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어버이날

    발목 하나 다친 것뿐인데 몸이 천근은 되는듯 무겁게 느껴진다. 기다시피하여 침대까지 올라간 은옥은 우선 등허리를 털썩 누이고다음엔 다리 하나를,마지막으로 아픈 다리를 조심조심 끌어

    중앙일보

    1994.05.08 00:00

  • 명시 20수 화폭에 담은 이색전

    시와 그림의 만남을 모색해보는 이색기획전 「시가 있는 그림전」이 11월1일부터 11일까지 서 림화랑(514-3377)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에는 김소월·이육사·조지훈 등 유명시인

    중앙일보

    1991.10.30 00:00

  • 시인 박룡래씨 사후 10년만에 "재조명"

    미발표 유고발굴 및 작품·생애연구 등 시인 박룡래에 대한 본격 재조명이 그의 사후 10년만에 다각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박룡래는 「전무후무한 정한의 시인」「한국서정시의 원점」등으로

    중앙일보

    1991.02.11 00:00

  • 최승렬씨

    『태어난 곳이 인천이 아니다해서 어찌 인천을 고향이 아니라 부를 수 있겠습니까. 갔다가도 오고, 왔다가도 가는 항구인천은 포용력이 넓고 깊습니다. 인천은 땅이 질어서 좋아요. 남들

    중앙일보

    1990.10.07 00:00

  • 황준근목사가 북의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

    지난9월 고향방문단으로 평양에서 노모 서희영씨(82)를 극적으로 만나고 돌아온 황준근목사 (57·경기부천시 심곡1동663의13)가 한적이 서신왕래를 제의한 3일 북의 노모에게 혈육

    중앙일보

    1985.12.03 00:00

  • 선후평

    생활시조의 거의가 두수일편과 단수들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지면이 충분치 못한 이유도 있읍니다만, 그보다는 단수가 시조를 형성하는 기본골격이요, 또한 근본 호흡이기 때문입니다. 그렇

    중앙일보

    1984.04.28 00:00

  • 김장김치

    연일 계속되는 한파 속에서 이따금씩 봐오는 찬거리와 더불어 우리 집 식탁엔 매일 배추김치·김치찌개·김칫국이 번갈아 선보인다. 두부나 콩비지 혹은 제육과 김치를 송송 썰어 넣고 뚝배

    중앙일보

    1984.01.28 00:00

  • 조선조 마지막 상궁 김명길 할머니 별세

    조선조「마지막 상궁」김명길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93세. 서울 원서동 86의16 비원 골목의 11평짜리 초라한 한옥에서 그동안 언니의 병구완을 해왔던 동생 김순이할머니(89)만이

    중앙일보

    1984.01.13 00:00

  • 장독대살림|이영숙

    조리할 때 편리하도록 주방선반에 조금씩 덜어다 놓은 고추장·된장·간장들이 며칠만 있으면 교대로 떨어져서 장독대로 가지러 가곤한다. 조그마한 뚝배기에 숟가락을 꽂아들고 장독대로 올라

    중앙일보

    1983.12.17 00:00

  • 한 집에 두 마리의 거미가 살지 않듯이 명희는 그런 가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성인에개만은 혈통이 어김없이 적용되었다. 할아버지가 광산업을 할 때 갱이 무너져 3명의

    중앙일보

    1983.01.10 00:00

  • 애총

    지은 죄 소복이 쌓인 산 찔레 덤불무덤 따가운 햇살을 겨눠 날름거리는 혀가 돋고 흐르듯 네 꼬리 끝에서 피어오르는 정오. 자지러진 꽃길을 돌아 또아리를 트려므나 원색으로 번진 은

    중앙일보

    1982.06.05 00:00

  • ″나이 셀 틈도 없었던 세월〃

    한 골목에 살며 낯이 익은 젊은 아이엄마가 고사를 지냈다며 팥고물에서 그때까지 모락모락 김이 나는 떡을 한 접시 얌전히 담아들고 눈이 소복이 쌓이던 얼마전 초저녁에 초인종을 눌렀다

    중앙일보

    1982.03.02 00:00

  • (65)백팔염주를 만드는 모감주나무 군락지-서산군 안면읍 승언리

    『관상수나 용재림은 물론 땔감으로도 못 쓸 나무』-.모감주나무를 내 몸처럼 아끼며 가꾸는 마을이 있다. 바닷가 모래밭에 5백여 그루가 군락(군락)을 이루며 푸르름을 자랑하는 충남

    중앙일보

    1981.07.13 00:00

  • 시인 서정주씨

    『끝없이 배우고 익히는 게 인생입니다. 그래야 우리 몸에 잡스러운 것이 못 들어오지요….』 정신력으로 건강을 지킨다는 미당 서정주시인(67). 『젊어서는 내 몸이 아닌 것처럼 시상

    중앙일보

    1981.03.04 00:00

  • 가는 겨울이 아쉬워 설경을 화폭에 담아

    봄이면 복사꽃 피는 토담 있는 동구길, 여름이면 파도가 부서지는 배경 앞에 휴식을 취하는 검푸른 해녀 웅상을 즐겨 그린다. 그리고 산사를 찾든가, 깊은 계곡을 작품의 주제로 감고

    중앙일보

    1981.02.19 00:00

  • 구원의 정화 로마 글·그림 정운경

    「로마」는 거리 전부가 유적박물관이다. 「포로·로마」처럼 구역정리 된 곳에 소복이 남아있는 유적이 있는가 하면 세월이 흐르면서 여러모로 변모한 것도 있고 후세에 지은 건물에 의해

    중앙일보

    1981.02.13 00:00

  • 봄나물로 입맛을 새롭게…

    채 녹지도 않은 눈 사이로 파란 새싹을 내미는 냉이는 예부터 우리식탁에 가장 먼저 봄을 가져다주는 봄나물이다. 냉이에 이어 달래·씀바귀·쑥 등의 봄나물은 겨울동안의 텁텁했던 미각에

    중앙일보

    1981.02.10 00:00

  • 돈이 열리는 산수유-전남 구례군 산동면 원촌마을

    동구 밖 큰 길에서 마을 안 샘터까지 양편 10릿길. 돌담마다 밭둑마다 지천으로 자란 산수유 (산수유)나무가「아치」를 이룬다. 노고단(노고단) 을 등에 업고 지리산맥에 둘러싸여 분

    중앙일보

    1981.01.07 00:00

  • 사건현장…그후|아물어 가는 탄촌의 「검은 상처」(사북사태)

    탄촌-검은 상처는 아물고 있었다. 공포와 광란이 4일간의 낮과 밤을 짓눌렀던 「4·21 사북사태」-. 노조와 회사에 대해 쌓였던 불만이 끝내 살인과 집단난동을 불렀던 강원도 정선군

    중앙일보

    1980.12.16 00:00

  • 한겨울 속의 「녹」과 「백」

    ○…4일부터 당분간 겨울추위가 닥친다는 예보 속에 3일 새벽 서울·중부 서해안 및 전남북·강원 산간지방에 함박눈이 내렸다. 서울·중부지방의 경우 2일 밤 14시쯤부터 간간이 휘날리

    중앙일보

    1980.12.03 00:00

  • 초가의 보존

    초가는 우리농촌의 고유한 정취를 담은 하나의「심벌」이 되고 있다. 소복이 덮인 이엉, 어느 모로 두드러지지 않은 순박한 곡선, 게다가 진흙으로 바른 벽하며… 모두가 꾸밈과 과장이라

    중앙일보

    1978.09.26 00:00

  • 비탈길 얼음판을 건너려면…

    서울 장안에 첫눈이 소복이 내린 흐뭇한 날 오후였다. 사랑하는 외아들을 가지 못할 곳에 보내고 밤과 낮을 눈물로 보내던 그 늙으신 어머니는 오늘 얼마나 기쁨에 빛나는 얼굴로 저 흰

    중앙일보

    1975.12.24 00:00

  • 교육열 높은 부모를 치하

    박정희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정명훈군과 그 가족을 맞고 7남매에게 『한번 나이 순서대로 서보라』고 말하면서 부모에게 『천재들만 소복이 낳으셨군요』라고 축하. 박 대통령은 이들

    중앙일보

    1974.07.16 00:00

  • 가을 모정

    여름살이 옷들을 정리해 넣고 가을·겨울옷들을 꺼내 거풍을 시키려고 바구니에 소복이 쌓았다. 『엄마는 옥상에 올라간다』하는 나의 말에도 꼬마는 나두 나두 하고 따라 오른다. 빨래를

    중앙일보

    1973.10.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