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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든 보수든 기대 기꺼이 배반 … 공허한 정의 선언 안 하겠다"
전수안 대법관은 11일 취임사에서 "저를 추천한 이른바 보수단체나 진보단체의 편파적 신뢰나 일방적 기대를 망설임 없이 털어버리고 기꺼이 배반하겠다"고 말했다. 전 대법관은 이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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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신간] 박완서의 5개 문학상 수상작품집 外
*** 박완서의 5개 문학상 수상작품집 재미난 단편집이 출간됐다. 한 작가의 문학상 수상작품집만 모은 것이다. 실린 단편은 모두 5편. 이상문학상.현대문학상.동인문학상 등 내로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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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조 100인 시조집 … 21일 합동 출판기념회
현대시조 100주년 관련 행사 중 특히 눈길이 가는 게 있다. 시조의 날 선포식이 끝나자마자 열리는 '현대시조 100인 시조집'(태학사) 합동 출판기념회다. 현대시조를 대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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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주은래와 등영초(리훙 외 엮음, 이양자.김형열 옮김, 지식산업사, 360쪽, 1만8000원)=주은래 총리와 그의 영원한 반려자로 꼽히는 등영초 여사에 대한 평전.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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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서울 사는 친구에게’
‘서울 사는 친구에게’- 안도현(1961∼ ) 세상 속으로 뜨거운 가을이 오고 있네 나뭇잎들 붉어지며 떨어뜨려야 할 이파리들 떨어뜨리는 걸 보니 자연은 늘 혁명도 잘하는가 싶네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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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쌀을 내 쌀에 섞으면 내 것일까?
잠깐 퀴즈!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쌀 한 되를 훔쳤다. 그리고 자기 집 쌀 한 말에 섞었다. 이 경우 그 집의 쌀은 무죄한 쌀이 되는 것일까?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작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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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칼럼] 김진경이 설 자리
시인이자 동화작가, 그리고 교육운동가로도 알려진 김진경(53)씨가 지난해 5월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에 내정되자 한 신문은 사설에서 '이 정권은…능력있는 사람을 끌어내리는 평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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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순원문학상 예심후보 선정 시인 33명, 소설 30편 … 한국문학 풍향계
제6회 미당.황순원문학상 1차 심사가 끝났다. 2006년 미당.황순원문학상의 본격 레이스가 시작된 것이다. 1심 결과 미당문학상은 시인 33명을 2차 심사 후보자로 선정했고, 황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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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가야공주 일본에 가다(이종기 지음, 책장, 303쪽, 1만2000원)=일본인들이 개국시조로 받드는 야마이국 히미코 여왕이 가야국 수로왕의 딸이라는데…. 진수의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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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란과함께하는명사들의시조] 고은 시인
"시조 짓기는 감히 이것이 처음이다. 웃어주기 바란다." 시조 두 편을 고은(73) 시인이 전송해 왔다. 단시조 '백록담에 올라'와 '백두영봉에서'이다. 시인의 말마따나, 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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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백일장6월] 절제의 '말 부림'에 매혹 … 새벽부터 습작
4전5기. 6월 장원 송유나(44.사진.경기도 수원)씨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이쯤 되겠다. 2003년부터 꾸준히 중앙 시조백일장에 응모했고, 모두 네 차례 차상 또는 차하로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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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사진전문기자의네모세상] 강릉 심곡리
HASSELBLAD X-pan 45mm f22 1/4초 Iso 100 요즈음 강원도엔 감자꽃이 지천으로 피었습니다. 산비탈 자갈밭과 외딴집 텃밭, 바닷가 언덕배기에 하얗게 어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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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새 영화 '티켓'
'블루 칼라의 시인'으로 불리는 영국의 켄 로치(70) 감독. 아일랜드 독립투쟁을 다룬 '보리밭에 부는 바람'으로 지난달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고, '레이닝 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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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기자의뒤적뒤적] 가슴이 뽀송뽀송해지는 시어
시에 전화하기 강은교 지음 문학세계사 달팽이를 만났습니다. 몇 년만인 지 모릅니다. 아, 물론 실물을 본 건 아닙니다. 아파트와 회사 사이, 아스팔트를 맴도는 처지에 그런 추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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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 전설이 된 시인 기형도 부활하다
16일 열린 기형도 시비 제막식 장면. 시인의 대학 후배인 황경신(월간 '페이퍼'편집장)씨가 시비에 새긴 '어느 푸른 저녁'을 낭독하고 있다. # 1986년 11월 18일.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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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안경호 발언은 내정불간섭 원칙 훼손"
각계 인사 10명이 15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안경호 서기국장의 '한나라당 집권 시 남북 교류 파탄' 발언과 관련, 공개 서한을 통해 "상호 존중의 자세, 내정 불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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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림집 '너를 사랑하게 되다'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제주도로 내려가 10여 년간 오로지 나비만을 화폭에 담아 사람들의 꿈과 희망의 메시지로 승화시킨 나비의 화가 이희정. 본격적인 시인은 아니지만 작가의 화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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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초음파에 잡힌 17.7㎜의 생명 … 아, 아가야
보리가 태어나고 60시간쯤 지나고 나서. 아기를 안은 엄마 모습이 아직은 서툴다. 두 눈을 함께 뜬 지 얼마 안 됐을 때. 기적이 시작됐다. 33년 10개월의 남자와 32년 9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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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설법보다 포교에 더 효과적"
네 번째 앨범을 낸 범능 스님. N-POOL=광주일보 최현배 기자 '노래하는 스님'으로 유명한 범능 스님이 네번째 앨범을 낸 것을 기념하는 음악회를 연다. 3일 오후 8시 전남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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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 짤막한 동시 속에 너른 상상력이 …
배꼽 신형건 지음, 남은미 그림, 푸른책들, 48쪽, 8800원 500원짜리 동전이 침대 밑에 굴러가 멈췄다. 손을 뻗어 꺼내려다 보니 물컹 만져지는 게 있다. 아이가 펄쩍 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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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시·축시 묶으니 한 권…이근배 시인, 37편 모음집
반백 년 가까이 열정적인 문단 활동을 펼쳐온 이근배(65.사진) 시인이 이색 시집을 펴냈다. 각종 행사에서 발표한 기념시와 축시 37편만 모아 시집 '종소리는 끝없이 새벽을 깨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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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제40기 KT배 왕위전' 보리선수
'제40기 KT배 왕위전' ○. 박영훈 9단 ●. 서무상 6단 국어사전에 나오는 '보리바둑'은 격식도 없이 아무렇게나 두는 바둑을 말한다. '보리선수'는 작고한 시인 박재삼 선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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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먼로 탄생 80주년 … 숫자로 본 짧은 일생
할리우드의 전설적 여배우 마릴린 먼로가 다음달 1일이면 탄생 80주년을 맞는다. 비운의 죽음을 맞은 지 40여 년이 흘렀지만 먼로는 여전히 '만인의 연인'으로, 또 20세기 대중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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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백일장5월] 심사장 술렁거리게 한 대학생 응모자
심사장은 술렁거렸다. 이 작품을 어떻게 볼 것인가. 혹여 표절은 아닐까. 아니다, 여태 이런 작품은 본 적이 없다. 아무리 그래도 첫 작품이 이 정도 경지에 오를 수 있는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