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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0) 제81화 30년대의 문화계(93)|정지용
지용은 충청도 옥천에서 출생해 숭문고보서 졸업하였다. 성적이 좋아 교비생이 되어 경도동지사대학 영문과에 입학하였다. 대학 때 일본말로 『가모까와』 와 『조약돌』 등의 시를 써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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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현해탄 선상토론을 증언한다
나라(나량)에서 오오사까(대판)의 호텔로 돌아온 것은 밤10가 넘어서였다. 습기가 많고 찌는 듯이 더운 일본의 폭양속을 벌써 1주일 이상, 그것도 꼭두새벽부터 밤 10시까지 강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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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시평
아침 일찍 시내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돌아오는데, 아차하는 사이 버스에서 내릴 기회를 놓치고 한 정류장을 더 가버리고 말았다. 그런데도 뭐 별로 억울한 생각이 들지 않았다..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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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교양프로 크게 늘려
MBC-TV는 84년도 춘계 프로그램을 개편, 오는 9일부터 실시한다. 이번 춘계프로그램 개편의 특징은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및 교양 프로그램을 크게 강화시킨 것. 평일 저녁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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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태(56·사업)
『음식은 체질뿐 아니라 성격까지 바꾼다-.』 김익태씨(56·사업·서울한강로2가134의1)는 식이요법의 일종인 이른바 「우주식」을 통해 간장·폐질환등의 지병과 불안·초조등 현대병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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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연립주택 열손실 너무 많다|동자연 박상동씨 발표논문
우리나라의 집합주택(아파트와 연립주택)은 열손실을 초래하는 취약부분이 너무나 많아 에너지 절약부분을 위한 개수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건국대에서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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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3) 제80화 한일회담(22) 일본으로의 출발
한일회담의 우리측 수석대표인 양유찬주미대사가 피난임시수도인 부산에 도착한 것은 대표단이 동경으로 떠나기 3일 전이었다. 나는 수석대표에게 최소한 회담에서 토의될 여러 문제의 내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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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근무 많아진 K씨의 하루
200l년 9월 어느 날, 개인회사의 중견간부인 K씨는 창문으로 들어오는 아침햇살에 눈을 떴다. 커튼은 햇빛이 닿아 자동으로 젖혀져 있었다. 20년 전 같으면 출근 차를 잡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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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살림살이도 알뜰살뜰
백악관의 집안살림살이가 어떻게 운영되는지는 관심거리가 됨직하다. 이는 18에이커(약 2만2천평)의 대지에 1백32개의 방, 주당 2천여명의 손님접대를 치러야 하는 규모 외에도 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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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꿈부터 신재진
하늘과 대지가 새롭다. 어제보다 신선한 공기, 신선한 바람, 햇빛은 더욱 밝고 은혜롭다. 새해아침에는 탈바꿈을 하자. 어제의 근심과 불안을 벗어나서, 어제의 우유부단과 소심증을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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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 「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네 형의 산소를 이장(이장)해야쓰것다….』 작은아버지의 목소리가 수화기 저쪽에서 가물가물 들려왔다. 나는 이제와서 무슨 뚱딴지같은 말씀을 하시는 것 일까하는 의구심이 일어나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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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또 추워진다
22일은 연중 밤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동지.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여름철에나 볼수있는 먹구름이 낮게 덮인채 천둥번개와 함께 진눈깨비를 뿌려 아침8시까지도 어둠이 가시지않아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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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5인의 "우리 집 여름별미"
◇강성희(희곡 작가)=우리 집 식탁에는 사계절 된장찌개와 생선이 떨어지는 법이 없다. 특히 뚝배기에 끓이는 된장찌개는 내가 자랑하는 솜씨다. 계절 따라 재료들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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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린 기대에 비해 선택폭 좁아 고심|「1.14」조치의 산실을 들여다 보면
새 경제팀은 찌든 호두알처림 깊게 골이 팬 경기를 살리기위해 지난 4일 임명장을 받은 직후부터 활성화대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한 시대를 극해야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실물경제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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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위의 성「베네치아」 정연희
품위있게 쇠락하는 이끼의 꽃 베네치아. 아드리아 바다 위에서, 부끄러움 없이 우아하게 늙어가는 지중해의 숙녀 베네치아. 물굽이 뱃길마다 연모의 끈이 되어, 서로 부르고 발돋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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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뒤진 과목에 역점을|국민교 어린이 여름방학 지도
「고기를 잡으려 바다로 갈까나, 고기를 잡으러 강으로 갈까나」-. 개구장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름방학이 찾아왔다. 서울시내 2백90여개 국민학교는 22일 방학식을 갖고 일제히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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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즙은 성인병을 예방|고혈압·당뇨병·노이로제 등에 효과
나라마다 그 국민들의 식성, 생활수준에 따라 상식하는 음식물이 달라지고 한 나라에서도 도시와 농촌간에 음식내용이 달라지기 마련이다. 우리 나라의 경우 최근의 한 영양조사는 도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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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4)비 규격의 떠돌이 인생(42)「몽타지」추도시|김소운(제자=필자)
세 권 동화집 중 두 권은 순수한 전승동화요. 한 권은 역대의 인물들-맹사성이니 이항복이니 고산자 같은 분들의 사적을 동화체로 고쳐 쓴 것이다. 사화 두 권은, 삼국시대와 여·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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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 최고야…"(8)조리 대나무 숲서|복을 고루 받는다-보은군 내속면「본조리 마을」
오리 숲 사이로 목탁소리가 들린다. 세속미진(세속미진) 떨치고 제 모습 본대로 돌아가는 속리산-. 속리산엔 눈이 푸짐히도 내렸다. 법주사를, 정이품(상두) 소나무, 천황봉 이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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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덥고 짜증나는 여름… 건강관리는 이렇게 | 몸은 쾌적하게, 마음은 느긋하게
인간은 계절이 바뀌어 환경이 달라지는데 따라 적응해 나가는 능력과 지혜를 갖고 있다. 한국사람은 겨울의 영하 20도, 여름의 영상 30도 등 대략 섭씨 50도 내외에서 정상적인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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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자살 충동 햇볕이 그립기만
「하이탑」장군은 영어를 못하여 대학생이 통역을 하고 있었는데 대학생이 떠나고 나니 그와의 대화에 힘이 들었다. 어두운 방에 아직도 전깃불은 켜지지 않았고 황혼의 짙은 경적이 두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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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 심어본 "내 고향"
무심코 나무 밑을 지나다가도 이름 모를 들풀에 끌리어 발길을 멈추고 허리를 굽혀 들여다보다가 이윽고 거기 주저앉아 버린다. 그냥 밟고 지나갈 수도 있는 이 자잘한 풀꽃이 내 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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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시인대통령 방한계기『상고르 시 전집』번역 출간
「유럽」의 일급 시인인「시네갈」의 「레오폴트·세다르·상고르」대통령의 방한(21일)을 맞아 그의 발표된 시를 모두 수록한 『상고르 시 전작집』이 이환 교수(서울대·불문학)의 번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