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밥투정

    아침 저녁으로 부는 바람이 선선해지자 여름을 유난히도 탔던 아이들이 식욕이 조금씩 당기는지 한꺼번에 요구사항이 많아졌다. 큰딸은 잘 먹지도 않던 샐러드와 고기타령, 작은녀석은 어디

    중앙일보

    1986.09.08 00:00

  • "교단 30년" 자서전 낸 주의경 할머니

    30여년을 교단에 바쳐온 칠순의 할머니가 최근 자신의 생애를 담은 자서전을 펴내 화제다. 『들국화 피고 지고』를 쓴 주의경씨(70·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가 바로 그 주인

    중앙일보

    1986.06.09 00:00

  • (2)『칭기즈칸』을 압제자로 격하

    『당신 조상이 어디 사람이요?』 『한국 사람입니다』 『아, 그럼 몽고 사람이구먼』 『내가 왜 몽고사람이요? 몽고인구는 1백만명 남짓밖에 안되는데 한국인은 남배 합해서 6천만명이된단

    중앙일보

    1986.05.27 00:00

  • 세계와 구원

    ▲2월21일 중공기가 착륙하던 날 집에서 벌어진 일이다. 사이렌이 울리던 시각에 집에는 나만 빼놓고 세 식구 가족이 다 있었다. 금년 중학교에 들어가는 아들 녀석이 라디오의 긴박한

    중앙일보

    1986.02.28 00:00

  • 실업 초년생 차명신 이윤정 화려한 데뷔

    1년생들이 실업무대에 화려하게 데뷔, 심한 세대교체를 이루고있는 여자농구의 앞날을 밝게 해줬다. 제23회 추계여자실업농구연맹전 첫날경기에서 서울신탁은행은 차명신(1m70cm·동주여

    중앙일보

    1985.11.19 00:00

  • "이래서 간통죄가 필요한건지…"

    『여보, 얘들을 생각해 마음만돌린다면 지금이라도 고소를 취하하겠어』 남편은 호소하는 눈빛으로 아내를 바라봤다. 『자식새끼 때문에 내인생을 포기 할수는 없어요.』 아내는 냉담하게 돌

    중앙일보

    1985.07.04 00:00

  • 칠순의 시어머님-이영숙

    내 어렸을적 우리집은 식구가 많아 방이 내차례까지 오지 않고 할머니와 한방을 쓰며 자랐다. 할머니는 늘 이불을 덮고 아랫쪽에 앉으셔서 대견스런 눈으로 장손녀인 나의 동작을 바라보고

    중앙일보

    1984.12.03 00:00

  • 산토끼의 절개

    남쪽 마당 앞에 까치가 둥지를 틀었다. 옛날 같으면 장원급제는 떼어놓은 당상이지만 천명을 안다는 나이에 장원이라니 어울리지도 않는 이야기이다. 그럼 무슨 좋은 일이 생기려누? 성종

    중앙일보

    1984.07.16 00:00

  • 선후평

    가락이 먼저냐 시적 충실이 먼저냐, 오랜 기간 시조창작을 해온 중견급에서도 망설여지는 때가 많다고 합니다. 참으로 판별하기가 어렵고 어느것이 선행되어야 하는지 고민도 하게됩니다.

    중앙일보

    1984.05.12 00:00

  • 춘향전등 시나리오 보내라

    ◇신상옥 및 재일거점책 김경시이 신명길에게 보낸 서신내용 ▲명길에게 나 때문에 너희들에게 피해가 안 가야겠다. 그러나 너무 겁도 내지말며 비관도 말아라. 일은 잘되어 가니 홍콩초청

    중앙일보

    1984.04.02 00:00

  • 동서사이

    위로 형님과 손아랫 동서와 가운데의 나는 각각 나이의 차이가 일곱 살씩이다. 나이 차가 그쯤 되고 보니 서로가 아주 어렵지도 않고 막역하게 지낼 터 수도 아니니 내가 생각하기엔 꼭

    중앙일보

    1984.02.14 00:00

  • 밤섬의 『대동굿』와우산 기슭서 재현

    『밤섬 대동올시다. 부군할아버지 부군할머니 수위에서 1년은 삼백육십오일, 낮이면 물이 맑고 밤이면 불이 밝아 소촌은 대촌되고 대촌은 부촌되게 도와주실때 인명에 깔축없이 자손들 번성

    중앙일보

    1984.02.06 00:00

  • 시댁을 다녀오며

    매년 내가 다녀온 터라 올해도 시할머님의 제일을 맞이하여 그이에게 두아이의 식사와 그리고 학교 보내기 등등의 자질구레한 것까지 세심히 일러주고 2박3일의 계획으로 시골인 시부모님댁

    중앙일보

    1983.11.14 00:00

  • (61)프란체스카 여사 비망록 33년만에 공개

    12월7일. 신성모 국방장관은 전국일원에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민심동요를 막기 위해 담화를 발표했다. 사회부는 긴급구호대책본부를 설치하여 피난민구호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허정

    중앙일보

    1983.10.22 00:00

  • 목숨

    4년전의 여름은 몹시도 더웠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그 무더위를 전혀 느끼지 못하고 지냈다. 너무나 절박하고 기막힌 상황이 기후에 대한 감각을 완전히 마비시켰던 까닭인가. 아흔이

    중앙일보

    1983.05.24 00:00

  • 서정수교수 『호칭사용의실태』

    식구나 친족에 대한 호칭이 점차 민주화되어 가고 있다. 이는 한양대 서정수교수 (국어학)가 서울의 남녀시민 1천명을 상대로 조사한 「호칭사용의 실태」에서 나타난 것. 이 조사에 따

    중앙일보

    1983.04.23 00:00

  • 박영자

    『아니, 그 돈을 벌써 다 썼어?』 가계부와 열심히 씨름을 해도 애들아빠에게 이런 소리를 듣게되니 그런소리가 무리는 아니라고 이해는 하면서도 한편 서운하기도 했다. 나는 내심『저이

    중앙일보

    1983.04.20 00:00

  • 군인동생 첫 면회

    요즈음 들어 날씨에 관심을 보이게 된 것은 딸 다섯만에 첫 아들로 태어난 남동생의 입영소식이 있은 후 부터였다. 딸 다섯속에서 귀엽게만 자라던 그 아이가 벌써 대학 2년을 다니다

    중앙일보

    1983.01.29 00:00

  • 봄에 입학한 첫애

    한해가 저무는 12월도 잠깐 사이에 중순으로 접어들었다. 거리 곳곳에는 대학생둘의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연하장과 카드 판매점이 늘어 섰고, 심심치 않게 흐르는 크리스머스 캐럴은 추

    중앙일보

    1982.12.18 00:00

  • "예능학원·골목유치원 유아교육 금지"는 부당하다

    관인 유치원·새마을협동유아원에서만 아이들을 가르쳐야 한다는 담당자들은 어느 것에 사는 사람들인지 알고싶다. 여기 밑바닥에서 살아가는 처절한 삶을 한번 와서 보시고 말씀 해보시기 바

    중앙일보

    1982.09.06 00:00

  • 시조

    유병수 호박꽃도 꽃이냐고 웃는 이도 있데마는 흙냄새 물씬 서린 토장국 감칠맛을 한평생 산해진미로 살다 가신 어머니. 반딧불 초롱 잡고 방황하는 이 아들을 한포기 지란이듯 치마폭에

    중앙일보

    1982.07.31 00:00

  • "진짜"라고 산 꿀이 설탕범벅

    유치원에 다니는 큰아이가 기침을 자주하여 한약도 먹여보고 주사도 맞혀보았지만 쉽게 가라앉지 않던 터에 한 날은 퇴근하던 아이 아빠 손에 생각지않던 귀한 꿀 한병이 들리어왔다. 영남

    중앙일보

    1982.07.08 00:00

  • "나무에 가위질하는 것은 나무를 사랑하기 때문"

    예전에 내가 가르치던 국어 교과서 첫장에는 이런 말이 쓰여 있었다. ­나무에 가위질을 하는 것은 나무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맘때쯤의 새학기에는 으레 기대에 찬 학생

    중앙일보

    1982.04.21 00:00

  • 하소연114

    【문】그러니까 두번째 콜럼비아호 발사 우주중계가 있던날 저녁입니다. 11서30분 부터이었던가 시간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밤늦은 시간이었죠. 저는 신비스럽고도 장엄한 콜럼비

    중앙일보

    1981.11.2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