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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조행(早行)’
‘조행(早行)’-권벽(1520~93) 시골 여관 닭 울음에 일어나 촌길을 말 따라 타고 가는데 북두칠성도 그믐달 따라 지고 은하수는 새벽 구름과 함께 걸렸네 들길은 서리가 내려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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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유조선 하역 1008척 무사고 기록
현대오일뱅크 구남진(左) 차장과 지충규(右) 계장이 30만t급 초대형유조선 위에 올라 원유 하역작업을 진두 지휘하고 있다. 이날 이들은 1008척째의 무사고 하역을 성공리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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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에 9억 있어야 … 연금 펀드로 ‘거북이 마라톤’을
빡빡한 살림에 노후준비는 엄두도 못낸다는 사람이 많다. 위안삼아 한두 개 들어둔 펀드는 추락하는 수익률로 염장을 지른다. 은퇴설계에선 '30-30 법칙'이란 게 있다. 30세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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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시조.장원.차상.차하.심사평
달빛 연민 건네 받은 우유빛 강물을 보며 풀잎에 이슬 맺듯 되살아 난 분홍 추억들 이렇게 잠못든 밤이면 가슴 저미는 그리움 붉은 계절 해변가에 꽃잎으로 피어나서 열 손가락 마디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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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퍼레이드」
요즘 아득한 우주속에선 일대「쇼」가 벌어지고 있다. 유적 가운데 금성·목성·토성이 서로 접근, 지구인의 눈엔 마치 세별이 한줄에 서있는 모양을 하게 된다. 10월31일부터 11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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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대입 논술 문제·해설]한양대
[문제 : 인문계](가) 와 (나) 는 현대인의 삶의 양식의 어떤 측면들을 보여주는 글이다. 두 글에 비추어 (다) 의 시의 화자가 희구하는 삶의 방식을 설명하고 이러한 삶의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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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박목월 '산이 날 에워싸고'
산이 날 에워싸고 씨나 뿌리며 살아라 한다 밭이나 갈며 살아라 한다 산이 날 에워싸고 그믐달처럼 사위어지는 목숨 그믐달처럼 살아라 한다 그믐달처럼 살아라 한다 - 박목월 '산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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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인문학상/시 부문 당선작] 삼만 광년을 풋사과의 속도로 -황은주-
삼만 광년을 풋사과의 속도로 -황은주 [일러스트=강일구]아삭, 창문을 여는 한 그루 사과나무 기척 사방四方이 없어 부푸는 둥근 것들은 동쪽부터 빨갛게 물들어간다 과수원 중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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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현의 별 이야기] 우리는 다시 달로 간다
이명현 과학저술가·천문학자 한 달에 달을 몇 번이나 보시나요? 달은 늘 밤하늘에 떠 있어서 언제든 달을 보고 사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하다. 물리적으로도 달을 보기가 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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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서 스노클링 하는데 집채만 한 가오리가 떡~
인도네시아는 섬나라다. 1만7509개 섬(유인도 6000개)이 적도 아래 그믐달 모양으로 흩어져 있다. 식생이 가장 독특한 섬으로 ‘코모도(Komodo)’를 꼽을 수 있다.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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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큰 보름달 '슈퍼문' 뜬다…13일 슈퍼문 관측회
가장 작은 미니문과 가장 큰 슈퍼문 비교 [사진 한국천문연구원] 13일 밤, 날씨가 좋다면 올해 가장 크고 밝게 뜬 보름달을 볼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13일 저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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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유주열]韓中을 비추는 한가위 보름달
유주열전 베이징 총영사·㈔한중투자교역협회자문대사 한반도 위기설로 무더위가 더욱 덥게 느껴진 여름이 가고 서늘한 가을로 계절이 바뀌었다. 가을이 되니 우리의 큰 명절 한가위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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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모양이 변하는 이유, 달이 공전하기 때문… 달과 건강의 관계는?
달 모양이 변하는 이유 [사진 중앙DB]달 모양이 변하는 이유, 달이 공전하기 때문… 달과 건강의 관계는?달 모양이 변하는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달 모양이 변하는 이유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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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의 달, 아득한 눈길로 보라 하네
1965년 뉴욕서 ‘달은 가장 오래된 TV’를 선보이면서 백남준은 옥토끼가 떡방아 찧는 우리 옛 이야기를 떠올렸을까. 이제 그의 작품이 오늘날 예술가들에게는 상상의 보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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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9월 수상작
━ 〈장원〉 튜브 배꼽 -이미순 언제나 나는 나를 이겨내지 못한다 바람 든 여자같이 바람난 여자같이 옆구리 빵빵한 뱃살이 튜브라면 좋겠다 오늘 아침 식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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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의 현문우답] 숭늉 그릇을 깬 만공 스님? 생각의 패러다임을 깨는 법
불교의 선문답 일화는 수수께끼입니다. 그것도 도무지 풀 수 없는 수수께끼일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저 ‘엉뚱한 이야기’로 치부하거나 무시해 버릴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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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예술 30년」결산 한다|백남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비디오예술가 백남준씨의 예술세계가 그의 회갑을 맞아 고국에서 본격적으로 재조명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비디오예술의 창시자 백남준씨의 대규모 회고 전 『백남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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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때 가장 크다? 달에 관한 오해 5가지
“깊은 밤 잠 못 이뤄 창문 열고 밖을 보니 초생달만 외로이 떴네. 멀리 떠난 내 님 소식 그 언제나 오시려나…” 김태곤이 불러 유명해진 대중가요 ‘망부석’의 가사는 사실 과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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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칼럼] 시험결과에 대처하는 부모의 자세
지난 금요일은 우리 학교 학업성취도평가(기말고사)날이었다. 오전 내내 시험을 대비하는 아이들의 의욕은 여느 중학생 못지않았다. 시험을 준비하던 지난 일주일이 그랬고 시험 날 아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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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장편 '비어있는 날들의 행복' 출간
“십여년 애증이 쌓인 직장에 사표를 내고 돌아와 앉은 책상머리가 편할리 있겠습니까.스스로 택한 길이었지만 홀로 버려졌다는 못난 자괴감.그러나 이슥한 밤시간,그믐달을 바라보며 교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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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정읍사(井邑詞) ⑨ 「정읍사」의 비밀을 푸는 데는 「달」이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서여사는 주장한다. 『자,이 공책을 드릴테니 노트해요.』 길례가 결심도 하기 전에,이미 저만치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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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블로그] 강남~과천 출근, 자전거-버스 누가 빠를까
22일 오전 7시 서울 강남구 일원동 S아파트. 밤이 긴 겨울철이라 어둠이 다 가시지 않은 시각. 동쪽 하늘에는 왼쪽만 하얀 색을 띤 그믐달(음력 12월 27일)이 걸려 있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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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서 한때 비행접시소동|낮10시간 괴물체 40개 출현
○…24일 상오8시쯤부터 하오7시 사이 10여시간동안 강능상공에는 금속성으로 보이는 40여개의 괴물체가 나타나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이물체는 상오8시쯤 그믐달주변에 육안으로 콩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