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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휘의 강추! 이 무대!
독주는 음악 형식 중에서 가장 화려하지만 홀로 가는 길이다. 실내악은 여럿이 어울려 가는 길이다. ‘관계와 소통’. 실내악은 연주하는 이와 듣는 이 모두에게 이 화두를 던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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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이사도라 던컨도, 피카소도 카바레에서 '예술'했다
카바레 리사 아피냐네시 지음, 강수정 옮김 에코리브르, 408쪽, 1만8000원 "사모님, 제비 한 마리 키우시죠?" 장바구니 맡기고 스며든 중년 여인과 기름독에 빠졌다 나온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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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들려오던 신비한 그 음악
SF영화의 고전으로 알려진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아주 특이하게 시작한다. 영화가 시작되어도 화면에는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은 채 한동안 음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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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ㆍ브람스 성생활 다룬 책 출간
수많은 작곡가들이 매독에 걸려 고생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영화감독 켄 러셀(80)이 작곡가 브람스, 베토벤, 엘가, 델리어스의 성생활에 관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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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악축제'는 축제가 아니다
예술의전당 교향악 축제는 과연 페스티벌인가. 아니면 일정 기간에 같은 장소에서 전국에 있는 교향악단들이 '우연히'모여 연주하는 음악회 시리즈에 불과한가. '국내 최고, 최대의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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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느낌] 피호영 바이올린 독주회
16일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바이올리니스트 피호영(46.성신여대 음대 교수)씨가 2년 만에 독주회 무대에 선다. 2004년 브람스 소나타 전곡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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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열음 '프로 데뷔' 무대… 신예 피아니스트의 성인식
피아니스트 손열음(19.사진)양에게 지난해는 매우 뜻깊은 한 해였다. 2월에 제1회 금호음악인상을 받았고, 4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루빈스타인 국제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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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작은 무대서 듣는 첼로의 숨소리
연주자의 숨소리도 들릴 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소극장이나 리사이틀홀도 500석이 넘어 버리면 연주자의 호흡은커녕 표정도 잘 보이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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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위한 '다국적 교향악단'
▶ 맨손 지휘를 즐기는 발레리 게르기예프는 가끔 이쑤시개를 들고 무대에 선다. 그는 2일 베이징 자금성 연주에서도 전 날 식당에서 가져온 이쑤시개를 들고 지휘했다. 게르기예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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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의 책] 폴 고갱의 ‘꽃과 일본책’ (1882년)
폴 고갱의 ‘꽃과 일본책’ (1882년) 자포니즘(일본취향)의 유행을 반영하는 그림이다. 19세기 중반 이후 인상파에 일본 전통 미술이 큰 영향을 미쳤다. 고갱도 일본 전통 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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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실용] ‘재즈계 쇼팽’ 에반스의 인생
▶ 연주에 몰두하고 있는 빌 에반스. 그는 군더더기 없는 연주로 유명하다. 뿔테 안경을 끼고 얼굴을 건반에 바싹 갖다대고 연주하곤 했던 미국 태생의 재즈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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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공연장 순례] 3. 파리 '팔레 가르니에'
1858년 나폴레옹 3세는 오페라 관람 후 극장 문을 나서다 암살당할 뻔했다. 파리 중심가에 '세계 최대 규모의 오페라 극장'을 짓도록 한 것도 이 때문이다. 물론 각각 황제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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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고] 첼리스트 요요마 독주회
중앙일보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의 독주회를 11월 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합니다. 독주회로는 8년 만의 무대입니다. 요요마는 현대적 감각과 자유분방한 스타일, 음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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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풀어 쓴 클래식 길라잡이 '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
지휘자 금난새(사진) 하면 청소년음악회가 떠오른다. 해설이 있는 청소년음악회는 그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은 '출세작'이기도 하다. '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은 그동안 청소년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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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화폐 인물
최근 한국 돈을 놓고 말들이 많다. 10만원권의 발행 필요 여부에 대한 공방에서부터 화폐 속 디자인에 대한 불만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분출하고 있다. 10만원권의 발행 여부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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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있는 그림] 샤갈 '꿈의 꽃다발'
1963년 드골 대통령의 제안으로 파리 전역에 건물 세척 작업이 펼쳐졌다. 자동차 매연과 먼지에 뒤덮인 문화유산들이 하나 둘씩 원래의 밝고 화려한 색깔을 되찾기 시작했다. 샤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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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리뷰] 장 이브 티보데 '사티 전집'
프랑스 피아니스트 장 이브 티보데(42)가 연주하는 '짐노페디'에는 작곡가 에릭 사티(1866~1925)에 대한 존경심이 흠뻑 배어 있다. 작곡자가 "단 한 개의 음표도 무의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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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토크 현악4중주 한 무대서 완주한다
하이든 74곡, 모차르트 27곡, 베토벤 17곡, 슈베르트 15곡, 쇼스타코비치 10곡, 드보르자크 9곡, 멘델스존 8곡, 차이코프스키.슈만.브람스 각 3곡, 보로딘.스메타나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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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기타의 '황태자'가 온다
클래식 기타의 왕가(王家)로 불리는 '로스 로메로스'(로메로 패밀리)의 둘째 아들 페페 로메로(58.사진)가 오는 2월 9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선다. 지난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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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 콤비' 화음 오케스트라 안부럽다
◇피아노 듀오='젓가락 행진곡'처럼 피아노 한 대를 두 사람이 연주하는 경우와 두 명의 피아니스트가 각기 다른 피아노를 연주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악기수를 늘려 '피아노 오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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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 피아니스트 백건우 격찬
피아니스트 백건우(白建宇·56)씨가 프랑스 일간지인 르 피가로에서 극찬을 받았다. 이 신문은 "프랑스 북부 휴양도시 디나르에서 지난 3일 개막해 24일까지 계속되는 제13회 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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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회 프로그램에도 테마가 있게 하자
당연한 얘기지만 음악회 프로그램,즉 레퍼토리 구성은 연주자에게 결정권이 있다. 하지만 그 프로그램을 보고 공연 관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관객이다. 연주곡목에 상관없이 눈 딱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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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처럼 열정적인 악기 없어요"
1천4백15개의 부품,6옥타브 반에 달하는 넓은 음역,7개의 페달, 47개의 현(絃)…. 귀족적이면서 맑고 영롱한 음색 때문에 '천사의 악기'라고 일컬어지는 하프 얘기다. 하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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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폴 김 독주회
프랑스가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올리비에 메시앙(1908~92). '아기 예수를 바라보는 20개의 시선' '새의 박물지''아멘의 환영(幻影)''전주곡'등 그의 피아노곡 전곡을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