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업박물관 '봉숭아 물들이기' 행사
전남도 농업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25일부터 한달동안 '한국적 아름다움, 봉숭아 물들이기' 행사를 펼친다. 봉숭아 꽃.잎과 맨드라미잎.괭이밥풀잎.백반.소금.숯.실.비닐 등
-
인터넷에 뜬 '차마 못볼 윤금이'
'윤금이'라는 이름을 기억하는가. 주한미군 마클 이병에게 무참히 살해당한 여인 말이다. 그녀는 온몸에 가루세제를 뒤집어 쓰고 피투성이가 돼, 여자로서 상상조차 하기 힘든 치욕스런
-
김정일 동거女 성혜림씨 왜 탈출했을까
김정일(金正日)의 동거녀 성혜림(成惠琳)의 서방탈출은 후처 고영희의 견제와 어머니의 죽음 등으로 심각한 심리적 갈등을 겪어오다가 서울 친척들의 설득으로 마침내 결단을 내린 결과로
-
上.세系.회교 人種청소 적개심
보스니아 동부 유엔안전지대 스레브레니차가 세르비아系에 함락된데 이어 인근 제파와 수도 사라예보,북서부 비하치등에서도 세르비아系는 무자비한 공격과 회교도 주민들에 대한 인종청소를 자
-
프레트르著 가상소설 "나의섬은 나의 광기다"번역
포스트모더니즘의 원조격으로 현대의 정신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광기의 철학자 니체의 미로같은 내면세계를 다룬 소설『나의 섬은 나의 광기다』(원제:Friedrich Nietzsche
-
"말미잘"
바닷속에서 바위를 더듬는 해녀의 모습은 암벽을 타는 알피니스트와 흡사하다.숨이 가빠질 무렵 수면을 향해 솟구치는 자태는 동화속의 인어가 인간이 되고싶어 바다를 박차는 형상이다.『말
-
조이럭 클럽
『조이럭 클럽』은 중국계 여류작가 에이미 탄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바탕으로 홍콩출신 웨인 왕감독이 연출하고 올리버 스톤이 제작한 미국영화다.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중국이민 1.5세 준
-
그섬에 가고싶다-이념갈등 응어리 녹인 영상의詩
25일 개봉되는 박광수감독의『그섬에 가고싶다』는 우선 그 진지한 주제의식으로 관객들을 압도한다.올해 등장한 한국영화들중 몇몇 작품을 빼고는 대부분 비현실적인 소재로 억지 얘깃거리를
-
움막집보다 더 많은 무덤(죽음보다 못한 삶…에티오피아에 가다:상)
◎세시간 걸어가 흙탕물 길어서 식수로/1주일에 2.5㎏ 식량받아 허기 달래/얼굴 뒤덮은 파리떼 쫓을 힘도 없어/본사 김경희특파원 현장취재 ○에티오피아 개관(90년) ▲면적:1백25
-
길일결혼
『어떻게 하니? 이왕지사 이렇게 된 것 누굴 탓하겠니?』 요즘 나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밤새 뒤척거린다. 둘째이자 막내의 혼삿날을 받아서 식장을 예약했는데, 절친한 사람들 중 4명
-
색동회 눈솔상 받은 동요작곡가 김숙경교수|6년간 100곡 수집… 설명도 곁들여 출판|구 전놀이노래 악보 만들었다.
「아침바람 찬 바람에 울고가는 저 기러기 우리선생 계실 적에…」「앞니 빠진 금강새 우물앞에 가지마라 붕어새끼 놀란다」. 누구나 어렸을 때 불러 입에서 입으로 전해온, 이제는 사라져
-
창작물“풍성”알찬무대 꾸민다|서울연극제
「연극의 해」최대행사인 제15회 서울연극제가 30일부터 10월27일까지 서울시내 19개 극장에서 펼쳐진다. 올해 서울연극제는·기존의 제한된 경연방식을 확대, 경연 참가작 외에 자유
-
유학생활 중 어깨너머로 배워|인도요리 뛰어난 김석진씨
서강대·성심여대 등에서 인도철학과 서양철학을 강의하고 있는 김석진씨(48·서울 갈현동)는 인도유학 10년 동안 갈고 닦은 인도요리솜씨가 수준 급이다. 그가 인도요리를 처음 시작하게
-
평양 모란봉극장서 순수한 민족극 무대에 서보았으면…
지금은 고등학교 학생인 우리아이들이 어렸을때 했던 질문을 나는 잊을수가 없다. TV에서 반공드라마를 방송하고 있을 때였다. 인민군이 나오고 간첩이 등장하는데 그들은 모두 나쁜 사람
-
한복예찬(분수대)
동경의 뒷골목을 걷다보면 우리네 미장원 만큼 흔히 눈에 띄는 간판이 있다. 「착부교실」-. 착부(기쓰케)란 일본어로 「옷을 바르게 입는 법」이란 뜻이다. 따라서 「착부교실」은 일본
-
고유 명절 설날|김재복
음력설이 며칠 남지 않은 요즈음 신문을 보니 민속의 날을 설날로 바꾸고 연휴를 실시한다고 한다. 언제부터인가 민속의 날이라는 낯설고 모호한 명칭으로 정해져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
여성은 다리모아 앉는 게 전통
비교적 한산한 오후 지하철전동차안. 옆자리의 대화소리가 별로 귀를 기울이지 않아도 저절로 들려온다. 귀여운 어린이의 말이다. 일본어이다. 『엄마! 엄마나라 사람들은 모두 좋은 사람
-
손거울(변소영)
아카시아 향기가 코끝에 스미는 계절이 되면 우리집엔「이·베의식」이 행해졌다. 이렇게 햇볕 좋고 화창한 날엔 집안의 여인들이 모여 「이·베의식」이라도 치르고 싶어졌기 때문이리라. 「
-
외국어를 배우면서
아침 8시 20분. 6학년짜리 아들 아이와 함께 집을 나선다. 『어머니, 다녀 오셔요.』 『그래, 너도 잘 다녀와.』 우리는 골목길에서 서로 손을 흔들며 반대 방향으로 간다. 아이
-
「난산」과 인두자국
『나하고는 상관없는 것을』 하고 TV다이얼을 다른 채널로 둘렸다가도 『그래도』다시 돌려볼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민족적 드라머 이산가촉찾기운동 실황중계에 우리는 지금 그야말로 남녀노소
-
청동화로와 전화받침대
방학이 끝나면 폐품 모으기로 학교에 선 보이던 청동화로를 전화 받침대로 써온지 꼭 1년이 되나보다. 현대문명에 밀려 벽장 구석에서 시퍼렇게 녹이 슨채 볼품없고 쓸모없게 된 무용지물
-
(8) 바늘의 문화는 끝났는가(3)
바느질이나 빨래와 함께 여성문화를 상징하는 또 하나의 노동이 요리술입니다. 부엌은 여성문화의 공간입니다. 그것은 여인들이 지켜가는 신전들이지요. 그곳은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남성
-
건강미용|일상떠나 잠시나마 자신에 몰입
약냄새 비슷하면서도 과히 싫지 않은 냄새가 우선 쑥탕임을 알린다. 학교교실보다 더넓은 탈의실을 거쳐 욕실문을 열면 뜨끈한 김이 온몸을 감싼다. 방금 쑥김이 뚝뚝 떨어져내리는 사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