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태(56·사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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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음식은 체질뿐 아니라 성격까지 바꾼다-.』
김익태씨(56·사업·서울한강로2가134의1)는 식이요법의 일종인 이른바 「우주식」을 통해 간장·폐질환등의 지병과 불안·초조등 현대병 증세에서 벗어났다
한때 심장·간장·폐질환이 겹쳐 20여년의 전매청 공무원생활도 포기하고 몸져누워야했던 김씨는 12년전 이「우주식」을 개발, 실철해온 이후 삶의 의욕을 되찾는 한편 윤기있는 피부와 정기있는 눈을 갖게됐다
이「우주식」은 성경에「많이 먹는다고 풍성함이 없고, 안먹는다고 부족함이 없다」는 귀절에 착안, 개발했다는 것
김씨의 독특한 식사법은 아침에 밀가루를 물에 개어 호떡모양으로 구운뒤 싱싱한 배추등 야채를 곁들여 2∼3조각 든다
점심은 거르고 저녁식사도 아침식사와 같은 방법으로 한다. 따라서 식사는 아침과 저녁 두끼만을 밀가루와 야채로만 하는 셈이다
이와함께 생수를 하오9∼11시(해시)나 상오3∼5시(보시)등 어느한때를 택해 마신다. 이같은 이유는 햇빛나는 대낮에 나무에 물을 주면 나무가 시들지만, 밤에주면 나무가 싱싱해진다는 자연의 원리를 이용한 것. 나무가 시든다는 것은 인체가 쉽게 피로해지는것과 같은것으로 인체도 생리상 밤에 물을 주어야 좋다고 말한다. 특히 해시나 인시는 동양의학에서 생리적으로 활발한 시기라는 것.
처음 이 식사법을 실천할 때는 무미건조하고 단순한 밀가루맛과 허기를 이기기 힘들지만시작후 10∼20일이면 위가 가뿐해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등의 신체적 변화를 느낄수 있단다
『현대인의 80%는 특별한 법이 없는데도 불안·초조·우울등 마음의 병에 시달리고 있읍니다. 이것은 잘못된 식사법에 기인합니다』라고 말하는 김씨는 『마음의 병을 달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마음의 안정이 앞서야 하며, 따라서 마음의 화를 잡아야 합니다. 화는 칼로리를 내는 음식과 직접 관련이 있으므로 식이요법은 바로 건강유지의 지름길이자 비결입니다』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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