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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시킨 일 汚名을 마다하리
명제: 태종우(太宗雨), 규격: 95x64cm, 그림: 우승우(한국화가) 악역을 자청한 두 임금 - 태종① 정몽주 제거모든 군왕(君王)은 성군(聖君)으로 기억되고 싶어한다.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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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칼럼] 대통령 자리로 올라서라
이명박 대통령을 찍은 세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은 총선에서 한나라당을 찍지 않을 것이라는 여론조사가 있었다. 그런데도 정신 못 차린 한나라당은 아예 대놓고 권력투쟁으로 들어갔다.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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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항아리와 김환기 '여백'으로 소통하다
백자호(壺), 조선 18세기, 44.5×21.5×16.5㎝, 국보 309호.“큰 북을 치면 소리가 주위 공간에 울려 퍼지게 된다. 북을 포함한 이 진동의 공간을 여백이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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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신세대 경영자들
요즘 신흥시장의 CEO들 과거 점잖던 ‘사장님’과는 달리 드러내놓고 자랑하기 즐긴다 휴대전화와 전자제품 전문체인점 에브로셋을 운영하는 예브게니 치츠바르킨은 대부분의 최고경영자(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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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 기자의 현문우답 테레사 수녀가 신을 부정했나요?
지난 봄이었죠. 재가불자들과 함께 고우(古愚·70·경북 봉화 금봉암 조실, 조계종 원로회의 의원) 스님을 모시고 중국 출장을 갔습니다. 하루는 스님이 버스 안에서 마이크를 잡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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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떡, 貧者의 떡?
서울 종로 거리를 지날 때마다 부침개 지지는 냄새의 유혹을 피하지 못한다. 빈대떡에 막걸리 한잔을 걸쳐야 하는 법. “정말 ‘돈 없으면 대폿집에서 빈대떡이나 부쳐 먹지’란 노랫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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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떡, 貧者의 떡?
서울 종로 거리를 지날 때마다 부침개 지지는 냄새의 유혹을 피하지 못한다. 빈대떡에 막걸리 한잔을 걸쳐야 하는 법. “정말 ‘돈 없으면 대폿집에서 빈대떡이나 부쳐 먹지’란 노랫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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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당신이 버리신 저는 누구입니까
사진=AP 본사특약 ‘빈자(貧者)의 성녀(聖女)’ 테레사 수녀는 희생과 봉사의 상징으로 1979년 노벨평화상을 받았고 1997년 숨진 후 성인의 반열에 올랐다. 98년 인도 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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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시시각각] 가난한 인재 욕보이는 나라
콜린 파월 전 미 국무장관은 1954년 월반으로 고교를 남보다 먼저 졸업했다. 뉴욕 시립대학과 뉴욕대학 두 군데에 합격했지만 ‘간단한 계산’으로 전자를 택했다. 사립인 뉴욕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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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포스코청암상 수상자
27일 ‘제1회 포스코 청암상’ 시상식이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임지순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과학상), 강석준 논산 대건고 교장(교육상), 박태준 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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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년병 때 부자와 빈자 갈린다
옛말에 '머리 좋은 사람은 노력하는 사람 못 이기고, 노력하는 사람은 운 좋은 사람 못 따라간다'는 말이 있다. 돈을 모으는 데는 누가 제일 유리할까? 아마도 '빠를수록 좋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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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
무하마드 유누스(왼쪽)가 13일 딸 디나의 축하를 받고 있다. [다카 AFP=연합뉴스] 올해의 노벨평화상은 빈곤층 자활 지원을 위해 애쓴 공로로 방글라데시의 무하마드 유누스(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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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라연 시집 '우주 돌아가셨다'
1990년 「동아일보」신춘문예로 데뷔한 박라연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이다. 당선작이자 첫 시집의 제목이기도 한 「서울에 사는 평강공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시인은 그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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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읽기] 빈부 양극화 … 남는 건 공멸
세계화의 두 얼굴 로버트 A 아이작 지음, 강정민 옮김 이른아침, 335쪽, 1만5000원 부익부 빈익빈 현상으로 표현되는 양극화가 화두다. 어느 새 우리 사회의 핵심 어젠다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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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그들은 누구인가] '대한민국 민족주의' 뜬다
'대한민국 민족주의'의 정체가 드러났다. 혈연 민족주의가 아니라 국적 민족주의다. '한민족 되기'보다 '대한민국 국민되기'를 중요시하는 경향이다. 한국인은 자신을 한민족(64%)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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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대위 전 전주 예수병원장 별세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렸던 설대위(미국명 데이비드 존 실) 전 전주 예수병원장이 21일 오후 1시(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몬트리트 자택에서 타계했다. 80세. 루이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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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O] 정책 참여 운동으로 빈부 차 해소
제1회 WCO 사회문화상 수상자인 '오르사멘투 파르티시파티부(OP)'는 브라질 상파울루 시민을 대상으로 직접민주정치를 실천하는 단체다. OP를 이끌고 있는 펠릭스 산체스(사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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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정치는 상생이다
고은 시인이 봄날 한강변 절두산 천주교회를 찾았다. 시인은 성당 마당 한쪽에서 묵은 비석 하나를 발견한다. 한 상좌승이 은사를 저세상으로 보낸 뒤 세운 추모비로 조선조 인조가 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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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인터넷 10년] 8. 사이버 소외, 단절문제 심각
'플래시몹·얼짱·몸짱·블로그·폐인·디찍병·딸녀….' 사이버 공간을 타고 등장한 신조어(新造語)들이다. 인터넷을 끼고 사는 많은 10대~30대에겐 이미 몸에 밴 말이다. 그들에게 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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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강도 얼짱
1988년 10월 16일 아침 서울 북가좌동 주택가. 교도소 이감 중 탈주해 9일간 서울 전역을 누비던 상습 강도범 지강헌 일당은 한 가정집에 들어가 경찰과 대치한다. "(팝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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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서울대는 '우물 밖'으로 나오라
후세의 역사가는 매년 열병을 앓는 우리 시대의 입시 문화를 신분제 매매 경쟁으로 기록할지도 모른다. 조선 후기 양반 신분을 돈으로 샀던 것처럼 입시도 고액 과외나 입시학원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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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수녀 국적 어디냐" 동상 碑文 싸움
생전에 인도 콜카타 빈민가에서 신앙과 봉사활동을 펼쳤던 '빈자(貧者)의 성녀' 마더 테레사 수녀의 국적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BBC방송에 따르면 사건은 테레사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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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지성] '에릭 호퍼 자서전'
철학이 기록되는 장소가 '창백한 종이(tabula rasa)'만은 아닐진대 평생을 길에서 사색한 자의 내면은 어떤 모습일까. 81세의 삶 대부분을 품삯 일꾼.레스토랑 보조 웨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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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 거울로 오늘을 보다] 19. 巫俗으로 본 전통문화의 明暗-박노자 교수
서양식 근대화 이후 압박을 가장 많이 받아 온 전통 가운데 하나가 무속(巫俗)입니다. 근대성을 비판하며 각종 전통문화를 재조명하는 분위기 속에서 무속은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