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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월식의 원리는?
"저기 저기 저 달 속에 계수나무 박혔으니 옥도끼로 찍어내어 금도끼로 다듬어서 초가삼간 집을 짓고 양친부모 모셔다가 천년만년 살고지고…. " 임진왜란 때 시작됐다는 강강술래 가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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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학 경계 허무는 우주의 풍경
광대한 하늘과 우주의 신비와 아름다움은 예로부터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해왔다. 특히 19세기에 사진기가 발명된 이후 천체 사진은 천문학자뿐 아니라 예술가들이 상상력을 펼치는 주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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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와 하늘'전, 예술·과학 경계없는 우주의 풍경
광대한 하늘과 우주의 신비와 아름다움은 예부터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해왔다. 특히 19세기에 사진기가 발명된 이후 천체 사진은 천문학자뿐 아니라 예술가들이 상상력을 펼치는 주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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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조용미 '流謫(유적)'
오늘밤은 그믐달이 나무 아래 귀고리처럼 낮게 걸렸습니다 은사시나무 껍질을 만지며 당신을 생각했죠 아그배나무 껍질을 쓰다듬으면서도 당신을 그렸죠 기다림도 지치면 노여움이 될까요 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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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장석남 '그믐'
나를 만나면 자주 젖은 눈이 되곤 하던 네 새벽녘 댓돌 앞에 밤새 마당을 굴리고 있는 가랑잎 소리로써 머물러보다가 말갛게 사라지는 그믐달처럼 - 장석남 (37) '그믐' 보름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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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더딘 걸음의 미덕
K형! 한 해의 끝자락에서 편지를 씁니다. 자연 새 밀레니엄으로 설레던 지난해 이맘 때가 떠오르는군요. 한강이 바라다 보이는 어느 카페에서 형이 말하던 '유순(由旬)' 이 새삼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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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달아, 온누리를 비추어라
저게 달이란다. 참으로 오랜만에 바라보는 달이라고? 지금 어떤 달을 바라보고 있어. 아파트 베란다의 편안한 달, 일상의 골목길 취한 달, 고향 소나무에 반쯤 걸린 달, 아니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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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원정대 오늘 아침 정상등정을 위해 힘찬 발걸음
모든 만물이 아직도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오전 7시30분(이하 한국시간·파키스탄시간 오전 3시30분) .브로드피크 정상에 그믐달이 걸쳐있고 그 너머로 희뿌연 새벽햇살이 비치면서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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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K2] 오늘 아침 정상향해 힘찬 발걸음
모든 만물이 아직도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오전 7시30분(이하 한국시간·파키스탄시간 오전 3시30분).브로드피크 정상에 그믐달이 걸쳐있고 그 너머로 희뿌연 새벽햇살이 비치면서 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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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386 정치인 5·18 전야 술판에 부쳐
1980년대 그 동토(凍土)의 산하에, 배운 자들 가진 자들 모두 비겁하게 침묵하고 있을 때 그대들은 맞섰다. 맨살로 모진 삭풍을 견디느라 잔가지 허다히 부러지고 등걸에 깊은 생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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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과 과학] '약빠른 고양이 밤눈 어둡다'
'약빠른 고양이 밤눈 어둡다' 는 말이 있다. 여간해 실수를 범할 것 같지 않은 사람도 부족한 점이 있다는 뜻이다. 밤눈 밝기로는 고양이를 당할 만한 동물도 거의 없다. 그런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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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검〉에 나타난 달의 이미지
김혜린의〈불의 검〉은 철기 시대로 막 접어드는 시대. 아직 신화와 설화가 자연스럽고, 제정분리의 과도기, 그 중에 '카르마키'와 '아무르'라는 두 부족이 서로 대립하고 있었고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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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김호길 '어둠이 날 에워싸고'
밀썰물 다 지나고 개펄만 드러나듯 하얗게 바랜 소라껍질 바람이 피리 불듯 그믐달 뻘밭에 내려 천만 갈래 쪼개지듯 - 김호길(56) '어둠이 날 에워싸고' 많은 시들은 달빛이 물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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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새벽 그믐달,샛별,단종별 한자리에
6일 새벽 동쪽 하늘을 보면 기울어가는 그믐달과샛별, 단종(단종)별이 한자리에 모인 모습을 볼 수 있다. 4일 한국천문연구원(원장 이우백)에 따르면 6일 새벽 4시께부터 6시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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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대입 논술 문제·해설]한양대
[문제 : 인문계](가) 와 (나) 는 현대인의 삶의 양식의 어떤 측면들을 보여주는 글이다. 두 글에 비추어 (다) 의 시의 화자가 희구하는 삶의 방식을 설명하고 이러한 삶의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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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 백일장]차상.침체기
침체기 날 세운 겨울밤이 저벅저벅 오고 있다 숨가쁜 메시지를 타전하는 나뭇가지 한 가닥 굴뚝연기가 끊어질 듯 가물댄다. 난시청 배음마냥 철거덕대는 기계소리 땀냄새 흠뻑 배인 공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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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눈으로 하는 여름철 별자리 여행]
여름 별자리 관측의 적기가 왔다. 장마가 물러간 뒤 깨끗해진 밤하늘에 총총히 박혀있는 별들. 더욱이 올 8월은 4차례나 '별똥별 쇼' 가 예정돼 있어 어느 해보다도 풍성한 볼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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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박목월 '산이 날 에워싸고'
산이 날 에워싸고 씨나 뿌리며 살아라 한다 밭이나 갈며 살아라 한다 산이 날 에워싸고 그믐달처럼 사위어지는 목숨 그믐달처럼 살아라 한다 그믐달처럼 살아라 한다 - 박목월 '산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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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백일장]98년1월 차하…'설야'
인적 드문 산골 마을 멀리 등불도 사라지고 목화송이 내려앉아 고이 잠든 밤중인데 누구를 기다리기에 그믐달만 깨어있나. 김승봉 (서울 관악구 신림1동 440의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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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한자]246. 胃 (위)
胃 (위) 라는 글자는 田 (밭 전) 자 아래에 月 (肉 = 고기 육) 자를 받쳐 만든 것이다. 月이란 글자에 대해서는 두가지로 풀이된다. 하나는 달을 뜻하는 글자로서의 月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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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한자]236.背 (배)
背 (배) 라는 글자는 北 (북녘 북 또는 배반할 배) 자 아래에 月 (肉 = 고기 육) 자를 받쳐 만든 것이다. 月이라는 글자꼴은 흔히 달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초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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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장편 '비어있는 날들의 행복' 출간
“십여년 애증이 쌓인 직장에 사표를 내고 돌아와 앉은 책상머리가 편할리 있겠습니까.스스로 택한 길이었지만 홀로 버려졌다는 못난 자괴감.그러나 이슥한 밤시간,그믐달을 바라보며 교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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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축년發 새벽열차에 몸을 싣고-덜컹거리는 어둠을 뚫고 새해아침을 캔다
철길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길게 휘어진 철길.긴 밤을 달려온 기관차 불빛은 새벽빛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길은 멀다.혼자 나선 밤기차 여행. 지나간 시간은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