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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더욱 슬픈일도 많아…"
『인류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시는 천주여, 한국땅에서 당신 백성을 뽑으시어 신앙을 알려주시고, 순교자들의 신앙고백으로 당신백성을 자라게 하셨으니…』 기도문을 읽어내려가던 지학순주교(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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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이렇더라|본사 금창태 편집국장대리 취재기
가깝고도 멀었고 하나이면서 둘이었다. 편도2백20㎞. 서울에서 아침을 먹고 평양에서 점심을 들며 이 짧은 길을 다시 잇는데 12년이나 걸려야 했던 사실이 기이하게만 느껴졌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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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대생에 말 걸자 안내원이 제지|한적 대표단 평양서 사흘째
○…한적 대표단 일행은 회의를 마친 후 이종률 북적 대표단장이 고려호텔에서 마련한 오찬에 참석. 이날 오찬 2번 테이블에는 해방직후 건준 위원장을 지낸 여운형씨의 차녀 여원구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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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류관」만찬 땐 「고향의 봄」연주|한적 대표단 평양서 이틀째
12년만에 북녘 땅을 밟은 한적 대표단 일행은 27일 평양서의 이틀을 맞았다. 26일 하오 열차 편으로 평양에 도착한 대표단 일행은 이날 하오 5시 30분부터 숙소인 고려호텔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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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에 디스코와 청바지 선풍
중공에서는 지금 문화혁명에 버금가는 제2의 대혁명이 전개되고 있다.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자본주의의 사악하고 퇴폐적인 풍조』라고 철저하게 금해오던「디시케」(디스코테크)와 팝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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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더·대학기숙사 등 활용|86대회·88올림픽 모자리는 객실
내년 9월20일∼10월6일 서울서 열리는 아시안게임과 88년9월17일∼10월2일 열리는 올림픽기간중 몰려들 외국손님을 수용하기위해서는 수도권에서 각각 3천7백97실 (86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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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의 한국인봉사로 보람찾는「한국성인 교육회」
타국에 건너와 뿌리를 내려야 하는 이민생활은 고달프다. 부지런히 일해 하루라도 먼저 자리를 잡고 보다 나은 생활을 하고자 꿈꾸는 이민들은 그래서 좀처럼 남에게 관심을 기울일 여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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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성탄일인가
오늘의 크리스머스는 누구를 위한 성탄일인가. 세태는 해마다 바뀌어 요즘은 「디스코의 날」,「TV쇼의날」,「쇼핑의 낱」이 곧 크리스머스인것 같다. 크리스머스를 지금과 같은 대중적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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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인이 뿌리는 돈 한 달에 20억원|불황 아랑곳없는 거제도
71년 거제 대교로 뭍과 이어지고 76년 이후 조선 공단이 들어서면서 산업화의 급격한 바람이 불어닥친 거제도는 이제 불경기를 모르는 이색 지대가 됐다. 밤이면 등잔불만 감박이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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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교회」조용한 정착|서울서만 10곳 뿌리내려
지난 일요일 하오3시 서울0속달동네 낙골교회의 성만찬 시간. 「교우형재들의 피와 살을 나누는 시간」 으로 이름 붙여진 만찬의 음식은 한 여교우가 사온 식빵 한줄과 종이 포장의 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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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마차 주인 채은희씨
저녁 7시. 어스름이 깔리는 천호동 네거리에 하나둘 네온사인이 불을 밝힌다. 채은희씨(26)는 이제 막 좌판을 벌이기 시작했다. 쟁반마다 깻잎을 곱게 깔고 꼼장어며 닭똥집·오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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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개신교회의 물량주의 실태|목양산-교회매매-헌금말썽의 악순환
한국 기독교회의 일부 세속화된 배금·물량주의가 「박조준목사 외화밀반출 기도사건」을 계기로 또다시 세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교계안팎의 거듭된 비판을 받아온 교회 물량주의는 우려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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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만 비상 땐 TV방영을 단축
호르무즈해협 봉쇄 등의 비상사태로 국내원유공급에 지장이 생기면 TV방영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네온사인·에스컬레이터·진열장 조명등의 사용이 금지된다. 20일 동자부는 「비상시 전력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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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안마시술소 등 위법 4백51곳을 적발
서울시는 1일 하오8시부터 2일 상오2시까지 고급여관·사우나탕, 안마시술소 등 1천8백75개 업소를 대상으로 일제단속을 벌여 이중 4백51개 위반업소를 적발, 각 구청에 행정처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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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업소·사우나·안마시술소 같은 건물 내 영업 불허
서울시는 6월1일부터, 사우나·안마시술소·고급 여관 등 사치성 위생업소의 변태영업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에 나선다. 서울시가 31일 마련한 단속 및 규제방안에 따르면 ▲숙박업소의 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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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온사인이 패션 액셰서리로
패션컬러에 자그마한 혁명이 일어났다. 밤거리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네온불빛이 이젠 의상 액세서리로 등장,여인의 옷차림올 더욱 환하게 비추어 주고있다. 세줄로 엮은 네온밸트에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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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등 내온사인 규제
서울시는 26일 에너지소비절약을위해 유흥음식점· 사우나탕·여관등 사치성업소의 네온사인간판을 집중 단속하고 에너지를 많이 쓰는 건물의 건축허가 때 에너지절약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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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락산업과 소비풍조
퇴근길(천호동 쪽), 길가에 늘어선 여관이 몇 개나되는지를 세어봤다. 청계천고가도로가 끝나고 장안평에 들어서면서부터 정신없이 고개를 양옆으로 돌려가며 셌다. 천호대교를 건너기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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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김포공항
직장을 부산에 둔 양은석씨는 오늘 서둘러 퇴근한다. 주말귀가에 가끔 이용하는 경부전철을 탈까도 생각했으나 역시 셔틀(shuttle)비행기 쪽을 택한다. 오랜만의 동창모임에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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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휴양지로 각광 부곡온천
경부고속도로의 서대구인터체인지에서 구마고속도로를 약50분정도 달리다가 왼쪽으로 꺾어진 좁은 포장도로를 10분정도 가면 가마솥처럼 생긴 작은 도시가 나타난다. 시골동네에 걸맞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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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곤란자 병역혜택 확대
국회는 18일하오 국방·상공·건실위를 열어 소관부처 예산안에 대한 정책질의를 벌였다. 국방위에서 천주원 법무장관은 징병검사와 입시시기의 중복으로 곤란을 겪고있는 수험생들을 위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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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온사인|무조건 규제보다 시간별가동 등 융통성을…
5년전 석유파동이후 에너지절약의 일환으로 상가의 네온사인을 금해왔고 그후 한등끄고 전기아껴쓰라고 외쳐댄지도 오래되었다. 그런데 요즘 네온사인이 서서히 부활되고 웬만한 상가에서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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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기 사건, 미 기술진도 추리범위 못 벗어나
○…KAL기 피격사건 사고원인 규명작업은 조사착수 1주일이 지났으나 원인규명에는 별 진전을 보지 못해 이번 사건의 진상은 자칫 「영구미제」로 남게될 전망. 조사반은 미 보잉사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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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 심한 네온간판 단속
윤곤 네온사인 간판을 장려할듯하던 당국이 에너지절약을 앞세워 갑자기 단속에 나선다니 한마디로 어처구니가 없다. 네온사인간판이 보급된 지는 벌써 1년이 넘는다. 그리고 그 동안 당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