 싶으면 또 어느새 비가 다녀간다. 비가 다녀가면 풀은 밤도 잊고 자란다. 그러나 이제는 풀의 기세도 약해진 듯하
-
김치·삼계탕 이어 한복이 조선족 복식?…中바이두의 우기기
한복을 '조선족 복식'이라고 설명하는 사진(왼쪽)과 한복을 중국 전통의상으로 소개하는 패션쇼 사진. [사진 서경덕 교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복을 ‘조선족 복식’이라고 소개
-
경찰이 6번 퇴짜놓은 스토킹 범죄 팠다…1등 수사관 된 그 [별★터뷰]
3만 2500명 중 157명. 전국 수사 경찰관 가운데 상위 0.5%, 그들은 ‘책임수사관’이라고 불린다. 예비→일반→전임→책임 수사관에 이르는 4단계 자격 중 최고 등급 수사
-
'서시' 쓴 윤동주 필체 디지털로 복원…김구·안중근 필체도
‘백범일지’에 남겨져 있는 한글 자소의 요소를 기초로 해 만든 서체. [자료 GS칼텍스] 김구·안중근·윤동주·윤봉길·한용운…. 독립 운동가들의 이름을 딴 서체가 인기다.
-
“일본에 대한 관심 아예 제로가 돼 안타까워”
신간 『왜 교토인가 2』를 출간한 시인이자 칼럼니스트 이승신씨. [중앙포토] “한국에 윤동주 시비가 여기(도시샤 대학) 세워져 있다는 소문이 나갔는지 많은 분이 한국에서 그 시비
-
"일본에 대한 관심 제로 된 것 아닌가 안타까워"
시인이자 칼럼니스트 이승신씨. 『왜 교토인가 2-내가 살던 동네 데마치』를 새로 펴냈다. [중앙포토] "한국에 윤동주 시비가 여기(도시샤 대학) 세워져 있다는 소문이 나갔는지 많
-
중국 이어 일본도…日 위키백과에 윤동주 국적 ‘일본’ 표기
일본 위키백과에 윤동주 시인의 국적이 일본으로 표기돼 있는 모습.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 윤동주 시인의 국적을 중국으로 표기한 데 이어 이번엔
-
조영남 "마광수 반전, 10년 사귄 아내와 첫날밤이 진짜 첫날밤"
━ [조영남 남기고 싶은 이야기] 예스터데이 〈18〉 정직해 핍박받은 교수 1992년 10월 소설 『즐거운 사라』의 외설시비로 인해 검찰에 소환되는 마광수 교수. [중앙포
-
잘나가던 마광수, 『즐거운 사라』로 버림받아 우울증 걸려
━ [조영남 남기고 싶은 이야기] 예스터데이 〈18〉 정직해 핍박받은 교수 1992년 10월 소설 『즐거운 사라』의 외설시비로 인해 검찰에 소환되는 마광수 교수. [중앙포
-
[이 시각]우아하고 담백했다…김정숙 여사의 남다른 패션 감각
문재인 대통령과 지난 11일부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영국)와 유럽 2개국(오스트리아·스페인) 순방에 동행한 김정숙 여사가 남다른 패션 감각을 선보였다. 왕성한 ‘영부인
-
“여름에 쓰러진 한 아이…” 운명 예감 이한열 ‘시참’에 전율
━ 시로 읽는 세상 ‘한열이를 살려내라’란 문구가 적힌 판화 조형물. [뉴스1] 무심코 한 말이 사실로 드러나는 경우를 두고 ‘말이 씨가 된다’고 한다. 이때 말과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