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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로 가는 헝가리
마침내 헝가리에서 역사적 실험이 시작됐다. 1917년 러시아에서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나 공산정권이 들어선 이래 사상 최초로 집권 공산당 스스로가 당을 해체하고 새로운 이념의 사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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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대 국회- 남은 3년을 위하여
지난해 4· 26 총선으로 태어난 13대 국회가 1년을 맞았다. 「황금분할」이니, 「절묘한 편성」이니 하고 탄성을 발하던 1년 전의 그 「기대된 국회」와 지난 1년 동안의 실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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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비아 독립 발판 마련
【유엔본부 AP=연합】남아공과 좌익 서남아프리카인민기구(SWAPO)는 4월1일자로 나미비아에서 휴전하기로 공식 합의했다고 유엔대변인이 30일 발표했다. 이로써 유엔주도하에 내년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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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정당의 발진 불가능한가
대부분의 선진 민주국가들은 혁신정당을 가지고 있다. 영국은 노동당을, 프랑스는 사회당과 공산당을, 독일은 사회민주당을, 이탈리아는 공산당과 사회민주당을, 스웨덴은 사회민주당과 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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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아프리카에 "평화의 동남풍"|나미비아 독립협정 배경
남아공화국·쿠바·앙골라 3국은 22일 최종적으로 평화협정에 조인함으로써 아프가니스탄·중동에 이어 20년 넘게 끌어온 세계적인 분쟁이 또 하나 해결되었다. 뉴욕에서 조인된 이 협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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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대회유치 실패 위로
노태우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카를·구스타프」스웨덴국왕을 맞아 『이번 서울IOC총회에서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스웨덴이 마지막 순간까지 다투다가 성공하지 못한데 대해 위로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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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올림픽 개막
여기 시울에 세계가 한데 모였다. 이념과 체제와 빈부의 벽을 허물고 50억 세계인이 서로 손에 손을 마주 잡았다. 펄럭이는 깃발, 타오르는 성화, 그리고 푸른 가을하늘에 울려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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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분열주의」의극복|이대근
제국주의의 식민지 통치방식의 근본은「분할·지배방식」(divide & rule)에 있다고 한다.일찌기 영국의 인도 지배에서 보듯 인도와 파키스탄으로분열시켜 통치하고, 2차대전후파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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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로 의사 결정하는 전통 세워야죠"
『어떤 경우든 투표라는 민주방식으로 의사를 결정해 나가는 전통을 굳혀나가야 합니다. 국민이 투표로 변화를 결정하지 않는 한 충격요법이나 물리적 방법으로 체제를 뒤엎으려 해서는 안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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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하임」스캔들 확산
【파리=홍성호 특파원】「발트하임」오스트리아 대통령(69)이 2차대전 당시 독일군 장교로 복무했던 시절 인도적으로 비난받을 행위를 했었다는 조사보고서가 최근 발표되면서 그에 대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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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패자
「윈스턴·처칠」은 위대한 패자였다. 그가 보수당의 공천을 받아 하원의원 보궐선거에 입후보한 것은 25세때의 일이다. 결과는 낙선이었다. 그의 실패는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반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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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정부·선거제가 우리 토양에 맞나
국회 헌법개정특위의 구성으로 개헌논의가 한층 숨가빠지게 됐다. 개헌논의의 초점은 역시 대통령책임제냐, 내각책임제냐 하는 정부형태와 직선이냐, 간선이냐의 선출방법. 우선 가장 관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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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정부형태」결정에 관심집중
「4·30」회동에서「여야합의면 임기 내 개헌가능」이라는 원칙이 제시되고 민정당이「임기 내 개헌」을 확언함에 따라 여야합의가 가능한 개헌내용이 나 올 수 있느냐가 정국수습의 기본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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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상황 여권입장대변
심명보 민정당 대변인은 21일 상오 독일ARD방송사의「펠레티에」동경지국장과 인터뷰를 갖고 최근 국내상황에 대한 여권의 입장을 대변. 심 대변인은『야권의 개헌서명운동을 강력히 저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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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측은 단일국가 실현방안 제시
새해는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새로운 지평이 열려야겠다. 지난해 분단 40년만에 민간교류의 서막을 열었던 남북관계에 있어 86년은 미답의 장을 열 가능성이 없다고는 할수 없다. 남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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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정국의 쟁점미·소간 냉전 격화가 낳은 산물
1945년12월 한국문제에 관한 모스크바협정이 발표된 때로부터 1947년9월 한국문제가 유엔으로 이관되기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은 불과 1년9개월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짧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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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침투 유학생간첩단 개인별 혐의사실
▲간첩 양동화는 79년8월 조선대 기계과2년재학시 문제학생으로 제적된 후 82년 8월 미국 웨스턴 일리노이대학에 유학차 도미, 동대학 어학과정을 이수중 학업을 중단하고 84년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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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 보는 자세
요즘 대학생들의 시위는 화염병을 예사로 던지는 사태에까지 이르렀다. 경찰자동차에 불을 지르는 일은 그동안 몇번 보아왔지만 최근엔 그 불똥이 민가에까지 튀어 구명가게가 불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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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승·패에 환성과 침통이…|「2·12」총선개표…각 당의 표정
신한민주당을 제1야당으로 등장시킨 2·12총선결과에 상당히 충격. 중앙당사 종합상황실에서 텔레비전 의 개표중계를 지켜보던 민정당 간부들은 초반부터 신민당 후보들이 민한당은 물론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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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 노동당에 등돌리는 영국민 대처수상 재집권 확실|9일 총선…보수당 과반확보 어렵지 않을 듯
초반부터 보수당쪽으로 대세가 기울어진채 9일로 다가온 영국총선은「대처」수상이 얼마나 높은 지지를 받을 것인가, 그리고 제3당(자유-사민당연합)의 진출이 어느 정도일 것인가가 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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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독녹색당, 공식운전수단으로 승용거 대신 자전거 채택
지난3월 총선으로 의회에 진출한 서독녹색당 의원들은 정부가 제공한 운전사가 달린 승용차를 마다하고 빵 배달용 자전거를 공식운송수단으로 채택했다고. 녹색당원들은 검은색 칠을 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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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대외수지에 청신호|독일, 일시적 타격 예상
21일의 유럽통화제도(EMS) 내 6개국의 환율조정은 주로 프랑스의 무역팽창주의와 독일의 보호무역주의가 대결 끝에 프랑스의 승리로 굳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농산물수출이 주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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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독의 정권교체
경제불황의 중압으로 정권교체가 빈번한 유럽에서 서독의 사민당정권이 붕괴하여 서독의 전후 정치사는 한 시대의 막을 내렸다. 69년 집권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던「헬무트·슈미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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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량 전 특파원이 파헤친 서독의 두 얼굴(12)|한국인과 로렐라이
67년3월 「하인리히·뤼프케」당시 서독대통령이 한국정부의 초청으로 서울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서독대통령일행이 김포공항을 떠나 서울도심에 이르는 도로변에 늘어선 남녀 학생들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