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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교양] 혁명의 소용돌이도 사랑을 끊을 순 없었다
“인간을 사랑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부과된 가장 어렵고 궁극적이며 최후에 겪는 시련입니다. 다른 모든 일이란 실로 그 준비에 불과할 뿐입니다.”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다 정수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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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리더들 희망은 불황보다 강하다] 6. 29세 동갑내기 파워우먼
▶ 윤송이 상무(左)와 박지영 사장.신인섭 기자 2002년 초, 이건희 삼성 회장은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에게 이렇게 말했다. “올해 경찰대 졸업생 중 1∼3위가 여성이었습니다.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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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의회 진출한 '거리의 투사'
▶ ‘거리의 투사’ ‘긴 머리(長毛)’ 등 다양한 별명을 가진 홍콩의 노동운동가 량궈슝이 당선이 확정된 13일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홍콩 AP=연합] 홍콩 정치판에서 '거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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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경의 책vs책] 남성적인 검열의 틀 깨기
여성이 글을 쓴다는 것은, 김혜순 지음 문학동네, 264쪽, 1만원 메두사의 웃음/출구 Le Rire de La M럅use /Sorties 엘렌 식수 지음, 박혜영 옮김 동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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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산책] 고향 카퍼레이드 때 "해냈구나" 실감
▶ 하태권(左).양은주씨가 ‘하늘이 내린 예쁜 어린이’라는 뜻의 딸 (하)예린이를 안고 함박 웃음꽃을 피웠다. 사진을 찍자고 하니까 일부러 핑크빛 계통의 옷을 맞춰 입었다.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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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연의 세계일주] 당신의 관심을 보여주세요
법명도 없이 그저 '은주'라고 불리는 50대 여스님을 만난 곳은 에티오피아의 아디스아바바였다. 한국 여자가 묵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혹시 벌써 떠났을까 부랴부랴 달려오셨다며,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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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문 닫고 집안 단속중?
북한이 대남 관계를 계속 경색국면으로 몰아가고 있다. 북한은 우리 정부의 김일성 전 주석 사망 10주기 조문 불허와 대규모 탈북자 입국을 핑계로 대화의 문을 닫았다. 제15차 남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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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신장병 막내 '꼬마 철인' 만든 문상필씨
▶ 제2회 ‘어린이 트라이애슬론 경기’에 출전했던 선철(左).민석(右) 형제와 아버지 문상필씨. 신동연 기자 "1등을 못한들 무슨 문제입니까. 완주한 것만 해도 너무 대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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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집없는 어미 고양이
지난해 가을께 도둑고양이가 우리 집 주위를 돌아다녔습니다. 골치 아픈 쥐라도 쫓아 줄까 해 밥을 조금 놓아 뒀습니다. 한동안 살짝살짝 먹고 가더니 몇 주 지나자 얼굴도 보여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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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족사 딛고 역사적 과업 이뤄달라"
▶ 열린우리당 신기남의장이 19일 오전 당사에서 사퇴 기자회견 도중 선친의 행적에 대해 사죄하면서 머리를 숙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이 선친의 일본군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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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왕을 정복한‘침실 권력’
왕의 정부 원제 Sex with the King 엘리노어 허먼 지음, 박아람 옮김, 생각의나무 416쪽, 1만9500원 애정 없는 정략결혼이 왕실을 지배하던 시기에 왕에게 가장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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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요즘 시 한편 읽으시나요?
바람 잘 통하는 구석방. 오후 두시. 이곳에 앉아 좋은 시를 마음에 적시는 건 어째 이다지도 마음이 편할까. 왠지 안심이 되고, 힘들고 슬픈 일들이 다 녹는 기분이다. 비누거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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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가게] "가족여행 떠난 친구 안 부러워요"
▶ 11일 ‘우리가족 하나되기 캠프’에 참가한 가족들이 눈을 가리고 손자·손녀 찾기 게임을 하고 있다. 중앙일보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가게가 지난 5월 개최한 뚝섬 나눔장터 수익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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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과거사 정리 결단 필요"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우리 군은 과거에 문제됐던 일들을 스스로 밝히는 적극적 자세를 갖고 정리해 나가는 결단이 필요하다"며 "이는 군이 국민의 신뢰를 얻는 좋은 계기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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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향기] 입영 통지서 받던 날
일기예보엔 서울이 32도라더니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를 정도로 무덥다. 그나마 동작동 산 꼭대기에 있는 우리 집은 시원해 견딜 만하다. 오늘 따라 유난히 시야가 좋아 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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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로벤 섬의 '진실과 화해'
로벤 섬(Robben Island)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작은 섬으로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18년 동안 복역했던 곳이다. 인종차별정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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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아픔과 슬픔, 분노와 미움, 감사와 사랑으로 녹이세요
▶ 소설가 조경란씨에게 40년 수도생활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이해인수녀. 그는 사랑은 표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최승식 기자]▶ 이해인 수녀가 늘 지니고 다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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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연극 놀이로 장애아들 치료해요"
"언어 장애가 있는 성준이는 마임 실력이 전문가 수준이에요. 정서 장애가 있는 동현이는 변신의 귀재고요. 자기가 아닌 다른 무엇이 돼 보는 걸 너무 즐거워하죠." 6일 서울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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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혹은 씁쓸…추억의 멜로영화
▶ 여주인공이 성불구 남편과 젊은 남성 사이에서 갈등하는 ‘귀로’(上)와 고부 갈등 끝에 사랑하는 남편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여인을 그린 홍콩 영화 ‘한야’. 인간의 원초적인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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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이대로 21세기 외교 해내겠습니까
외교부 선배들께, 김선일씨 사건이 발생한 뒤 최근 어느 신문 1면 제목은 '외교부는 말기암 환자'였고, '특권의식에 가득 찬 한국 외교관 이대로는 안 된다'는 기사들로 넘쳐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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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편지로 北核 대화 의사 밝혀"
▶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부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딸 첼시와 함께 21일 자신의 회고록 ‘마이 라이프’의 출간기념회가 열리는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도착한 뒤 참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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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군인들 보살피기 30년 '할머니 나이팅게일'
▶ 정윤심할머니(中)가 불우이웃에게 줄 김치를 담그고 있다. [논산=김방현 기자] 지난 10일 낮 12시 충남 논산시 연무읍 안심리 국군논산병원의 한 병실. 은발(銀髮)의 7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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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못했지만 잘했어요
영어에서는 꽤 자주 쓰이는 수사법으로 옥시모론(oxymoron)이 있다. 영한사전에는 '모순형용법'이라고 해석돼 있는데, 서로 반대되는 의미의 단어를 상치하여 상황을 강조하거나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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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누드' 인터넷 강타
한 인터넷 게시판에 배우 이나영(25)의 전라 누드사진이 공개됐다. 네티즌이 꾸미는 뉴스 사이트 도깨비닷컴(www.dkbnews.com)에서는 '허걱~ 말괄량이 이나영이 누드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