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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두터움과 속도
〈본선 16강전〉 ○ 탄샤오 9단 ● 박정환 9단 장면 2 장면②=실리를 밝히면 엷어지고 엷어지면 고통을 당한다. 두터움을 취하면 안심이다. 그러나 두터움은 속도에서 뒤진다.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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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LA 돌고 돌아 다시 한국으로 공명한 화가 곽훈
━ 예술가와 친구들 곽훈은 1941년 대구 근방의 현풍에서 태어났다. 부모들은 부산의 초량에서 살았다. 부친은 부산 미나카이(三中井)백화점 지배인이었다. 해방이 되자 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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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영화 ‘오펜하이머’와 원폭 순간의 바둑
영화 오펜하이머 포스터 [유니버설 픽처스] 영화 ‘오펜하이머’를 보면서 한판의 바둑이 떠올랐다. 원자폭탄이 떨어지던 1945년 8월의 그날, 히로시마(廣島)에서는 본인방전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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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밀려서 차지한 요소
〈결승 1국〉 ○ 최정 9단 ● 신진서 9단 장면 3 장면③=최정과 신진서는 한국바둑의 축복이다. 중국에 밀리고 시달리던 어느 순간 홀연히 등장해 막혔던 팬들의 가슴을 시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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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신진서와 소설 『명인』
신진서 신진서 9단의 응씨배 우승 소식이 신문에 크게 실려 기분이 좋아진 날 아침, 조그만 책 한 권이 배달됐다. 일본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바둑소설 『명인』(사진)이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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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AI의 놀라운 수읽기
〈본선 8강전〉 ○ 양딩신 9단 ● 최정 9단 장면 6 장면⑥=‘수가 있다’는 말과 ‘수를 낸다’는 말은 차이가 많다. 대국 중에는 구경꾼들은 수를 아는데 대국자만 모르는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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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AI의 착 붙이기 수법
〈본선 8강전〉 ○ 신진서 9단 ● 박정환 9단 장면 2 장면②=상대방의 돌에 착 붙이기. 1990년대 한국류에서 가끔 등장했다. 전통적인 일본바둑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감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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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공격은 난제다
〈8강전〉 ○ 박정환 9단 ● 렌샤오 9단 장면 7 장면 ⑦=네 귀는 다 결정되었는데 중앙은 이제 시작이다. 바둑판의 중앙은 알 수 없는 땅이다. 밤하늘처럼 깜깜하고 아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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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인간의 관점, AI의 관점
〈8강전〉 ○·박정환 9단 ●·탕웨이싱 9단 장면 3 장면 ③=AI의 백의 승률은 이미 80%를 넘나든다. 박정환도 유리함을 모를 리 없다. 그 바람에 약간 낙관 무드를 보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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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한돌'의 엉뚱한 한수…이세돌 은퇴대국 1국서 불계승
[사진 방송화면 캡처] 이세돌 9단이 18일 서울 강남 바디프랜드 도곡타워에서 열린 ‘이세돌 vs 한돌’ 은퇴 대국 제1국에서 92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3년 전 호선(맞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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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세돌 9단, AI와 '치수 고치기'로 은퇴대국 둔다
이세돌 9단이 국내 인공지능 '한돌'과 '치수 고치기'로 다음달 은퇴 대국을 벌일 예정이다. [사진 중앙포토] 이세돌(36) 9단이 인공지능(AI)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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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깃에 돌 옮겨진 것 모르고 바둑 뒀다, 반칙일까?
━ [더,오래] 정수현의 세상사 바둑 한판(19) 축구 경기 중 심판이 레드카드를 꺼내든 모습. 축구에서 반칙을 범해 퇴장당하는 경우가 있다. 모든 게임에는 경기규칙,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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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발을 삐끗한 신진서
●커제 9단 ○신진서 9단 4보(58~73)=커제 9단은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듯 59로 적진을 향해 몸을 날렸다. 지금 상황에서 상변에 백돌 한 개만 더 놓인다면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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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참으로 질긴 승부
●스웨 9단 ○최정 9단 10보(148~165)=우하귀와 좌하귀에서 실리를 빼앗기고 난 다음 스웨 9단의 손이 향한 곳은 중앙이다. 흑은 중앙 한가운데로 멀찌감치 149를 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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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지나친 몸조심
●탕웨이싱 9단 ○구쯔하오 9단 11보(132~145)=바둑이 진행될수록 구쯔하오 9단은 노골적으로 느슨한 행마를 보이고 있다. 마치 '다 이긴 바둑이니 이제부터는 실수만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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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넣으면 기보가 척척…대국장 풍경 바뀐다
바둑판 촬영 기계. [사진 사이버오로] 지난 14일 대구에서 열린 2018 자몽신드롬배 내셔널바둑리그 개막전. 대국을 위해 마주 앉은 선수들 옆으로 낯선 기계가 한 대씩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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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선방
●탕웨이싱 9단 ○안국현 8단 12보(163~181)=대국 중에는 두 대국자 모두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바둑이 뒤집어질 수도 있었던 최후의 순간이 모두 끝났다. 바둑은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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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아무도 몰랐던 순간
●탕웨이싱 9단 ○안국현 8단 11보(148~163)=이렇게 재미없게 바둑이 끝나나 싶었다. 관전자뿐 아니라 두 대국자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150은 역시 백이 기분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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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혼자만의 착각
●탕웨이싱 9단 ○안국현 8단 10보(132~148)=바둑이 진행될수록 검토실의 결론은 '탕웨이싱 9단 홀로 잘못된 형세 판단을 하고 있다'는 쪽으로 흐르고 있었다. 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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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누구의 착각일까
●탕웨이싱 9단 ○안국현 8단 9보(117~132)=바둑은 종반을 향해서 가고 있다. 아직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만, 별 탈 없이 순탄하게 마무리된다면 안국현 8단이 우세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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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아니라 바둑…SGM배 ‘복면기(棋)왕’에 이세돌·박정환 출전
대국자의 얼굴을 가리고 대결한 뒤 패자만 복면을 벗고 신분을 공개하는‘복면기왕’기전이 5일부터 64강전을 시작한다. 실제 복면을 쓰는 대회는 3월에 열릴 32강전 부터다. 사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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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커제, 인간계 진짜 고수는 누구
이세돌(左), 커제(右)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와 공식 대국을 펼쳤던 인간계 고수가 격돌한다. 이세돌(35) 9단과 커제(21) 9단이 13일 제주 해비치호텔 그랜드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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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람의 미주알고주알] 바둑은 왜 '직관'이 없나요
※ '미주알고주알(바둑알)'은 바둑면에 쓰지 못한 시시콜콜한 취재 뒷이야기를 다루는 코너입니다. 지난 11~12일 열린 2017 대한민국 바둑대축제 현장. 이세돌 9단과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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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특집] 한국 바둑 전설들의 명장면(하)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2~4일 바둑TV에서 방영된 '연기 대국 3인 3색'에서 '바둑의 전설' 조치훈·이창호·서봉수·유창혁 9단을 한 자리서 만나 볼 수 있었다. 이들은 한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