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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 피아니스트 백건우 격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피아니스트 백건우(白建宇·56)씨가 프랑스 일간지인 르 피가로에서 극찬을 받았다.

이 신문은 "프랑스 북부 휴양도시 디나르에서 지난 3일 개막해 24일까지 계속되는 제13회 디나르 클래식 음악 축제의 백미는 백건우의 연주였다"고 평했다.

특히 "白씨는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1845~1924)의 곡을 연주해 드뷔시나 라벨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포레를 프랑스 현대음악의 위대한 성좌에 올려 놓았다"고 극찬했다. 白씨는 1995년부터 음악감독을 맡아온 이 축제에서 포레의 '야상곡 1번' '즉흥곡 5번' '꿈을 꾼 후에' '달빛' 등을 연주했다.

디나르 음악축제는 당초 빚이 많은 무명의 페스티벌이었다. 그러나 음악감독이 된 白씨가 거장들을 많이 초청해 프랑스의 대표적인 음악축제 중 하나가 됐다.

디나르 시당국은 오는 24일 폐막식에서 백건우·윤정희씨 부부에게 명예시민권을 줄 예정이다.

파리=이훈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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