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서울대 이상억 교수 '서울의 한옥'펴네

    삭막한 도시생활 중에도 고향 서울을 또렷이 기억하며 오늘에 살려내는 이가 있다. 서울 토종 이상억 (李相億.54.서울대 국문학과) 교수. 그가 회상하는 고향의 얼굴은 증조부때부터의

    중앙일보

    1998.10.27 00:00

  • 412년전'思夫曲'공개…“꿈에라도 보고 싶어요…”

    남편이 31세에 요절하자 "가시는 길에 읽어 보시라" 며 남편의 관속에 넣어 둔 조선중기 한 여인의 한글편지 (사진)가 4백12년 만에 공개돼 현대인을 숙연케 하고 있다. 그녀는

    중앙일보

    1998.09.28 00:00

  • [소설]아라리 난장

    제4장 서까래를 치면 기둥이 운다 철규는 일찌감치 장터 중심에 전단을 뿌려두었고, 승희는 열심히 오징어를 구워 냄새를 피워댔다. 공짜로 맛을 보인다는 소문이 퍼지고부터 호기심 가진

    중앙일보

    1998.08.07 00:00

  • [박세리의 그린수기]6.투견장서 강한 여자 단련

    나는 요즘 해피라는 강아지와 함께 다닌다. US여자오픈대회 우승 전인 지난 6월말 3백50달러를 주고 산 비글종의 애완용 암컷 강아지다. 요즘은 부모님과 동행하고 있지만 이전에는

    중앙일보

    1998.07.18 00:00

  • [소설]아라리 난장 49

    무엇보다 난감했던 것은, 장세 (場稅) 나 청소비를 들먹인 것이 시비거리를 만들기 위한 허울에 불과했다는 데 있었다. 하필이면, 감정적인 발언에 단련된 여자들을 동원한 것에도 야비

    중앙일보

    1998.03.03 00:00

  • 아동문학가 정채봉의 편지…'문화대통령'이 그립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그러나 참으로 어려운 때이어서 어깨가 무거우시리라 믿습니다. 너무 어지러워져 있는 현실이라 한동안은 이것 치워달라, 저것 치워달라는 요청 받기에도 정신이 없으시겠지요

    중앙일보

    1997.12.23 00:00

  • 우화같은 이야기가 우리의 현실

    어느부자가 무지개색 털을 가진 말을 산 채로 데려오면 1백억달러를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하자. 그러면 영국인은 당장 아프리카 지도와 총을 사고 독일인은 도서관으로 달려가 문헌을 뒤진

    중앙일보

    1997.08.09 00:00

  • 제2부 4. 6龍연합 (1)

    다루(茶樓)는 늘 이 시간이면 사람들로 북적댔다.삼삼오오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 사이로 두 조손(祖孫)이 모습을 드러냈다.앞못보는 할아버지는 지팡이로 바닥을 짚으며 어렵게 걸음을 옮

    중앙일보

    1997.06.28 00:00

  • 현직 검사의 인터넷 홈페이지 - 정진섭씨 16년기록 담아

    검사와 인터넷 홈페이지.둘은 뭔가 서로 겉도는 느낌이다.인정이 머물지 않는 냉정함이라는 이미지에서 약간은 통할까.하지만 따뜻한 만남이 하나 있다.정진섭(鄭陳燮.42.한국형사정책연구

    중앙일보

    1997.05.31 00:00

  • 3. 한국판 슈바이처 신장곤 박사

    1969년 38세의 나이로 한국정부의 의료진 해외파견 프로그램에 자원,검은 대륙 아프리카로 떠나 원주민들로부터'우아송고스'(생명의 은인)라 불리며 24년간 인술을 펼친'한국판 슈바

    중앙일보

    1997.05.28 00:00

  • 브이세대

    “우리 강간 같은 거 하지 않았어.생사람 잡지 마.” 용태가옥정 아버지를 향해 버럭 고함을 지르며 금방이라도 주먹으로 칠듯한 자세를 취했다. “이렇게 분명한 증거가 있는데도?좋아,

    중앙일보

    1997.01.28 00:00

  • 어머니의 조리사 자격증

    『엄마 조리사시험 합격했다.』이른 아침 걸려온 친정어머니의 전화는 아직도 잠이 덜 깬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서너달전 조리사시험 준비를 하시겠다며 통신강좌 교재를 구입하실 때만

    중앙일보

    1996.10.08 00:00

  • 달아 높이곰 돋아사

    『과일 중엔 망고 맛이 최고지요!』 인도에 있을 때 일이었다.한국에서 온 손님들을 뉴델리의 관저(官邸)로 초대한 적이 있었다.식후의 디저트로 망고를 냈다.인도산 과일이다.은쟁반 가

    중앙일보

    1996.04.11 00:00

  • 달아 높이곰 돋아사

    『아이를 가졌다니요? 누가요?』 아리영은 어리둥절해 되물었다. 『아가씨,요즘 세상에 아기 없는 것이 무슨 허물입니까.그러다 늦게 가지실 수도 있는 겁니다.이럴 수 없습니다.제가 무

    중앙일보

    1996.01.13 00:00

  • 엄마는 신문보고 아빠가 요리

    어느날 유치원에서 돌아온 딸아이가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나를 보고 말했다.『컴퓨터는 남자가 하는 건데 왜 엄마가 하고 있어.』 남자 일,여자 일이 따로 있다고 여기는 아이의 잘못

    중앙일보

    1995.12.18 00:00

  • 추석명절 유래와 의미-신라시대 삼두레작업서 유래

    옛날 옛적,지금의 경주(慶州)땅에서 일어난 신라(新羅)가 아직 여섯 마을밖에 안되었던 때 얘기다.여름의 힘드는 농사일을 한고비 넘기고 7월 보름께부터 저녁이면 제법 선선한 기운이

    중앙일보

    1995.09.07 00:00

  • 5.왜 돈에 집착하나

    노태우(盧泰愚)前대통령은 취임 첫해에는 돈을 별로 쓰지 않았다.전임 전두환(全斗煥)대통령과는 좀 다른 모습을 보이려 했기때문이다.5共의 정치자금이 한창 말썽을 빚고 있는 때이기도

    중앙일보

    1995.08.10 00:00

  • 달아 높이곰 돋아사

    오랜만에 집안 식구가 모였다. 연옥이 동해를 데려왔고,여름방학을 맞은 임해도 돌아왔다.산중암자나 다름없었던 집안이 갑자기 흥성댄다. 『누야,누우야.』 동해는 연옥을 졸졸 따라다닌다

    중앙일보

    1995.06.30 00:00

  • 자화상을 그리자

    해마다 4월15일은 미국 대학들의 합격자 발표일이다.한통의 편지가 날아와 희비를 갈라놓는다.눈치작전도,시험지옥도 없이 모두가 복수지원 서류전형이어서 이날까지는 합격통지서를 받는다.

    중앙일보

    1995.04.19 00:00

  • 26.泗川 성공한어부 黃龍淵.仁壽부자

    경남사천군서포면 갯가는 한산하기가 전국에서도 드문 곳이었다. 가랑비가 이따금 뿌리는 봄날,금방 해가 진 다음의 어스름녘 어촌.손님이 하나도 없는 한 횟집의 주모에게 금섬(이름은 섬

    중앙일보

    1995.04.15 00:00

  • 경기도 가평 金應基씨의 경우

    이틀동안 그린 그림을 팔려고 내놓았지만 2년 넘게 팔리지않아고민하던 화가가 그림이 잘 팔리기로 소문난 대가를 찾아가 그비결을 묻자 "그림을 2년동안 그려 보시오. 그러면 이틀도 지

    중앙일보

    1995.03.09 00:00

  • 신상옥.최은희부부가 본 김정일

    ○…평양에 도착한 며칠 후 김정일은 환영연에서 『도착하는 날나팔바지가 참 멋있었습니다.묻는 말에 아무 말도 안하구 꽤 새침하시더군요.하하…』라고 말문을 열어 나를 안심시키려 했다.

    중앙일보

    1994.07.12 00:00

  • 김정현경사.김금복경장 파고다공원앞 식당차 운영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넉넉하지 않은 월급을 쪼개 점심을 굶는 노인들을 3개월째 대접해온「민중의 지팡이」가 있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봄을 재촉하는 가랑비가 내리던 7일에도 어김

    중앙일보

    1994.03.09 00:00

  • 설날을 생각하며-까치설날 감주냄새만 맡아도 어린마음 들떠

    가난했기에 오히려 풍요롭고 따뜻했던 30,40년대 나의 고향平北 定州의 명절은 내 어린날의 한페이지를 꾸며주는 아름다운 풍속도다.설을 맞이하는 준비는 섣달 보름께쯤되어 묵은 빨래며

    중앙일보

    1994.02.0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