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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적 〈性담론〉아직 이른가
우리 지상파 방송이 수용할 수 있는 성담론의 수위는 어느 정도일까. 지상파 방송 사상 최초로 '성인들의 성문제에 대한 공개적인 접근' 을 표방한 SBS '아름다운 성(性)'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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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의 희망찾기] 9. 금강산에 울다 (上)
서해에서 남북이 불을 뿜던 날 나는 동해 뱃길로 금강산을 다녀왔다. 내 인생을 통째로 짓눌러온 분단, 꿈에서도 몸 떨리던 북한 땅을 조용히 가슴으로 밟아보고 싶었다. "지금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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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토크쇼] 마광수-하나무라 '性과 폭력'
98년 소설 '게르마늄의 밤' 으로 일본 정통문학의 최고 문학상인 아쿠다가와상을 수상한 하나무라 만게츠가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55년생인 하나무라는 제도권 교육으로는 중학교 3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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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신창원 신드롬을 경계한다
탈옥수 신창원이 이번에도 아슬아슬하게 경찰의 손을 뿌리치고 안개속으로 유유히 사라졌다. 연일 1천여명의 경찰특공대와 경찰견이 서울 포이동 일대를 이잡듯 샅샅이 뒤졌지만 그의 행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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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론] 삶의 역정이 뿜어내는 임동창의 피아노연주
자신만의 길을 열고자 하는 이들의 모습은 언제나 믿음직스럽다. 이들은 세속적인 다툼에서 멀찍이 벗어나 새벽에 홀로 산을 오른다. 이들이 여는 길은 바로 그 뒤에 올 이들이 갈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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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구원투수의 선발흉내
고급야구로 올라갈수록 투수도 전문화된다.선발투수와 구원투수의 구분이 그것이다.게임을 끌어나가는 역할도 다르고 공의 구질,투수의 성격까지도 다르다고 한다. 경제를 끌어나가는 부총리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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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사장의 절규
14일 경총(經總)조찬회에 연사로 나온 재이손산업의 이영수(李永守)사장이 눈물을 흘리면서 고발한 우리나라 관료의 부패는 우리 모두 다시 한번 곱씹어야 할 일이다.기업 활동의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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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追突 피할 수 없었나
이상 고온으로 안개가 짙게 깔린 14일 전국 곳곳에선 차량 연쇄추돌사고가 잇따랐다.영동고속도로에서는 무려 60여대의 차량이 연쇄추돌하는 사고가 일어났고 중부고속도로에서도 30중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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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 화백의 삶과 예술
예술애호가들의 큰 호응속에 호암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원로 한국화가 천경자(千鏡子)화백의 대규모 개인전 「천경자-꿈과 정한의 세계」에 千화백과 오랜 지인인 시인 고은(高銀.62)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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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麗를 보자
르네상스 시대 역사 연구자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요한 호이징가는 중세를 가장 아름답게 묘사한 학자이기도 했다.그의 명저『중세(中世)의 가을』은 교회에서 은은히 들리는 저녁 종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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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잔칫날. 약초원은 화려하고 싱그러웠다.하얀 들장미가 향기로운 울타리를친 가운데 작약(芍藥)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우람한 오동나무의연보라 방울꽃이 달콤한 향기를 아낌없이 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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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식구6명 완구주물공장 정병순 사장
정병순 사장은 나와 고교 동창이다.우리는 졸업 후 35년만에처음 서로 만났다.그것이 3년전 일이다.이름도 잘 기억나지 않았고 얼굴도 잘 알아 볼 수 없었다. 친구를 알아 보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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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제2제철참여 어려울듯-철강공업 발전 民間協토론회
현대의 제2제철 참여가 당장은 가시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상공부 관계자는 21일『전날 철강공업발전 민간협의회를 개최한 결과 앞으로 철강재 부족현상이 심각하지 않고 생산방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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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얘들아
대지진에 뒤따르는 여진인양 요즘도 성적 관리에 문제있는 학교를 다룬 기사를 신문에서 이따금 접하곤 한다. 그런 유의 기사는 아무리 작게 취급된 것일지라도 고3자식을 가진 우리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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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믿음을 갖고 21세기를 열자”/클린턴 취임연설 요지
국민여러분. 미국의 새로운 탄생이라는 성스러운 행사를 축하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민주주의 국가에 다시 찾아온 봄은 미국을 개혁할 용기와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선 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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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헬기고장 박대통령 위기일발
1969년 5월 박정희대통령은 동해안 지역에서 열린 합동군사훈련 시범을 참관하러 헬리콥터 편으로 현지로 떠났다. 박대통령이 헬기로 이동할 때는 보통 세 대의 헬기가 한꺼번에 동원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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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뛰어난 씨름선수 처녀들의 우상
몽골에는 우리나라의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와 같은 「나담(나달모) 축제」가 해마다 열린다. 「나담(나달모)」이란 말은 오락 또는 놀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 축제는 오보(서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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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바초프 권력 옐친이 빼앗을 것/소 교수 전망
【뉴욕=박준영특파원】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많은 권력을 곧 러시아의 보리스 옐친대통령에게 넘겨주고 사실상 내각책임제하의 상징적인 대통령권한밖에 갖지 못할 것이라고 한 소련교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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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 2년만에 고교정상|여사이클 새별 김유미
○…반도의 남단 영산포개펄에서 여자사이클의 내일을 걸머질 걸출한 신인 유망주가 탄생, 사이클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김유미(김유미·15·영산포여상1년). 개펄에서 조개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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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서 싹튼 인간 내면의 공격성 묘사|노벨 문학상을 받은 카밀로 호세 셀라의 작품세계&&독재정권의 비인간성·잔인함 고발|후기엔 대중 취향적 풍자작품에 몰두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기쁘다. 나와 똑같은 문학적 업적으로 스페인어 권에서 이상을 수상할 자격이 있는 작가가 몇 명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결국 내게 상이 돌아왔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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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통화위기"
아르헨티나의 국립조폐공사 직원들이 자체시설 및 자재를 이용, 지난2년 동안 수십억 달러 상당의 고액권 아우스트랄화 지폐와 공채증권 등을 불법적으로 찍어내 전국에 유통시켜온 사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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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각오한듯 "모두 내책임"|이창석씨 오늘 구속수감
서울지검 특수2부(최경원부장검사)는 15일 전두환전대통령의 처남 이창석씨(37)가 (주)동일의 공금 10억7백5만여원을 횡령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위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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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국회요직·민정당직자 프로필
장성만 부의장 신학박사학위를 받은 목사출신으로 교육계에 오래 봉직했다. 11대의원때는 철도사업 합리화대안을 만들기위해 밤에 완행열차를 타고 50개소의 역을 순방하면서 자료를 모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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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집행 된 유 의원 및 집 주변
○…유 의원은 밤11시 조금 지나 자신의 체포 동의 안 가결소식이 전해지자 정장차림으로 3층 베란다에 나와 자택주위를 메운 보도진과 주민·경찰에게 인사하고 자신의 심정을 토로.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