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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1회 졸업생 40년만에 첫 동창회
40년전 오늘, 1943년4월2일 안암골 보성전문의 문을 들어섰던 입학생들이 2일하오 40년만에 첫 동창회를 가졌다. 『교수님, 이렇게 정정하신 모습을 뵈니 더없이 기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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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성촌 충남 서천군 화양면 대하리
충남서천군화양면대하리-. 이웃기산·추동리까지 세 마을이 나주정씨만 1백70여호가 옹기종기모여모발을 이룬 「정서방마을」. 기름진 들판을 일궈 농사를 지으며 아낙네들은 섬세한 손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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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독신아파트
신선미 넘치는 젊은이의 안식처-최근 직장미혼남녀를 위한 독신아파트가 늘고 있다. 삼성·현대 등 대기업과 상업·조흥은행 등 금융기관, 공단주변의 중·소기업체에서 사원복지의 하나로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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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대 잔영 일침의지|「12·24 은전」의 배경과 의미
이번 성탄절 은전 조치는 지난 16일 김대중씨의 서울 대법원 이송 및 도미치료 허용발표 때 이미 강력한 시사가 있었다. 이진희 문공 장관은 그때 『김대중 내란 음모사건 연루자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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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중공업 삼능」인상 굳어 타 분야 고전
미쓰비시의 가장 큰 문제는 그동안 기술혁신에 너무 소홀했다는 점이다. 90년대를 이끌어나갈 생명공학·신소재·소자부문 등 최첨단기술은 말할 것도 없고 이미 기존기술이 돼버린 통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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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정밀무기도 자급시대 돌입
최신예 전투기가 우리 힘으로 생산돼 우리의 「자주국방」은 신기원을 맞았다. 6·25때 L-4연락기 몇대로 공산군과 싸웠던 우리공군은 이제 우리기술로 만든 F-5F로 우리영공을 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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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하면 나오는 은퇴설-사망설|브레즈네프는 어디가 아픈가
모스크바에선 요즘 레오니드·브레즈네프 공산당 서기장이 곧 물러나리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지난 18년동안 초강대국 소련을 이끌어온 75세의 브레즈네프가 건강 때문에 더이상 자리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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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으로 불황을 이기자…"|여름상품 판촉 비상
항상 계절을 앞서가던 업계가 올해는 시무룩해져 여름에 이끌려 가고 있다. 워낙 경기가 나빠 금년 여름장사를 특히 걱정하고 있다. 철이 바뀔 때마다 업계는 농부가 하늘을 보듯 한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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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크기 따라 친구도 끼리끼리
제비가 강남 찾아 떠나 가버리 듯 정들었던 주위의 이웃들은 하나둘 도시의 낙원처럼 여기는 아파트로 떠나갔다. 30여 년을 한 동네, 한 집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그래서 어느덧 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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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건」과 의회의 헤비급대결
「레이건」대통령의 사근사근하면서도 뿌리치기 어려운 설득 앞에 30년 유대인 로비가 무너졌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판매문제를 놓고 「레이건」은 승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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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간 딸의 편지
『오빠 혼자 어머니 모시기에 힘들겠다』는 딸애의 편지를 받았다. 4남1녀의 맏이한테 시집간 큰 딸애는 성장한 시동생들이 시부모님께 용돈도 드리고 이것저것 때맞춰 흡족한 선물도 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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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의 바캉스를 밝고 티없이…
여름이면 세상이 온통 바캉스 붐이다. 며칠씩 사라졌다가는 꺼멓게 탄 얼굴로 나타나는 사람들이 많다. 50년대 말인 서독 유학 시절, 여름철 바캉스를 떠나지 못한 사람들이 아파트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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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광섬유
0.1mm의 투명한 유리섬유. 머리카락과 같이 가는 유리섬유를 통해 당신의 목소리를 실어 보낸다. 부러지기는커녕 강철로 만든 철사보다 더 질기다. 단 한 가닥의 섬유를 통해 수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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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김천 신음동「황금쇠전」|거간의 농간·노름판 사라졌지만 우시장의 옛정취 그대로
4백 마리가 넘게 몰려든 소들이 엉덩이를 비벼대며 내뿜는 울음소리가 땅을 진동한다. 예나 이제나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축은 소다. 농경에 사용되고 육류로 최상의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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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검사 지망생의 하숙촌 팔공산 고시마을|달성군 동화사 부근의 도학동
두문동인가, 동구 안에 인적이 없다. 높다란 느티나무가지에서 철 늦은 매미소리가 초가을 한낮의 고즈녁함을 더할 뿐 괴괴하기가 빈 절간이다. 경북 달성군 공산면 도학2동. 대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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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판 시내버스 정류장
시내「버스」의 운행질서가 엉망이다. 노선별 제자리정차를 지키지않아 출퇴근길 승객들이 차꽁무니를 따라 단거리경주를 해야하는가하면 정원초과의 콩나물시루 차안에선 난폭운전에 짐짝처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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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사서오입개헌|개헌공고
국회의원에 대한 50만환 융자사건이 확대되어 나는 심각한 고민을 하게됐다. 당시 나 말고도 민국당소속의원이 5명이나 더 이 돈을 받았었다. 경찰출신인 최천의원(통영)이 나에게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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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술렁이는 출판계
「쨍하고 해뜰 날」을 기다리는 출판계는 정치해빙기운에 때맞춰 갖가지 새로운 기획으로 기지개를 켜고있다. 특히 주목을 끄는 기획은「세 김씨」를 겨냥한 정치성향의 서적들. 10·26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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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산한 서막…미국 선거전
【워싱턴=김건진특파원】내년 11월의 미국 대통령, 상·하원의원선거전을 앞두고 전초전부터 특정후보의 인기를 깎으려는 선거전략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 특히 민주당 대통령후보지명을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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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점포 「텃세」로 서점내기가 어렵다"
독서인구가 늘어나고 도서정찰제 판매가 정착되어가는 출판업계에 최근들어 때아닌 불협화음이 일고 있다. 마찰을 빚고 있는 진원지는 서점가. 기존서점들이 일종의 「카르텔」 조직을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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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프로 『우리들은 자란다』
○…MBC-TV는 『로보트 삼총사』뒤를 이어 13일(월)부터 새「프로」 『우리들은 자란다 하나둘 셋』 (월∼금하오6시50분)을 방영한다. 『우리들은 자란다…』는 요일별로 각각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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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드는 만큼은 아름다워야"-서울의 성산대교 계획
한강의 열한번째 다리가 될 서울 「성산대교」의 무척 멋을 부린 사진이 요즘 신문에 소개되었었다. 한강에 지나치게 소박한 멋없는 다리들이 하나둘 늘어 갈 때마다 어떤 아쉬움이 느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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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옥상의 누더기
무엇이든 겉만 번지르르하게 꾸며놓으면 그만이라는 풍조 때문에 고층건물을 신축하면서도 온갖 날림과 결함 투성이인 것이 대체로 우리나라 도시의 「빌딩」군이라 할 수 있다. 도시미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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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오아시스」에서 만난 동포들
우리 운수용역의 기지인「반다라바스」에서 수도「테헤란」으로 가는 도중 우리나라 운전기사들이 운전하는 대형「트럭」을 많이 만났다. 그 때마다 서로 힘있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