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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700여 주민이 오리 5만 마리 길러 남태평양·호주까지 수출 길터-나주군 고동리 오리마을
『괙괙 괙괙 삐약 삐약』 -. 마을 안이 온통 오리들의 합창으로 요란스럽다. 김씨네 「다란 (다란) 이」가 식구들을 거느리고 정씨네 담장 밖에서 「약돌이」식구를 불러내고 있다.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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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 최고야"|"앉은뱅이 술" 별명 붙은 백제 명부 「소국주」
영양떠난 과거객이 모시고장 비산을 지나치다 타는 목을 축이려 주막에 들렀다. 미나리무침을 안주로 찰찰 널치게 한잔을 받아들이켜니 술이면서 감로수라. 첫잔에 목축이고 두잔째에 취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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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구례군 산동면 위안리
구름이 손에 잡힐 듯한 하늘아래 첫 동네 전남 구례군 산동면 위안리 상위 마을. 해발 6백50m. 서울의 관악산 최고봉인 충주대가 해발 6백29m이고 보면 관악산 꼭대기보다 더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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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철 따라 피는 꽃은 천혜의 밀원|곡성군 죽곡면 「하한 한봉마을」
얼어붙었던 대지가 따스한 봄기운에 기지개를 켤 무렵이면 긴 겨울잠을 자던 벌들도 접었던 날개를 펼치기 시작한다. 그래서 벌들의 새해는 3월 중순. 수천 마리씩 떼를 진 벌들은 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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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사랑의 전설 얽힌 최고령 용등 나무|월성군 「등나무골」
땅에 닿을듯하다 하늘로 솟고 솟는가하면 이내 흙을 잡을 듯 얽히고 설키며 뻗친 나목의 뒤틀림은 한 폭의 용천도를 보는 것 같다. 경북 월성군 견곡면 오류동 「등나무 마을」-. 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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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거북 등 같은 초가집 기와집과도 안 바꿔|남제주군 표선면 성읍「초가마을」
현무암 돌담을 따라 거북이 등 같은 초가지붕이 물결을 이룬다. 동아줄 만한「줄비엉」(새끼줄)을 가로 세로 엮어 해풍을 견디게 한 지붕은 산촌 초가에선 보기 힘든 야무진 가꿈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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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입에 녹는 산자로 옛 맛을 지킨다-강원 명주군 사천면 노동하리「산자마을」
한입 덥석 베어 물면 바삭바삭 소리내는 고소한 찹쌀튀김. 달콤한 조청 위의 포동포동한 밥풀이 혀끝에서 녹는 산자 (일명과줄) 는 개구장이 시절고향의 맛이다. 명절날이건 동네 잔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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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구성진 민요로|노고를 잊는다-남제주군 안덕면 덧수리 「민요마을」
삼다(바람·돌·여자) 삼무(도둑·대문·거지)의 섬 제주도. 자람 자랑 웡이 자랑(자라자라 잘도 자라) 우리 애기 착한 애기 금을 준들 너를 주랴 은을 준들 너를 주랴 나라에선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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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 최고야…"(8)조리 대나무 숲서|복을 고루 받는다-보은군 내속면「본조리 마을」
오리 숲 사이로 목탁소리가 들린다. 세속미진(세속미진) 떨치고 제 모습 본대로 돌아가는 속리산-. 속리산엔 눈이 푸짐히도 내렸다. 법주사를, 정이품(상두) 소나무, 천황봉 이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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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민위생관념 부쩍 높아져
그림 같은 섬들이 점점이 수놓은 다도해의 한복판인 전남 신안군 안좌면 기좌도 두리. 목포서 통통선 뱃길로 1시간반-. 은백의 바닷새가 수무를 추고 「에머럴드」빛 겨울 바다가 감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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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의 도전|본지창간 15년 주년기념 특별기획 국내외석학 100의 「그룹」인터뷰(14)|제2부 한국의 사회개혁(3)|새바람 이는 농촌 「사례2」
정의사회구현을 위한 사회정화운동은 농촌에도 구석구석까지 번져 뿌리가 내리고 있다. 새마을운동이 생활환경을 탈바꿈하는데 주력하였다면 농촌정화운동은 농·어민의 의식을 일깨우는 정신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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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 한덩어리…재기의 발판마련 수해응급복구 끝낸 보은주민들
충북보은군회 북면 고석리-. 마을 앞을 흐르는 고석천 자갈밭에서 2백여명의 주민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마지막 남은 도로복구작업. 「우릉우릉」요란한「불도저」의 굉음이 골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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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저수지에 구멍…주민들 밤새워 메워|-거창군 남상면 무촌리 무촌저수시 둑 붕괴 모면
저수량 15만4천t의 대형저수지 둑에 구멍이 뚫려 물이 새고 있는 것을 한 농부가 발견, 50여 가구 3백50여명의 주민과 1백여km의 농토가 순식간에 휩쓸려 갈 뻔 했던 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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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지붕 위에는 밤새 명을 다한 박꽃이 입을 오므렸다. 사립가에 선 감나무에서 제법 솔방울 만한 풋감이 뚝뚝 소리를 내며 떨어져 구른다. 계동이 녀석이 얼른 주워다가 물 담긴 항아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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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처음의'우리마을 축제" 「이민의 날」은 즐겁다
농악이 신바람을 잡고 앞서가는데 이어 5세부터 80세에 이르는 선수단(?)들이 보무도 당당하게 동네를 한바퀴 돈다. 이른바 「이민의 날」을 기념하는 체육대회가 열린 것이다.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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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 선거 앞으로 5일-합동연설 단상단하
2대「통대 선거」가 5일 앞으로 박두했다. 처음 유권자들의 냉담 반응과는 달리 선관위 등 관계기관들의 적극 PR로 합동연설회에는 적게는 5백∼6백명 많은 곳은 5천명까지 청중을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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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선거 앞으로 두달 의원선거 뺨치는 열기
제2대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선거가 약 2개월 앞으로 다가섰다. 5월중에 실시될 대의원선거에 나설 후보들은 지난겨울부터의 음성활동에서 이제 표면에 나서고있는 상태. 전국 1천6백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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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축제
아무도 우리를 믿어주지않았다. 집에서는 나를 집안망칠 놈이라고 숫제 내놓은 자식으로 쳤고, 어떻게 소문이났는지 모르지만 같은 동네 어른들은 나만 보이면 재수없는 절 보았을 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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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내일의 꿈」을 위해 땀 흘리는 현장
경기도 안성군과 충북과의 경개 지역인 안성군 일죽면 금산3리 속칭 율동마을은 면소재지에서6km나 떨어진 65가구 3백58명의 주민이 사는 오지다. 논30· 8ha, 밭59· 8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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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이인 수두룩...화제도 주렁주렁|충북 청원군 진도면 오씨 마을
충북 청원군 뢰부면은 한마을에 한자도 발음도 같은 동명이인이 많아 언제나 희비의 화제를 낳고있는 듯. 면내 전체가구수가 1천5백1가구. 이 가운데 45%(6백80가구)가 23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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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풀이 장난에 떤 공포의 1년 반
온 마을이 1년 반 동안이나 소가 독살되고 집에 불이 나는 등 공포에 떨었으나 알고 보니 같은 동네에 사는 20대 청년이 심심풀이로 시작한 불장난이었음이 밝혀졌다. 마을의 공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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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높을수록 검진에 비협조적|남해안 지역 결핵 실태 조사 현지 취재
동백꽃이 몽오리진 남쪽 바닷가 마을에 흰옷을 입은 손님들이 하얀 차를 타고 왔다. 차 에 그려진 빨간 결핵 「마크」가 유난히 곱다. 동네 사람들이 모여들고 이장의 걸음이 더욱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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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마음과 손을 합쳐 황무지를 옥토로|각고 4년…가난을 씻은 「자립에의 의지」
언덕 배기의 뙈기밭에 감자·콩·옥수수를 경작하며 대대로 살아오던 태백산맥 골짜기의 강원도 정선군 북 면 장열리 마을이 올해는 황금색 들판에서 벼를 거둬들이게 됐다. 국도 변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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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된 곡창에 벼 썩는 냄새가…
【나주평야=김재봉·김국후기자】홍수가 넘실거리며 흘러간 전남의 곡창지대 나주평야는 감탕밭이 되었다. 2일 현재 흙탕물은 빠졌으나 온 들판은 갓 팬 벼이삭이 썩어드는 냄새가 흡사 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