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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지도가 바뀐다] 29. 최완수 학교
서울광화문에서 삼청터널을 지나 성북초등학교 쪽으로 내려가다보면 왼편으로 '간송미술관' 이라는 안내판을 볼 수 있다. 입구를 들어서면 잘 가꿔진 정원과 돌로 된 사자 한쌍이 손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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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여왕 인사동 방문에 부쳐- 시인 정진규]
서울의 일정이 즐겁고 편안하십니까. 우리는 조상 제사를 모시고 귀한 손님을 맞이하는 것을 살아가는 일의 첫번째 순위로 삼고 있는데 그것도 만에 하나 국빈이신 여왕을 모시는 일에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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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속의 문화유산]39.秋史의 판전·설송도·석보상절
문화유산이란 한시대 정신의 결정 (結晶) 이요, 아울러 역사의 거울이다. 그것은 우리에게 지난 일을 알려줄 뿐아니라 앞길을 비춰주는 등불이기도 하다. 소중하지 않은 문화유산이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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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 10주기…수집명품전·추모음악회·학술 세미나등 행사
1964년 어느날 애버리 브런디지 (1887~1975) 올림픽위원장이 급히 한국에 날아왔다. 그는 국제스포츠계의 거물이면서 한국 도자기 매니어이기도 했다. 한국에 달려온 것은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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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속의 문화유산]26. 석봉의 도산서원·추산의 茗禪·다산의 丁石
예술은 사람답게 살자는 노릇이고, 사람답게 사는 데는 참된 인간관계가 그 완성이자 조건의 하나다. 상대의 천품을 알아주고 서로를 부추길 수 있음은 삶의 보람이고 또한 예술이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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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산 백사실 6개월째 고증나선 향토사학자 장석민씨
세검정에서 백악산 서북쪽 산자락에 난 오솔길을 따라 20여분 오르다보면 은행나무 병풍속에 숨은듯 아담한 연못 하나가 나타난다. 여기서 다시 바로 옆 무너져내린 돌계단을 타고 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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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박물관 중국근대회화전
봄이 되면 한국에는 동쪽에서 바람이 불어온다.중국대륙의 황사를 머금고 황해를 건너오는 동풍이다.중국에서 동쪽으로 불어온 바람은 황사의 계절풍만이 아니다.동아시아 역사지도 위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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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장생문일월연. 백자연적. 세한도
아름다움의 절정은 어디인가? 인간의 손이 만들어가는 아름다움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내가 이런 물음을 갖게된 것은 우리 문화유산이 지니고 있는 헤아릴 수 없는 아름다움의 깊이에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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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남농기념관에 2인조강도 秋史글씨등 작품8점 뺏어도주
19일 오전9시쯤 전남목포시용해동 남농(南農)기념관(관장 申學奉.66)에 2인조 강도가 침입,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의 글씨등 전시품 8점을 빼앗아 달아났다. 도난당한 미술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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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미술관 최완수 학예실장
유가(儒家)에서는 문(文).사(史).철(哲)에 두루 능통하며서화(書畵).풍류까지 겸비한 사람을 「통유(通儒)」라 했다.반면 특정 분야에 빠져있는 사람을 「궁유(窮儒)」라 했다.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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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正喜 추사체는 中북비체의 완성
『곧은 소리는 조정에 남아있고,빼어난 글귀는 동쪽나라까지 가득하네(直聲留闕下 秀句滿天東).』 간송미술관이 자랑하는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1786~1856)작품 중 하나인 이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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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천 이동익 서예전-운형궁 미술관서 23일까지
대한민국 서예대전의 심사위원을 두번이나 맡아본 서예가 유천(攸川) 이동익(李東益.55)씨의 두번째 개인전. 단정한 해서(楷書)에서 출발해 변화가 많은 행서(行書)까지,품격있는 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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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인간서 회생 서양화가 변종하展
화려한 색채,꽃나무와 새-. 간결한 형상 속에 꿈꾸듯 신비로운 색채감각을 구사했던 서양화가 변종하(卞鍾夏.69)씨가 오랜 투병생활끝에 다시 화단으로 돌아왔다. 88년 갑작스런 뇌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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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마금산.충북 단양.전북 죽림.경북 불국사 온천여행
마금산온천(경남창원군북면)은 7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면서도 아직 개발의 손길을 타지 않아 옛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온천명소다.1920년 일본인 의사에 의해 개발됐는데 소금기를 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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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서 드러난 각종 귀중품 보유 현황
토지.주택.상가등 부동산이나 주식등 금융자산말고도 예술품.골동품.보석.각종 회원권등에 눈을 돌린 공직자들도 상당수 있었다. 이들중 古書畵등 값비싼 예술품과 다이아몬드.금등 귀금속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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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화대가 이인문 선생
2월의 문화인물로 조선시대 정형산수화의 대가인 이인문 선생(1745∼1821)이 선정되었다. 이인문 선생의 자는 문욱, 호는 고송류수관도인으로 그의 생애에 대해선 자세히 알려져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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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의사 배출한 사과마을/충남 예산(구경도 하고 시장도 보고)
◎달고 부드러운 과육 옛부터 명성/덕산온천∼충의사∼수덕사 가볼만 매헌 윤봉길의사를 배출한 충절의 고향 충남 예산은 군단위 사과생산량이 국내 1,2위를 다투는 사과의 고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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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다-해남대흥사
지난여름 8월28일 전남해남에 있는 두륜산(해발7백9m) 대흥사 일지암에서는 「초의 문화제」가 열렸다. 중국의 다서인 육우의 다경에 비견할 수 있는 우리나라 다서 「동다송」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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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학통사 정리작업에 착수
연민 이가원 씨(74)는 우리 나라에서 유자로서는 마지막 세대에 속하는 인물이다. 그를 낳은 안동 인근에서는 그릇이 큰 한 유자로 대접받는다. 지금도 향리의 고샅에서 그를 만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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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기념사업 회장에
◇김진우 헌법재판관이 최근 추사 김정희 선생 기념사업회 회장에 선임됐다. 부회장에는 김동철(동양섬유대표)·성찬경(성대 문과대학장)·이항복(예산문화원장)·최완수(간송 미술관연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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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중화 서도의 원로
우리나라 서도의 원로 소암 현중화옹(85) 은 그의 호를 따라 제주도 서귀포사서 귀동157의2 언덕위에 지은 하얀집 「탐나호누」 에서 평생 그의 좌우명이었던 「사필귀정」휘호를 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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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란
가느다란 녹색 잎을 칼처럼 뽑아내고 긴 꽃대머리를 우뚝 세워 청아한 모습으로 방향을 풍긴다. 봄·여름에는 청초함을 드리우다 단풍이 오색으로 물들면서부터 겨울에 유독 꽃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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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박사 서집」발간
초대 대통령이었던 고 우남 이승만 박사의 여러 필적을 한데 모은 『우남 이승만 박사 서집』(사진)이 최근 도서출판 촛불에서 출간됐다. 광복 45주년을 기념해 출간된 이 서집에는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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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백송 후계수로 "제2의 생"
천연기념물 4호 서울 통의 동 백송이 6백년에 걸친 거목으로서의 파란만장했던 삶을 마감하고 후계 수를 통해「제2의 생」을 살게 됐다. 17일 서울·경기 일대에 내린 집중호우로 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