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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아니면 '아니오' 해야지 (18)
(18) 創軍 구성 갈등 1945년 8월 해방 이후 시작된 창군 (創軍) 과정에서 미군정청이 가장 곤란을 느낀 것은 군수뇌부 구성 문제였다. 당장 군대는 만들어야겠는데 19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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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밀레니엄작가] 9. 이스라엘 아모스 오즈
선조들의 옛땅을 회복, 수천년의 꿈을 실현시키려는 유대인들의 시오니즘은 중동에 살고 있던 아랍인들에게는 돌연한 재앙처럼 다가왔을 것이다. 이스라엘은 금세기 어느 지역보다도 꿈과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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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임된 드라슈코비치는…]
유고 지도부의 코소보 정책에 대한 비난으로 28일 부총리직에서 해임된 부크 드라슈코비치 (52) 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야당지도자로서 집권세력과 공개적으로 충돌해온 인물이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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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한국초연 앞둔 윤이상 오페라 '심청'
올해 음악계 최대 화제작은 오는 5월22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내 초연되는 윤이상의 오페라 '심청 (Sim Tjong)' .최근 UCLA에서 '윤이상의 작품에 나타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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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를 열며]광란의 시대에도 평화가
고대 로마의 철인 (哲人) 이요, 문인이며 정치가였던 세네카 (BC4~AD65) 는 당시 로마 시민, 특히 젊은 이들에게 "이성 (理性) 이 죽어감으로써 조리 (條理.ratio)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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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 일깨우는 법어]
'보이는 만물은 관음 (觀音) 이요/들리는 소리는 묘음 (妙音) 이라/보고 듣는 이밖에 진리가/따로 없으니/아아 시회대중 (時會大衆) 은/알겠는가…/산 (山) 은 산 (山) 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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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10대 한국병]7.후진적 세제·세정…지하경제 키운 불평등과세
'지하경제' 와 '부정부패' 는 우리 경제사회의 발전을 저해하는 암적 존재다. 이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세정과 세제를 크게 손봐야 한다. 지하경제의 7할 정도가 탈세에 의한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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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인터뷰]나카소네 전총리 "일본, 아시아국 위기 도와야"
일본의 전후 (戰後) 총리 가운데 나카소네 야스히로 (中曾根康弘.79) 만큼 다양한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도 드물다. '대통령같은 총리' 라고 불리는가하면 '풍향계' 라는 평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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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기를 찾아서]39.하노이의 21세기 경영
베트남에서는 두 개의 혁명이 계속되고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북부에 있는 수도 하노이는 사회주의가 자본주의를 접합하고 있는 현장이며 남부의 호치민은 반대로 자본주의가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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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후보 앞다퉈 지역공약 들고 영남으로…5후보 동정
*…이회창 신한국당대표는 29일 대구.경북지역 주요 당직자 6백여명이 참석한 만찬에서 21세기 '낙동강 (洛東江) 의 기적' 을 창조하겠다며 지지를 당부. 李대표는 "건국이래 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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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총재사퇴로 40년 정치인생 정리"여권 관계자 김대통령에 대해
▷ "金대통령은 여의도 당사에서 직접 당무회의를 주재한 후 총재직을 사퇴함으로써 40년 정치인생을 정리하고 3金정치 종식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게 할 것이다. " - 여권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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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가벌] 26.스탠리 호家
오는 99년 중국으로 주권이 이양되는 마카오엔 두명의 지배자가 있다. 낮의 지배자는 물론 포르투갈에서 파견된 총독이다. 그러나 밤을 다스리는 자는 따로 있다. 바로 마카노 카지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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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앞둔 홍콩인의 심경
홍콩의 역사적인 반환이 보름앞으로 다가섰다.홍콩의'중국속의 홍콩'으로의 전환은 금세기말 최대의 이벤트임은 물론 1세기이상 지속된 서구열강의 서세동점(西勢東漸)에 마침표를 찍는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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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출마 선언 최병렬 의원
23일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경선출마를 선언한 최병렬(崔秉烈)의원의 별명은'최틀러'(나치 독일 독재자 히틀러를 빗댄 것)다.일단 결정하고 나면 앞만 보고 달리는 그의 저돌적인 성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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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희생자
3개월간 북한에 잡혀 있다가 최근 풀려나온 미국 청년은 개인적으로 매우 불우(不遇)한 인간이면서 공교롭게도 한국적 비극을상징하는 인물이기도 하다.지난 8월 중국땅으로부터 압록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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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가다
어째서 청와대 측근의 축재비리가 이번 총선에선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을까.북한에서 불어제친 북풍이 워낙 센 탓이었을까,아니면 액수 큰 비리에만 익숙해져 몇억원정도 축재엔 국민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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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盧씨 재판 지상중계-전두환씨 신문
(김상희 부장검사) -피고인이 80년8월에 이르러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10.26당시 직책이 보안사령관이었던것이 큰 힘이 됐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시각에 따라 다르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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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훈토론서 烹거부 新역할 자부한 虛舟 김윤환대표
김윤환(金潤煥)신한국당대표는 5일 저녁 정치인생 처음으로 관훈토론회에 나와 앉았다.그로서는 대선후보급으로 키가 커진 자리였다. 질문중에서 특별히 「허주(虛舟.金대표의 호)의 팽(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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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주역들의 이색세배
『이 못난 노태우(盧泰愚),외람되게 국민 여러분께 세배올립니다.저땜에 얼마나 가슴아프셨습니까.국민 여러분의 분노와 탄식이하늘에까지 미칠 것을 생각하니 구치소에서도 잠이 잘 안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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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씨 榮辱의 64년-黃江에서 北岳거쳐 안양까지
나룻배를 타고 황강(黃江)을 건너며 꿈꾸었던 소년은 끝내 교도소의 차디찬 감방에 갇히고 말았다.꿈이 지나쳐 과욕(過慾)으로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고 집권까지 했지만,역사와 법의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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惑世誣民
안방극장의 단골 주인공이라면 광해조의 인목대비,숙종조의 장희빈,고종조의 명성황후 민비를 꼽을 수 있다.조선조 최대의 여걸이라 할 세 여인은 치열한 권력 다툼의 배후 조종자로서 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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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제갈조조 李厚洛
세인에게 이름이 생각나는 정보부장을 대표적으로 2명 고르라고하면 6대 이후락(李厚洛)과 8대 김재규(金載圭)일 것이다.金은 79년 10.26 궁정동사건으로 사람들의 뇌리에 깊이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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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찾기
『정치하고 싶으세요?』 『미쳤어!』 민우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나는 내 인생의 가장 큰 복중의 하나가 정치판에 끼어들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해.그래 학창시절에 운동하다가 정신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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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총수들 明博배경 천차만별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온갖 역경을 딛고 세계적인 기업을 일궈냈다.』 美 존스홉킨스大가 지난달 정주영(鄭周永)현대그룹 명예회장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면서 밝힌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