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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우씨 7년만에 시집 출간
"비록 사나이 나이 사십 넘어서 "내가 헛, 살았다" 는 깨달음이/아무리 비참하고 수치스럽다 할지라도, 격조 있게, /이 삶을 되물릴 길은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 /이것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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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감독 해외 전문가들 깜짝…베를린·칸영화제 잇단 초청
한국영화 연구가들은 물론 PC통신의 젊은 관객들로부터도 독창적인 스타일의 컬트감독으로 재평가되고 있는 김기영 감독 (77) 이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한국감독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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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마포 신수동 중국요리집 '부영각'…해산물·야채 넣은 누룽지탕 별미
허름한 2층계단을 올라 중국집 문을 여는 순간, 70년대 어느날로 돌아간 듯한 착각에 빠진다. 낡은 괘종시계.총천연색 자수액자.붉은 휘장…. '부영각 (富永閣)' 이란 간판이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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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선 자극하는 깨끗한 사랑얘기…영화'편지' 내일 개봉
만남이 이루어지는 순간 헤어짐이 준비되는 것이라고 한다. 이별의 아픔은 누구나 한번 이상 경험하게 된다. 늘상 행복은 짧고 헤어지는 고통은 깊고 오래가는 것이 인생인가. 이러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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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점심 1시간 불끄기 운동
10일 중구무교동 현대상선빌딩.정오를 알리는 괘종시계가 울리자 15층 건물전체가 순식간에 어두침침한 한낮의 암흑(?)속에 휩싸였다.형광등은 물론 컴퓨터.복사기등 일체의 사무기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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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처 "지구촌 예절과 문화" 발간
「일본 전철이나 버스에선 남의 물건을 받아주지 말라.강도로 오해받는다」「캐나다 교통경찰에게 뒷돈을 주면 가중처벌」. 총무처가 15일 발간한 『지구촌 예절과 문화』에 담긴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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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많이 편찮으신가요?』 놀라 물었으나 남편은 별로 염려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약간 열이 있으신 것같았소.』 아버지는 사위를 공항에 내보내기 위해 감기라고 둘러댄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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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옛날제품점 "걸리버 여행기"
지난해 3월 서울강남구청담동76에 문을 연 고제품(Antique)전문매장인 「걸리버 여행기」는 앤티크제품을 수집하는 애호가들에게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30평 규모인 이곳 매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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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동 시계.귀금속도매상가-국내 최대 예물상가
서울종로4가 네거리 조흥은행 동대문지점 옆에 청계천으로 통하는 좁은 골목이 하나 있다. 이 안으로 들어가면 1m 남짓의 골목길에 어림잡아 2백~3백개 정도의 시계가 가득한 유리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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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화시대 매너 외교관등이 쓴 예절.에티켓책 봇물
「중국사람에게는 괘종시계를,일본사람에게는 칼을 선물하지 말아라.괘종시계와 칼은 모두 죽음을 상징하기 때문이다.또 독일인에게는 절대로 꽃을 짝수로 선물하면 안된다.불길한 징조로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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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발목 하나 다친 것뿐인데 몸이 천근은 되는듯 무겁게 느껴진다. 기다시피하여 침대까지 올라간 은옥은 우선 등허리를 털썩 누이고다음엔 다리 하나를,마지막으로 아픈 다리를 조심조심 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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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과 인간통해 시간의 흐름.정지 형상화
시간의 흐름과 정지라는 문제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형상화하고있는 두 편의 시가 이 달의 시들 가운데 눈에 띈다.우리가 문제삼고자 하는 것은 오규원씨의「잡풀과 함께-황동규에게」(『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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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시계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장식용 인형구동(일명 뻐꾸기) 벽시계 시장이 넓어지고 있다. 기존 괘종시계가 단조로운 반면 뻐꾸기시계는 원목이나 우레탄으로 한껏 옛 풍을 내면서도 시간마다 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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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고향 방문이인모 송환 연계 고집/남북한 고위급회담 이모저모
◎정 총리,북측 자랑 남포 서해갑문 방문/학생들 “주체사상 알리려고 영어공부” ○…남북한은 둘쨋날 공식일정을 모두 마친뒤 숙소인 백화원초대소 1호각에서 각 분과위별로 막후접촉을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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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의 금도(사설)
24일 경찰이 숭실대에서 벌인 작태는 완전히 난동이다. 시위학생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사복전경들은 학교 건물 유리창을 마구 깨뜨렸는가 하면 아예 건물 안으로까지 들어가 문과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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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입제한 확대/승용차ㆍ에어컨은 2년간 금지
【홍콩=박병석특파원】 중국은 앞으로 2년동안 승용차ㆍ오토바이ㆍ에어컨의 수입을 엄격히 금지하며 술ㆍ담배ㆍ음료ㆍ식품ㆍ화장품ㆍ인조피혁ㆍ실내장식 재료의 수입은 제한하고,컬러TVㆍ냉장고ㆍ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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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유명 국내외 시계"백화점"
종로4가 네거리 조흥은행 동대문지점 옆에는 청계천으로 통하는 좀은 골목이 하나 있다. 여기가 바로 『시계에 관한 한 없는 것이 없다』는 「시계골목」. 종록쪽 입구에서 골목으로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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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김원일 나란히 연작성장소설 발표|문단에 신선한 충격
중견작가 김주영과 김원일이 최근 나란히 발표하고 있는 연작성장소설들이 문단에 화제가 되고있다. 김주영은 지난해 가을부터 계간『세계의 문학』에「시간기행」(87년가을호)「거울위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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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아이들
애들 방학을 며칠 앞둔 몹시도 무덥던 어느날, 디스크란 병으로 그만 자리에 눕고 말았다. 밥은 중3인 큰애가, 청소는 국민학교 6학년인 막내가 맡았다. 부엌일을 시켜본 일도, 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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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생활이 기대감과 불안감이…
□…KBS제2TV『간호병동』(27일 저녁 7시30분)=첫회. 혜림은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마치고 병원 기숙사에 입실한다. 같은방을 쓰게된 명희는 새생활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에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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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낡은 사진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아빠가 출근하시고 나면 떠들썩하던 집안이 갑자기 숨을 멈춘듯 조용해지고 벽에 걸린 괘종시계의 흔들리는 추 소리만 낙엽 떨어지둣 귓가에 차례로 떨어진다. 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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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애쓴 댓가
묵직한 카스테레오와 녹음테이프가 든 가방을들고 새벽을 여는 그이는 북구구지동에서 영도를 운행하는 시내버스 운전기사다. 출·퇴근 시간의 손님을 위하여 경쾌한 리듬을 준비하고 낮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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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분의 1초
요즘 카메라는 5천분의 1초를 포착한다. 이런 시간이 이젠우리의 일상중에서도 쓸모가 있게 되었다. 우리 선조들은 2시간을 한 단위로 묶어 쓰던 시대도 있었다. 자시, 축시등이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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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씨
『나에게 있어서의 문학은 나자신과의 고통스러운 투쟁의 소산입니다. 하루에도 몇차례씩 좌절과 갈등을 겪지요. 하지만 그좌절과 갈등은 또한 나의 문학을 존재케 하는 핵심적인 요소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