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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와 좌파 전체주의 모두 공격한 黑旗연맹
1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로포트킨묘. 1921년 크로포트킨의 장례식이 사회주의 러시아에서 마지막으로 아나키스트들이 합법적으로 결집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2 크로포트킨의 운구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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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새 총리, 중립 성향 간주리 내정
이집트에서 군부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도정부를 주도하는 군 최고위원회(SCAF)가 24일(현지시간)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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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받는 ‘황금 십자가’ … 자산 저수익 시대 예고
미국 뉴욕 맨하튼 월스트리트에 있는 황소상은 금융자본의 강건함을 상징한다. 최근 ‘월스트리트 점령’ 시위로 공격받고 있는 금융자본을 쓰러진 황소상에 비유해 포토그래픽 처리했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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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경제성장, 불붙은 복지 논쟁 … 한국은 늘 새롭다
마이클 샌델 교수가 12일 ‘2011 세계지식포럼’에서 시장과 정의를 주제로 강연했다. [매일경제 제공] “미국 월스트리트 시위는 금융위기 자체만이 아니라 정부의 대처방식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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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초신성(超新星)
이우근법무법인 충정 대표 지난 추석 무렵의 밤하늘에는 2000만 광년을 달려온 초신성(超新星)의 우주 쇼가 펼쳐져 천문학도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초신성이란 격렬하게 폭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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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서래섬과 세빛둥둥섬
정진홍논설위원 # 서울 한강의 반포대교와 동작대교 사이에 서래섬이란 작은 섬이 있다. 1972년 한강에 제방을 쌓기 전 이 일대 모랫벌을 강물이 서리서리 빙 둘러 감싸 돈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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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내린 ‘명의’ 콜리플라워 … 항암·항산화 효과 탁월
채소 이름 가운데는 꽃을 뜻하는 플라워(flower)가 들어간 게 있다. 브로콜리·양배추·배추·케일 등과 함께 배춧과에 속하는 콜리플라워(cauliflower)다. 과거엔 배춧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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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철의 ‘부자는 다르다’] 부자들은 왜 오래 살까요?
한동철서울여대 경영학과 교수부자학 연구학회 회장 세계적으로 부자는 부자가 아닌 사람들보다 더 오래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부자는 일반인들보다 약 4~7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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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나눔’과 ‘나뉨’, 한 획의 차이
이우근법무법인 충정 대표 “울며 씨를 뿌리는 자, 기쁨으로 거둘 것이다.”(시편 126) 수확의 부푼 꿈을 안고 희망의 씨앗을 파종하는데 왜 울어야 할까? 일이 힘들어서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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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롤모델에게서 듣는 진로 조언 - 파주 출판도시 총감독한 건축가 승효상씨
“건물에서 감동을 느꼈다면 건축자재나 구조 때문이 아니라 공간의 어떤 흐름 때문”이라며 “그 공간에 사는 이의 ‘삶의 흐름’을 설계하는 것이 바로 건축 설계”라는 건축가 승효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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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마력에도 도로서 비실 … 연구소서 잰 ‘숫자’ 였네
3.0L 가솔린 엔진이 달린 현대 그랜저는 270마력이고 한국GM의 알페온은 263마력이 나온다. 3.8L 가솔린 엔진이 달린 기아 오피러스는 284마력이나 된다. 이들은 ‘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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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반갑고 심란한 무상복지
송호근서울대 교수·사회학 경기침체로 혹독한 한파가 몰아쳤던 6년 전 겨울, 독일 뉘른베르크의 고용사무소에 남루한 차림의 여인이 나타났다. 사상 최대를 기록한 500만 명 실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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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빈대떡
‘돈 없을 땐 빈대떡’이란 인식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가 보다. 일제 강점기에 나온 가요 ‘빈대떡 신사’에선 요릿집·기생집 기웃거리다 매 맞느니 ‘돈 없으면 집에 가서 빈대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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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성공한 대통령’ 모범 보여준 룰라
민주주의 국가에서 ‘성공한 대통령’은 모든 사람의 로망이다. 대통령 자신은 물론이고, 국민 모두의 꿈이기도 하다. 지지했든 지지하지 않았든 민주적 절차에 따라 선출된 대통령이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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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묏자리
죽어서도 편히 잠 못 드는 모진 팔자가 있다. 생전에 ‘빈자(貧者)들의 성녀’로 추앙받던 아르헨티나의 퍼스트레이디 에바 페론이 그랬다. 그녀가 서른셋 젊은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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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고 대통령 여성편력 시험대에
페르난도 루고(59·사진) 파라과이 대통령이 복잡했던 여성편력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됐다. AP통신은 23일(현지시간) 가톨릭 사제 출신인 루고 대통령이 24일 친자 확인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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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칼럼] 고구려 옛 땅에 다녀와서
고구려 옛 땅에 다녀왔다.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서 우리 역사를 지키기 위해 설립된 동북아 역사재단의 안내를 받았다. 책에서 배운 고구려의 수도 국내성은 현재의 ‘집안’시이다. 평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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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페론과 탁신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일에 돈을 따지는 건 말도 안 돼요. 얼마나 썼는지 헤아려 보느라 멈출 순 없습니다!” ‘빈자(貧者)들의 성녀’로 추앙 받던 아르헨티나의 전설적 퍼스트레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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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봄날은 간다
한 신문사의 파리 특파원이 여섯 살 아들을 프랑스 유치원에 보냈다. 구청에서 공문이 왔다. 아이의 점심값을 책정해야 하니 구청에 나와 상담을 하자고 했다. 구청에 갔더니 소득증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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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한용운 평화론은 동아시아의 사상적 자원”
100여 년 전 동아시아는 불안한 곳이었다. 중국이 감지한 서세동점(西勢東漸)의 위기는 현실이었고, 일본의 제국주의는 대동아공영권이란 악몽을 낳았다. 한 세기 전의 위기는 우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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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경고등 앞에 선 한국불교
종교가 ‘박제’가 될 때가 있다. 그때 종교의 생명은 시들고 종교의 껍질만 남는다. 2500년 전 인도가 그랬다. 오랜 세월 내려오던 브라만교(힌두교의 전신)는 박제가 돼갔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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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 기자의 현문우답 중도의 자동차가 네 바퀴로 가는 까닭은 …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요즘 우리 사회는 숨바꼭질 중입니다. 다들 ‘중도(中道)’를 찾고 있죠. 그런데 ‘머리카락’도 보지 않고 “중도를 찾았다”고 외치는 이들도 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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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나의 스포츠] 얏! 얏! 죽도 부딪치며 절제의 정신 배운다
승효상 대표가 직원들과 함께 검도 수련을 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서울 동숭동 대학로에서 낙산 쪽으로 살짝 들어간 곳에 이로재(履露齎)가 있다. 건축가 승효상(57)씨가 30여 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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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를 읽고] ‘세대의 한국 사회, 이념의 한국 정치’ 기사에 대해
18일자 35면에 ‘세대의 한국 사회, 이념의 한국 정치’라는 주제의 학술 심포지엄을 기사화했다. 지역·이념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한국 사회의 변화를 ‘세대론’으로 설명하는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