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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속 빈 현대의 배짱
"내 재산이 다 날아가도 좋으니 이런 회사는 망해야 합니다. " 지난 27일 현대증권 주주총회에 참석한 한 소액투자자는 이렇게 절규했다. 한국 제일의 그룹이라는 현대가 이 지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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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언론재단 연수자 선발
삼성언론재단(이사장 洪承五)은 4일 제2기 언론인해외연수자 15명을 선발,발표했다. ▶전문기자과정=李尙遠 한국일보국제부기자.黃明洙 YTN기자.崔永善 한겨레지역팀기자.廉周英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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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공법 아쉬운 물가정책
물가와 교육만큼 모든 사람이 「전문가」인 정책과제도 드물다. 그만큼 정책을 풀어나가기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되지만,동시에 이 비위 저 구미 맞추려다 문제의 본질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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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서비스도 고객입장에서/심상복 경제1부기자(취재일기)
공원에 가면 「표파는 곳」이라는 푯말을 본다. 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공원측이 만들어놓은 것이다. 그러나 곰곰 따져보면 뭔가 잘못돼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표를 판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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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총리의 헤픈 「말값」/심상복 경제부기자(취재일기)
「12·21」 개각이후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지면에 오르내리는 장관이 정재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다. 취임 다음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할 틈도 주지않고 물가·공기업 민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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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년 경제를 돌아본다/경제부기자 방담
◎사정·실명제·쌀개방… 거센 회오리/UR타결로 국제화 대세 실감/경제주체중 중기 가장 큰 피해/농어촌 대책 등 재원마련 “발등의 불”/대기업들 경영혁신바람… 연말 창업이래 최대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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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만 있다 “뒤통수” 맞은 척/심상복 경제부기자(취재일기)
제네바로부터 「쌀시장 개방」 뉴스가 전해진 5일 경제부처가 자리잡은 과천 제2청사는 무척 조용한 모습이었다. 경제운용의 총수인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각종 대책회의에 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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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버리게 한 「신농정」/심상복 경제부기자(취재일기)
배추를 뽑지 않고 폐기처분하는 농가에 대해 정부가 돈을 준다는 농업시책을 취재하면서 솔직히 「뭐 이런 정책도 있나」 싶은 생각이 든다. 기발한 대책을 찾아낸 것처럼 농림수산부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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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통보」가 찜찜한 납세자/심상복 경제부기자(취재일기)
금융실명제가 전격적으로 실시된지 오늘로 닷새째를 맞고 있다. 그동안 많은 독자들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내용은 크게 두종류로 갈렸다. 첫째는 사정이 이러이러한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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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생각해봐야 할 평화은행/심상복 경제부기자(취재일기)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비판을 함에 있어서 다소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분야가 있다. 농촌·중소기업·북한문제 등이 그것이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푸대접을 받아온 곳이다. 자본가의 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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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성 없는 경기논쟁/심상복 경제부기자(취재일기)
「과소비 힘입은 실속없는 성장」「서비스업 이상비대 제조업 위축」「인력난에 기업들 아우성」「물가는 뛰고 외채는 쌓여」. 불과 몇달전까지만 해도 언론의 헤드타이틀을 장식하던 제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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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접근 아쉬웠던 현대사건/심상복 경제부기자(취재일기)
20일간 끌던 현대전자의 대출금 유용문제가 진정국면으로 들어섰다. 지난 3일 당국이 갑자기 치고나온 대출금 유용건은 현대측의 일처리에 하자가 있었던데서 비롯됐다. 그러나 문제가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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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 줏대잃은 한은/심상복 경제부기자(취재일기)
어느때보다 중립성이 요구되는 선거철에 중앙은행이 줏대를 잃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근 민간기업의 부도문제에 깊숙히 간여하는가 하면 난데없이 금리인하가 착실히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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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만 요란한 「금융특검」/심상복 경제부기자(취재일기)
경제논리에 가장 철저해야 하는 금융부문에 행정만능 또는 규제제일주의가 자꾸 확산되고 있다. 규제로 될 일이 있고 안될 일이 따로 있는데 이것 저것 가리지 않는 식이다. 은행돈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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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받는 통화관리의지/심상복 경제부기자(취재일기)
내년에 돈을 얼마나 풀어야 할지를 놓고 재무부와 한국은행이 승강이를 벌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 한은이 먼저 공식의견을 냈다. 한은은 17일 내년도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통화공급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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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흐름 제대로 잡아야/심상복 경제부기자(취재일기)
자금난이다,고금리다 해서 일그러진 기업들의 얼굴이 좀처럼 펴지지 않고 있다. 통계가 보여주는 총통화증가율은 19% 안팎으로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닌데도 기업들은 돈이 말랐다고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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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은에 관대한 은감원/심상복 경제부기자(취재일기)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듯 외국은행들도 우리나라에서 영업하는 한 우리 금융관계법규를 지키고 감독당국의 감독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외국은행들은 국내법규나 관행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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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은의 한보지원 정당한가/심상복 경제부기자(취재일기)
지난주 정태수 회장의 회장직 사임발표가 있었지만 한보문제는 지금도 달라진게 하나도 없다. 회장직을 유지하든 내놓든 소유권의 변동이 없는 한 그것은 문제의 본질과 동떨어진 것이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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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자박한 「증권저축」 유치경쟁/심상복 경제부기자(취재일기)
개인이든 기업이든 경쟁에서 이기고 싶어하는 것은 매 일반이다. 그러나 무조건 이기기 위해서 편법이나 변칙을 동원해서는 곤란한 일이다. 어디까지나 공정한 룰을 지켜 페어플레이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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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사장단의 「공염불」/심상복 경제부기자(취재일기)
25개 증권사 사장단은 업계의 크고 작은 현안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만난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업계의 고충을 서로 털어놓고 필요한 경우 자율결의 형식을 빌려 회의내용을 대외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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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과 놀아난 상장사 사장/심상복 경제부기자(취재일기)
미국에서는 일반회사가 기업공개를 통해 상장되면 큰 잔치를 벌인다고 한다. 상장회사가 된다는 것은 대외적으로도 그 기업의 실력을 인정받는 일이기도해 해당기업으로서는 대단한 명예를 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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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공무원 기강/심상복 경제부기자(취재일기)
20일 오전 과천 종합청사사내에서는 해괴한 「사건」이 벌어졌다. 권영각 건설부장관이 주재한 직원조회에서 참석한 직원 대부분이 장관훈시를 거부하고 집단퇴장을 한 것이다. 철도공무원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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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되는 집」 외면/심상복 경제부기자(취재일기)
28일부터 분양중인 분당 3차분 중 10평대의 소형아파트는 첫날 4개평형이 미달됐다. 다음날에도 1개평형에는 신청자가 50명이나 모자랐다. 소형아파트의 이같은 미달사태는 물론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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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자유중국/격변하는 현장에 가다:1
◎40년 집권… 개혁 목소리 드높다/군인사 내각진출에 야당ㆍ지식인 반기/학생시위 과격화… 「벌떼 돌격대」도 조직 지난 49년 대만천도이래 장씨 일가와 국민당에 의한 권위주의 체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