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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난장
제6장 두 행상 그들이 차마담을 동반한 변씨와 동석한 곳은 저녁 8시경 안동 옥야동 신시장 이면도로에 있는 보신탕 골목에서였다. 그 골목에는 보신탕뿐만 아니라 돼지고기 국밥집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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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멋 찾는 서울도심 전통 문화나들이 행사 풍성
문화가 꽃피는 도시. 산좋고 물맑은 시골만이 여행지가 아니다. 도시의 살벌함을 가리기위해 인간이 만들어낸 '감동' .그것이 바로 문화다. 춤과 소리에 어깨짓이 절로 나고 먹음직스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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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여성국극 '진진의 사랑'
여느 대학로 관객들에게 요즘 학전블루 소극장을 찾는 일은 퍽 색다른 체험이다. 여성국극 '진진의 사랑' 이 공연중인 이 극장의 객석 평균연령은 다른 소극장보다 20년은 윗길일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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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가수 '볼빨간' 지르박 음반 눈길
쿵작거리는 리듬에 간드러지는 멜로디, 거기에 '앗싸' 하는 추임새까지 곁들여지면? 신나는 지르박 아닌가. 지르박은 30년대 후반 미국 젊은이들이 스윙재즈에 맞춰 추던 경쾌한 사교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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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말 문화혁명]6.컬트는 내친구…"관객석 박차고 무대위로 올라라"(1)
영국 런던의 문화 중심지인 웨스트 엔드 지역의 레스터 플레이스 골목에 자리잡은 프린스 찰스 영화관. 매주 금요일 밤 11시30분에만 상영되는 영화가 있다. '록키 호러 픽처 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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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가정주부 구성 '앞산울림국악단' 창단식
"얼쑤, 좋~다. " 22일 오전10시 대구시 남구청 민방위교육장. 20여명 남짓한 여성들의 추임새와 함께 꽹과리.징.북.장구등 풍물소리가 요란하다. 이들은 남구지역 주민 26명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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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발라드 가수 최재훈,드라마'영웅신화' 로 인기몰이
록발라드는 록적인 힘을 지녔으면서도 달콤하고 드라마틱한 구성때문에 한국팬들이 좋아하는 대표적 록장르다. 신성우.김종서에 이어 올해는 김경호라는 스타와 박완규라는 기대주가 각각 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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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씨 판소리 동화 다섯권 완간…아름다운 우리말·역사·풍속의 보고
관념과 지성, 그리고 남도적 정서로 고집스레 본격소설만 써왔던 중진작가 이청준씨가 최근 판소리 동화 다섯권을 파랑새 출판사에서 완간했다. 옛사람들의 삶과 말놀림등을 오늘에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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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강령탈춤 연구회 초청 공연
"얼씨구 얼쑤, 좋~다. " 14일 오전 대구시동구신천동 강령탈춤연구회 연습실에서는 10여명의 여성들이 장구.북.꽹과리등의 장단에 맞춰 춤을 추며 추임새를 연발하고 있다. 모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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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신문통한 은유적 표현·발상법
'내 마음은 호수요. '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개,' '사랑은 눈물의 씨앗. ' '달은 인류 최초의 TV.' 이런 표현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은유적 표현과 발상법에 대해 알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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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밤거리의 여중생들
아이들은 학교에 없다. 방학이 벌써 끝났는데도 말이다.요즘 10대들을 만나려면 주유소·노래방·록카페에 가는 편이 교문 안쪽을 기웃거리는 것보다 낫다고 한다. 10대들이 노는 동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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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세대
니키 마우마우단은 폐허 마을 시찰에 나섰다.단원들은 다섯 손가락이 비어져 나오는 가죽 장갑을 끼고 손에는 쇠파이프와 야구방망이들을 들고 있었다.기달은 우두머리답게 아무 것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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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35년' 공연 가진 가야금名人 황병기
▶1936년 서울 출생 ▶경기고.서울대 법학과 졸업 ▶58년전국국악경연대회 기악부 우승 ▶85년 미 하버드대 객원교수 ▶90년 평양 범민족통일음악회 남측대표 ▶90년 송년통일전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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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익 '찔레꽃'
지난 7일 서울대문화관에서 열린 사전심의폐지 기념공연 『자유』의 첫날 순서 중 가장 많은 박수를 받은 사람은 장사익(47.사진)이었다. 양희은.정태춘.안치환.강산에 등 당대의 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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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문화'도입
『엄니,나 지금 가고 있어요…진한 눈물 흘리면서도 쉬지 않고묵주알 굴리셨지요…서러워도 나 울지 않아요.』 지난 10일 국민회의 안산을지구당창당대회.김영환(金榮煥.40)안산갑위원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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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고법 기능보유 후보 정철호씨
『뚝 따다닥-뚝 닥.』 단순하면서도 둔탁한 소리지만 듣는 이의 영혼을 흔드는데는 북만한 악기가 없다.이같은 보편성 때문에어느 때,세계 어느 곳에 가도 북은 있게 마련이고 그만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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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감각 전통체조 확산-중앙문화센터.흥사단 강좌 인기
탈춤과 민속놀이.태권도등 우리 고유의 춤과 무예를 현대적 감각에 맞도록 변형 개발한 전통체조가 주부.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전통체조의 종류는 전통 민속놀이를 변형시킨 민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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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흥보가中 박타는 대목
박동진명창의 판소리는 쉽고 재미있어 좋다.그 중에서도 삶의 리얼리티가 어느 판소리보다 실감나게 표현된『흥보가』를 부를 때진가를 더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다. 그의 소리는 오랜 공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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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관흥돋운 「법원음악회」(촛불)
26일 오후 4시 서울 서초동 법원청사 1층 강당에서는 난데없이 「흥겨운 우리가락」이 흘러나왔다. 법전과 사건기록에 함몰돼 자칫하면 따뜻한 인간미마저 잃어버릴 법관들에게 음악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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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심사평
새 아침의 신선한 언어를 들고 나서는 한 사람의 신인을 맞이하는 기쁨은 크다. 잠든 모국어를 일깨우고 감성의 날을 세워 이 나라의 뼈대 굵은 가락에다 얹어 시조를 구워 내는 솜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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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다섯 바탕 완창 음반 나와
흥보가·춘향가·적벽가·수궁가·심청가 등 판소리 다섯 바탕의 완창을 수록한 음반과 국·영문 해설집을 곁들인 『뿌리깊은 나무 판소리 다섯 바탕』이 한국 IBM의 지원을 받아 출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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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흥 되살린 야외 무대 "신명"
구름 한 점 없는 봄 하늘이 드리운 연못, 개나리·진달래를 활짝 피워 낸 봄바람, 봄 햇살 닮은 표정으로 나들이 나온 시민들, 그리고 첫손 꼽히는 소리꾼 박동진 명창이 걸쭉한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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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씨 남쪽 제자도 만나/90송년통일음악제 이모저모
◎북,『아리랑』 합창·“과잉경비” 불만 ○…형제 상봉의 주인공 김진명씨(78)는 10일 국립극장에서 2차공연을 마쳤을 때도 남쪽의 애제자인 인간문화재 양소운씨(67·중형무형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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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진의 「변강쇠 타령」 완창 공연|"소리꾼의 대가" 면모 재확인
하한기를 앞둔 7월의 음악계는 프랑스 국립 바스티유 오키스트라 내한 공연, 베를린 필하머닉 첼리스트 앙상블 초청 연주회, 국립 창극단의 『황진이』, 미도리 바이얼린 연주회,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