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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칼럼] 구태 못벗은 수재성금 보도
홍수와 태풍이 해마다 반복되고 이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 또한 상상을 초월했다. '준비된 정부' 는 물론이고 준비가 되지 않은 정부라 해도 이제는 근본적인 수해방지 대책을 세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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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남발되는 사면권
김현철 (金賢哲) 사면논란 소식을 대하면서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을 떠올린다.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할 수밖에 없었던 닉슨 대통령 앞에는 엄정한 형사절차가 기다리고 있었다. 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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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역주의] 7. '극복의 길' 결산좌담
지금까지 지역문제가 심각하다면서도 지역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조사는 한번도 없었다. 88년 한국사회학회의 조사를 제외하곤 기껏해야 지역문제가 심각하다는 등의 반응만 확인하는 단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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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아니면 '아니오'해야지 (40)
(40) 두가지 꿈 지금까지 이어진 나의 회고담은 남북 총리회담과 군 생활에 얽힌 두가지 이야기가 중심을 이뤘다. 그것은 내가 평생 가슴 속에 품고 살아온 두가지 꿈을 독자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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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돈의 뉴욕뉴욕] '케네디사랑' 미국인들의 속마음
케네디 2세의 사고소식에 미국의 주요 TV채널은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특별 생방송을 내보냈다. 그리곤 며칠째 오래된 자료화면을 되풀이 방영하며 특집방송을 계속하고 있다. 신문도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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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진정한 개혁이란
중국 춘추전국시대 말에 살던 한비자 (韓非子.기원전 280~233) 는 이런 얘기를 소개했다. 밭을 갈던 한 농부가 갑자기 뛰어나오다 나무 그루터기에 부딪혀 목이 부러진 토끼 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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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뮤얼 헌팅턴 교수 유민기념 강연회 지상중계]
'문명의 충돌' 의 저자 새뮤얼 헌팅턴 교수 초청, '유민기념강연' 이 12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3백여명이 넘는 청중들이 자리를 가득 메우는 등 뜨거운 열기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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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의 희망찾기] 11. 오늘은 다르게
긴세월동안 '얼굴 없는 시인' 으로 떠돌다 돌아와서일까, 얼굴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91년 체포될 때의 이글거리던 반역의 눈빛, 성난 호랑이처럼 포효하던 혁명가의 얼굴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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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내분 진정 국면
자원봉사 교수 등 전문가 집단의 민주적 조직개편 요구 등 반발로 분열위기로 치닫던 경실련 사태가 8일 오후 열린 임시 상임집행회의에서 이들의 '조직개편안' 을 기존 개혁특위에서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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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포커스] 경제장관들의 한계
일본 언론인이 자기나라 장관들을 '바보들' 이라고 혹평하는 걸 들은 적이 있다. 한국의 유능한 관료출신들에 비하면 현역 정치인들인 일본장관들은 '표' 만 의식하는 무식꾼이라고 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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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더위 겨냥 추리.미스터리물 잇따라 출간
이 여름, 마음에 드는 추리.미스터리물 (物)에 묻혀 더위를 잊어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 올해는 예술성 높은 추리소설과 묵직한 역사.수학 주제의 미스터리물이 출간돼 매니아들을 즐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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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리더] 권력다툼 중국의 '후삼국지'
중국 제3세대 지도자인 장쩌민 (江澤民) 주석의 권력은 최절정기를 맞았다. 올해 73세인 그는 집권 10년만에 마카오 반환 (12월 20일) 을 이루게 되고 자신의 저술까지 선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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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제 수용 왜 했나] 여론에 밀려 고집꺾어
청와대와 국민회의가 2일 특별검사제의 입장을 확 틀었다. 수사 대상에 옷 로비 사건을 넣자는 한나라당의 요구를 전격 수용한 것이다. '전면적' 특검제를 하겠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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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입 10년 '노래방 문화' 진단]
93년. 대학 신입생 환영회. 한 풍속이 사라지고 새 풍속이 들어섰다. 숟가락 꽂은 '소주병 노래 마이크' 가 없어졌고 덩달아 젓가락 두들기며 장단을 맞춰주는 풍경도 사라졌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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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박순용 검찰총장 귀하
박순용 (朴舜用) 총장 귀하.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자리, 검찰총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한 조직체의 수장 (首長) 이 된다는 것은 개인과 가문의 광영 (光榮) 일 것입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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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아, 한국의 검찰
우리의 검찰이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는가. 법치주의의 감시자로, 국가기강확립의 첨병 (尖兵) 으로 밤낮없이 일해야 할 검찰이 만화의 소재로, 대폿집의 안주로 전락하는 것으로도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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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에 숨겨진 '사회획일화'경고…'맥도날드…'출간
맥도날드 햄버거와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 베버의 관계, 한 걸음 더 나아가 사회의 맥도날드화와 베버식 (式) 합리성의 연결고리…. 전혀 별개일 것 같은 둘은 미국의 조지 리처 (메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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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럼] 깎을 뼈도 안남은 검찰
박순용 (朴舜用) 검찰호 (號)가 출범 10여일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검찰 내부에서조차 '공황상태' '초비상 사태' 라고 표현할 정도다. 검찰이 여러 차례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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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지도가 바뀐다] '모래시계'를 거부한다
4.19, 6.3, 민청학련으로 이어진 진보적 지식인 집단의 이름은 곧바로 386세대로 넘어가버렸다. 나를 포함하여 박정희의 유신 쿠데타와 전두환의 5.18 사이에 대학을 다닌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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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 원뜻] 서양 중세교회 '희생양' 여론몰이
김대중 대통령이 옷사건과 관련, '마녀사냥' 이란 표현을 사용하면서 이 용어의 정확한 의미와 적절성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원래 마녀사냥은 15세기부터 18세기 초까지 서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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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새내각 무늬만 '젊은 피'…실제 기득권 세력 장악
'개혁의 포장에 올리가르키 (과두 금융.산업 재벌) 를 담은 내각' .지난달 31일 러시아의 새 내각명단이 발표되자 크렘린 관측통들이 일제히 내놓은 분석이다. 실제로 새 내각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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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총기협회, 잇단 총격사건 불구 규제법안 부결시켜
"컬럼바인 고교 총격사건이 총기남발 때문에 일어났다구요. 무슨 소리…. 오히려 경비원중 한 명이라도 총기를 갖고 있었으면 사건을 막을 수 있었다니까요. 총기규제가 강화되는 일은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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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지도가 바뀐다] 12. '참여연대' 참여그룹
시 민단체는 이를테면 알갱이 소리를 모아 큰 소리를 내는 집음기 (集音機) 와도 같다. 억압에 눌려 제목소리를 내기 힘들던 암울했던 군사독재 시절. 그러나 87년 6월 항쟁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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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의 희망찾기] 믿을 '信'자를 잃어버렸습니다
(3) 시간은 신뢰받는 사람의 편이다 오늘 하루 당신이 가장 듣고 싶은 말이 무엇입니까. "당신은 정말 믿을 만한 사람이야" "난 너를 믿어" "우린 널 신뢰해" 라는 말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