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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할일은 없다] 김화영의 시베리아 열차 횡단기 (끝)
이른 아침의 울란우데에 햇빛이 쏟아진다. 말쑥한 거스티니처(호텔) 거세르. 더블룸에 2천루블. 싸지 않다. 그러나 얼굴 윤곽이 부드러운 처녀들 엘레나.두에나.다리마가 카운터 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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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가게] 황정선 소보원 연구원
초등학교 2년생 아이가 학교의 알뜰장터에 참여한 뒤로 "경제감각이 생겼다"고 좋아하는 동료의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얘기인즉 이렇다. 우선 자기가 안 쓰는 물건을 가져와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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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코드' 인사의 끝
20세기 초 하버드대학을 세계적 대학으로 일으킨 사람이 찰스 엘리어트 총장이다. 무려 40년 가까운 재임 기간 중 엘리어트 총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했던 대학정책이 "인브리딩(in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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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아토피에 도움"
"아이를 너무 깨끗한 환경에서만 키우려 하지 마세요.흙과 가축.애완동물을 만지고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려 뛰노는 아이들이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에 걸릴 위험이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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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아토피에 도움"
"아이를 너무 깨끗한 환경에서만 키우려 하지 마세요.흙과 가축.애완동물을 만지고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려 뛰노는 아이들이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에 걸릴 위험이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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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치유센터 여는 '아우성' 강사 구성애씨
할미꽃을 좋아하는 소녀가 있었다. 검은 자줏빛과 벨벳처럼 부드러운 감촉이 좋았다. 소녀가 한 번은 책갈피표 대신 쓰기 위해 할미꽃을 꺾어 말렸다. 하지만 그 색깔이 아니었다. 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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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성폭력 치유센터 여는 '아우성' 강사 구성애씨
할미꽃을 좋아하는 소녀가 있었다. 검은 자줏빛과 벨벳처럼 부드러운 감촉이 좋았다. 소녀가 한 번은 책갈피표 대신 쓰기 위해 할미꽃을 꺾어 말렸다. 하지만 그 색깔이 아니었다. 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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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갈로르서 맥주시음하기
5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방갈로르는 그 동안 수많은 변화를 겪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현대 도시로 빠르게 변모하면서 여러 주점을 돌아다니며 술 마시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천국이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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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영 시조집 '햇빛시간' 펴내
"아가위 열매 익자 가만 휘는 무게여//잎사귀 뒤에 숨은 고 열매 빛깔까지//벌레에 물린 가을이 가랑잎처럼 울었다//보랏빛 여운 두고 과꽃으로 지는 하루//오늘은 한종일 햇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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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영 시조집 '햇빛시간' 펴내
"아가위 열매 익자 가만 휘는 무게여//잎사귀 뒤에 숨은 고 열매 빛깔까지//벌레에 물린 가을이 가랑잎처럼 울었다//보랏빛 여운 두고 과꽃으로 지는 하루//오늘은 한종일 햇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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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만 죽으면…” 반도체 메이커들의 꿍꿍이속(1)
현재 진행되고 있는 IT산업과 반도체의 경기불황은 15년만에 최악이다. 향후 D램시장은 차세대 제품 양산에 필요한 설비투자 능력이 있는 3~4개 업체로 정리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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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리뷰] 일상사의 아름다움 '이웃의 야마다군'
이시이 히사이치가 아사이신문에 게재하는 4컷짜리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있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99년작 '이웃의 야마다군'은 104분의 러닝타임에 20여개의 크고작은 에피소드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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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하타 이사오 〈이웃의 야마다군〉
이시이 히사이치가 아사이신문에 게재하는 4컷짜리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있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99년작 〈이웃의 야마다군〉은 104분의 러닝타임에 20여개의 크고작은 에피소드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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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책여행] 3. 외국인들이 본 한국
# 시인 김수영 그리고 버드 비숍 "전통은 아무리 더러운 전통이라도 좋다 나는/인환이네 처갓집 옆의 지금은 매립한 개울에서 아낙네들이/양잿물 솥에 불을 지피며 빨래하던 시절을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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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포커스] 미국이 주는 역설적 희망
지난 2월 아이오와주 대선 예비선거 때 이곳 공영TV인 C-SPAN에서는 현지의 공화.민주당의 선거현황을 직접 중계했다.마침 워싱턴에 폭설이 내려 오도가도 못하던 때여서 집에 갇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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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지도]61. 헤비메탈 (1)
헤비 메탈은 록 음악 가운데 가장 강한 종류다. '하드 록' 으로 더 알려진 격정의 폭발음이다. 록 음악 자체가 폭발성을 전제한 음악이므로 강성의 헤비 메탈은 사운드의 파괴력을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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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지 手製品 추억은 옛말 미국.일제 수입품 판쳐
딱지는 빳빳한 공책 겉장이 최고다.힘센 동팔이가 아무리 내려쳐도 꿈쩍 않던 기특한 그 딱지.팔이 빠지도록 쳐 동네 애들의 딱지를 싹쓸이한 다음 한아름 안고 집으로 향하는 기분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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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성원
우리곁에 문득 이슬람 문화가 성큼 다가서 있다면 어떨까.어수선하고 때로는 살벌해 보이는 서울에서 일부러 그 흔적을 찾아 나서는 사람은 드물테지만.하지만 이곳이 이슬람의 빈 공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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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방태천
우리나라의 피서철 행락(行樂)중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가지고있고,일반화돼 있는 것은 「물놀이」와 「천렵(川獵)이 아닐까 한다.아마도 수백,수천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인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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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내일을 향해 쏴라
김순호라는 사람의 뚝섬경마장식 자막 번역으로 화제가 됐던 『스팅』의 3인조 조지 로이 힐 감독과 폴 뉴먼.로버트 레드퍼드가 만든『내일을 향해 쏴라』는 무법자나 범죄자를 낭만적인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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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著 "꿈의 궁전이 된 생쥐 한마리"
『전자오락이나 만화등에 빠져 문자를 잊어버린 요즘 아이들에게우리 것을 제대로 알리고 창조적인 상상력을 키워줘야 한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습니다.장관자리를 뒤로 하고 일반인으로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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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프랑코-군부독재 전형 40년 鐵血통치
독재자는 으레 국가와 민족을 내세운다.착각이든 가식이든,아니면 진심이든 국가와 민족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독재를 정당화 한다. 37년간 절대권력을 휘두르며 죽는 마지막 순간까지 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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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분야 좌담(전환과 왜곡 5·16유산 재조명:2)
◎힘의 지배… 합리·도덕·경제성 상실/소수 인치… 국회 제도적 장식품 전락/정통성 시비속 공작·보복정치 활개/정책부재로 독재반독재 구도일관/경제·사회성장 발목만 잡은 정치/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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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칼럼|서구를 보는 러시아의 「두얼굴」| 금석환「모스크바특파원」
모스크바에서 살다 보면 이 나라 사람들의 서구에 대한 2중 관념에 당황할 때가 많다. 해방직후 한국에 진주했던 미국군을 쫓아다니면서 미제는 무엇이든 좋다고 하면서도 「더러운 양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