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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이 돌아오는 이유
광화문 복원은 경복궁 정비의 마침표다. 현장은 지금 설치미술가 강익중씨가 만든 가림막 안에 있다. 그 앞에는 광장이 조성된다. ‘대한민국의 거리’가 될 ‘조선의 거리’는 내년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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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 역사를 걷고
진권이, 선화, 수진이, 아름이….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이름이 있듯, 우리가 매일 걷는 길에도 각각의 고유한 이름이 있다. 한창 우리말 이름 짓기 바람이 불었을 때 전국 각지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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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보는데 손가락을 꼭 봐야 하나"
삶과 죽음, 그 간격을 여여하게 건너간 6조(祖) 혜능선사의 등신불(左)과 혜능선사가 생전에 머물렀던 조계산 자락의 남화선사(右). 조계종의 ‘조계’도 조계산에서 따왔다. 5조(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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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육조지
헌법이 맹위를 떨치던 1970년대. 양담배를 피워 문 다방에서, 머리카락이 어깨로 늘어져 경찰에 붙잡힐 수도 있는 길거리에서 한국인들은 크게 움츠러들게 마련이었다. 누군가의 눈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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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세종로 중앙에 만든다
서울 도심 한복판인 세종로에 '광화문광장'이 생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광화문에서 청계천로에 이르는 세종로의 중앙에 120억원의 예산을 들여 광화문광장을 만든다"며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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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디지털 옷 입고 생생한 환생
레이저 스캐닝으로 3차원 복원한 ‘백제금동대향로’. 영화 '반지의 제왕'으로 스타덤에 오른 영국 배우 앤디 서키스는 첨단기술의 덕을 톡톡히 봤다. 그가 연기한 괴물 '골룸'은 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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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복원작업 앞당겨 내년 완료 앞에는 광장 조성"
서울 광화문 앞에 이르면 내년에 서울시청 앞 잔디 광장(4400평)보다 넓은 5000여 평의 광장이 조성된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1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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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신 주작대로'의 어제와 오늘
서울이 '서울'이 된 것은 600년 전 일이다. 조선 태조 이성계의 결단 덕이다. 옥좌에 오른 지 한달 만에 서슬 퍼런 천도령을 내렸다. 뭇 반대가 따랐고 어쩌면 진작에 계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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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옮긴 광화문 복원 어떻게
광화문을 어떻게 복원할 것인가. 이는 1990년부터 추진해온 경복궁 복원 정비계획 중 가장 핵심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그동안 왕과 왕비의 공간인 침전, 왕세자의 공간인 동궁이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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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양유람' 강좌 내용
▶10월 5일:사직단에서 고유제, 이성계의 한양천도와 한양건설 12일:천도에 얽힌 이야기와 한양가 19일:인왕산에서 내려다본 도성의 오늘(현장강의) ▶11월 2일:한양의 좌청룡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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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앞을 역사의 거리로
세종로는 우리나라의 안방 아랫목 차 없는 거리 조성 조선왕조실록 바닥에 새기자 퇴계·율곡 등 동상도 만들어 창고 안의 역사 밖으로 불러내자 어느 책 제목처럼 세계가 만일 인구 1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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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 제2장 揚州夢記
여근주. 이는 여근곡주(女根谷酒)라고도 불리는 술이었는데, 두구화의 벗은 배꼽 주위에 술을 붓고, 사타구니로 흘러내리는 술을 핥아먹는 주법이었다. 이 무렵 두목은 미친 광풍에 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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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 제2장 楊州夢記
물론 두목은 생전에 장보고의 실물을 한번도 만난 적은 없었다. 두 사람은 동시대 사람이었으나 그 지리적인 여건 때문에 서로 만나지는 못하였지만 우국지사이자 당나라 최고의 시인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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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산은 산 물은 물 (116)
116. 돈점(頓漸)논쟁 성철 스님의 사상을 짧게 말하자면 돈오돈수(頓悟頓修)라 할 수 있다. '돈오'란 단박에 깨닫는다는 말이고, '돈수'는 단박에 닦는다는 말이다. 다소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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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성이론 알고보니 쉽네"
책 제목만 보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독자가 있을지 모르겠다.아무리 과학 대중화 시대라지만 현대물리학은 여전히 소수의 수재 집단만 이해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싶어 겁부터 먹기 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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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E=mc2'
책 제목만 보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독자가 있을지 모르겠다.아무리 과학 대중화 시대라지만 현대물리학은 여전히 소수의 수재 집단만 이해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싶어 겁부터 먹기 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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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학자 장파교수-이대 정재서교수 대담]
중국의 대표적 미학자 장파(張法) 인민대 교수가 최근 방한, 중문학자 정재서(鄭在書) 교수(이화여대)와 열띤 토론을 벌였다. 지난해 번역.출간된 저서 '동양과 서양, 그리고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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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의 하버드편지] 2. '東'으로의 회귀 이젠 필연
갈매기가 이곳 케임브리지 일대의 공중까지 와서 심심파적으로 날고 있습니다. 날고 있다기보다 그저 날개를 편 채 가만히 있노라면 느긋이 보이지 않는 바람결이 밀어준다는 그런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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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청진동 해장국
조선조 중기 이후 서울의 한복판이랄 수 있는 청진동에 다양한 계층의 술집들이 번성하게 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우선 육조 (六曹) 거리와 육의전 (六矣廛) 거리가 교차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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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원 들인 '광화문 공원' 시민들 외면 '썰렁'
서울시가 세종로 문화관광부 옆 옛 치안본부 자리 2천7백평에 마련한 '광화문 시민 열린 마당' 이 시민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다. 20억원을 들여 1년간 공사끝에 지난해 12월 완공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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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시민의날 시민참여 이벤트 풍성
28일 서울시민의 날엔 시민 1만여명이 손에 손잡고 남산을 에워싸는 '남산 껴안기' 와 황포돛배를 한강에 띄우는 등 각종 풍성한 행사가 열린다. 지금까지의 관주도 행사와 달리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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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시민열린마당' 24일 개장…신문고도 설치
서울도심 광화문거리에 시민들이 휴식을 즐기며 민원도 해결할 수 있는 '시민공간' 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종로구세종로동76의2 일대 조선시대 예조 (禮曹) 관아 자리에 '광화문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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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천주산 三祖禪寺
묻는다:원하옵건대 해탈법문으로 이 몸의 속박을 풀어 주십시오. 답한다:누가 너를 묶어 놓았는가. 묻는다:아무도 저를 묶은 사람은 없습니다만… . 답한다:그렇다면 너는 이미 한껏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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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커스터 美 불교經典學교수와 眞際선사의 만남
광릉에 있는 봉선사(奉先寺) 혜묵(慧默)스님이 내게 전화를 주었다.미국 캘리포니아대(버클리)의 불교 경전학 교수 루이스 랭커스터가 한국에 왔는데,해운정사(海雲精舍)의 금모선원(金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