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공연에는 인류애와 해학이 있다”
1 무용가 안은미 © 최영모 [사진 안은미 무용단 제공]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 한국 3개팀 참가한국의 북반구 반대쪽에 위치한 이 작은 영국 스코틀랜드 수도에, 한국 공연계는 지난
-
[j Story] 신상훈, 서울종합예술학교 개그MC학부 교수
‘웃기는 자’가 연봉도 많은 세상이다. 코미디 같은 소리라고? 미국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실린 코카콜라 사례가 그랬다. 그뿐인가. 위기일발 돌파구도 역설적으로 유머에서 나온
-
[j Novel] 이문열 연재소설 ‘리투아니아 여인’ 4-3
일러스트: 백두리 baekduri@naver.com “따뜻하게 데워져 있는 집안 공기, 하루의 노고를 일시에 씻어버릴 위로와 미소, 당신만을 위한 식단과 거기에 이어진 보살핌,
-
2010 ‘히트곡 메이커’ - 트로트 김재곤
작곡가 김재곤은 실험을 즐기는 뮤지션이다. 그는 “트로트를 다른 음악 장르와 조화시키는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온 국민이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를 쓰고 싶다”는 게
-
[정진홍의 소프트 파워] 나는 그 연극이 보고 싶다
# 연극은 바로 ‘그 순간’이다. 한 치의 머뭇거림도 “다시 합시다”도 용납되지 않는다. 한번 지나가면 결코 다시 오지 않는 순간순간을 때마다 빚어내는 것이 연극이다. 제한된 시간
-
90분간의 불꽃 튀는 연기, 독설과 냉소의 짜릿함
연극의 제목은 꽤나 거창하다. 제목만 보면 뭔가 예기치 않은 일이 전개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한데 이 연극은 우습게도 두 꼬마의 싸움이 발단이다. 연극은 흥겨운 아프리카풍의
-
전쟁에 희생 당한 인간..존재의 한없는 가벼움
희곡 ‘오장군의 발톱’은 원로 극작가 박조열(80)의 대표작 중 하나다. 함경도 함주에서 태어난 박씨는 열아홉이던 1949년 공산주의의 폭정을 피해 월남했다. 이듬해 한국전쟁이
-
최불암이 사는 세상
인터뷰 한두 번 해본 취재원도 아닌데 대단히 궁금한 게 있을까요. 편안한 마음으로 그를 만나러 갑니다. 그러나 그의 시선으로 해석한 대답들은 느슨해지려는 세포에 기분 좋은 탄력을
-
[week&문화] 4인4색 사투리가 빛나는 연극 ‘삼도봉 美 스토리’
극의 중심을 이끌던 살인사건이 어쭙잖은 미제로 마무리되는 건 아쉽다. 갈필용의 아들로 잠깐 등장한 배우 김재구씨는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연극열전 제공]삼도봉(三道峰)이라고 들어
-
[조우석 칼럼 책에게 길을 묻다] 타블로의 아쉬운 ‘문학 외출’
힙합가수 타블로(28)가 펴낸 단편소설집 『당신의 조각들』을 읽으며 마음이 무거웠다. “악문(惡文) 모음집 아니야?”싶은 수준의 문장은 차라리 모래를 씹는 맛이다. 스토리도 그랬다
-
남자가 꼭 알아야 할 ‘양말의 법칙’
아직도 양복에 흰 양말을 신은 남자들이 보인다. 맙소사! 남자의 옷 입기에서 양말의 법칙은 의외로 간단하다. 바지 또는 구두의 컬러에 맞출 것. 얼마 전 있었던 와인 론칭 행사의
-
남자가 꼭 알아야 할 ‘양말의 법칙’
얼마 전 있었던 와인 론칭 행사의 에피소드 한 토막이다. 무대에서 감사의 말을 전하던 와인 회사 사장이 느닷없이 양복 바지를 걷어 올렸다. 20년 전 회사를 처음 시작하면서 신었
-
미국 자존심 GE도 “돈 좀 …”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 주최로 13일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글로벌 구조화 금융 콘퍼런스’ 에 참석한 피치사의 관계자가 세계 금융시장 동향에 관한 주제 발표를 듣고 있다
-
맥 끊긴‘재담소리’되살렸다
서울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재담소리’의 기능 보유자 백영춘씨. [사진=변선구 기자]무당 신분을 숨기고 양반인 ‘장대장’의 부인이 된 ‘만신’이 앞을 못 보는 허 봉사를 찾아왔다.
-
틀려도 좋다, 무조건 입을 열어라
미국에서 일어난 이야기 한 토막. 파티장에서 어떤 사람이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나는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칩니다.” 그랬더니 파티에 온 손님들이 흠칫하더니 모두 말할 때 ‘
-
[남기고] 나의 선택 나의 패션 30. 무대 의상
내가 의상을 담당했던 영화 '왕자 호동과 낙랑공주(1956)'에서 주인공인 조미령(左)과 김동원이 키스하는 장면. 둘째 동생 덕자가 무용을 하겠다고 해서 나는 미국에서 돌아오자마자
-
[me] 400만원에 영화 뚝딱 그것도 빼어난 작품을
신연식 감독의 영화 '좋은 배우'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가 길어올린 값진 수확 중 하나다. 총제작비 400만원의 초저예산 영화지만 신인답지 않은 지적 깊이와 밀도로 '175분의 러
-
[이슈&트렌드] 사극영화 '퓨전의 재미'
도포 자락 휘날리며 망원경을 들여다보는 독특한 역사극 '혈의 누'가 인기다. 펄펄 끓는 가마솥에 사람을 거꾸로 집어넣고, 범죄 용의자의 사지를 토막내는 섬뜩한 영상, 도총관(都摠管
-
[연극] 해리 포터의 마술이 눈앞에
해리 포터의 마술이 무대에 오른다. 7월 11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하는 '어니의 마법학교'는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마술 공연이다. 외국 극단이라 대사는 영어로 진행된
-
[삶과 문화] 맨입으로 안 되는 영화 교육
나는 한때 지방대학 연극영화과에서 영화를 가르친 일이 있다. 가르쳤다기보다 학생들이 영화에 대해 스스로 눈을 뜨고 열중하도록 유도했다고 말해야 옳을 것이다. 그때 연극 쪽은 차범석
-
[week& Movie TV] 공형진 "나, 해냈어"
'처음'은 늘 떨린다. 아니, 떨릴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처음'을 경험하는 이에게는 호기심어린 눈길이 쏠리게 마련이다. 그리고 묻게 된다. 얼마나 떨리세요? 31일 개봉하는
-
[세상은 넓고 할일은 없다] 김화영의 시베리아 열차 횡단기 (끝)
이른 아침의 울란우데에 햇빛이 쏟아진다. 말쑥한 거스티니처(호텔) 거세르. 더블룸에 2천루블. 싸지 않다. 그러나 얼굴 윤곽이 부드러운 처녀들 엘레나.두에나.다리마가 카운터 뒤에서
-
[연극] '엘렉트라' 앙코르 무대
2003 채윤일 연출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인 그리스 비극 '엘렉트라'가 앙코르 무대에 오른다. '엘렉트라'는 그리스 3대 비극시인인 아이스킬로스.소포클레스.에우리피데스의 작품을 한데
-
요즘 '친구'덕에 살맛 나는 감초연기 정운택
영화 '친구' 한 편으로 샛별로 뜬 정운택(26) . 수업 중 선생님의 질문을 피하기 위해 앉은 자세로 책상을 들고 새앙쥐처럼 이 줄 저 줄 옮겨 다니는 익살맞은 연기는 압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