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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에게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을 만큼 최악의 상태로 치닫기만 했던「위기의 주말」은 우선은 큰「변고」없이 넘어갔다. 위기감에 좇긴 여야는 금명간 국회의 정상화에 합의해 놓고 있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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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짝등으로 바리케이트…철야 대치|사흘째 계속되는 명동시위 현장
◇철야농성=6·10규탄대회후 이틀째 서울 명동성당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대학생 및 시민들은 11일밤 성당주위 중앙극장쪽 도로와 골목길·서울신탁은행 명동지점옆등 곳곳에 책상·문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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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생 이한열군의 경우
또 한 젊은이가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 지난 9일 하오 연세대 캠퍼스에서 시위를 하던 연대생 이한열군은 심한 뇌손상을 입고 혼수상태에서 이틀이 지나도록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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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일퇴…심야까지 숨바꼭질 시위|6월10일은 이렇게 지나갔다
○…「6·10규탄대회」가 강행된 10일 민추협사무실 앞에서 2천여명의 시민들이 하오4시 첫 시위를 벌인 이후 롯데쇼핑·남대문시장·신세계백화점·퇴계로등 도심을 옮겨다니며 하오10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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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협은 구경꾼인가
【마산=엄철민기자】6·10시위에 이은 최루가스소동으로 한국A팀과 이집트 경기가 중단되자 축구혁회가 갈팡질팡, 행정무능을 드러냈다. 10일하오 제16회 대통령배국제축구 A조예선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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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삭발시위 번져
정부의 「4·13조치」에 항의하는 목사등의 삭발농성에 이어 대학가에서도 학내 문제 또는 시국과 관련, 「삭발시위」가 번져가고 있다. 지난달 7일 한신대생 3백명의 삭발로 시작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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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루탄의 성분이 뭔가
요즈음 서울을 비롯한 주요도시 대학가에서는 거의 매일 데모가 일어나고 있다. 학내건, 교문밖이건 데모가 났다하면 전경이 에워싸고 그러면 예외없이 최루탄이 터지고, 수도 셀수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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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루탄과 법당
광주 원각사 법당 최루탄 발사를 규탄하는 승려들의 법회와 단식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27일에 광주에서는 승려와 신도·학생 등 4천여명이 참석한 노상법회와 시위까지 일어나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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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오 의원 정치자금법 적용 "형평 잃었다" 여론
○…통일민주당의 정강정책과 김영삼 종재의 취임사내용에 대한 법률저촉여부를 검토해온 검찰은 당초 취임사 내용이 국가모독죄에 해당한다고 판단, 이를 집중 검토했으나 그후 검토의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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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격」의 악순환
8일 하오4시 중앙대 캠퍼스 본관 앞 광장. 3백여명의 학생들이 총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본관 앞에 모여든다. 기다렸다는 듯이 정문에 대기했던 완전무장 진압경찰 2백여명이 교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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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 점거 농성 주모자|최고 12년 구형
서울 지검 공안부 김원치 검사는 18일 건국대 점거 농성 사건의 주모자인 서울대 자민투 위원장 정현곤 피고인 (22·지학 교육 4제적) 에게 국가 보안법 위반죄 등을 적용, 징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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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김종해
박종철 군의 49재가 있던 날 나는 종로에서 울었다. 나뿐만 아니라 종로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 심지어 이곳을 지나던 외국인들까지 손수건을 꺼내어 얼굴을 가리고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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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연행은 연행 아니다"|사회부 정순균
『당국이 발표한 연행자 숫자가 실제와다른데 어떻게 된거지요?』 『일시 연행자는 격리 차원의 「피보호자」지 연행자가 아닙니다』 3일 하오 전국이 홍역을 앓은 박종철군49재 행사의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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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에 고무풍선·페인트구호 새로 등장
「3·3고문추방 민주화 범국민 평화 대 행진」은 당초 출발지점이 9군데나 돼 상당한 충돌이 예상됐으나 5만 경찰병력의 원천봉쇄, 주최측의 평화적인 시위유도 등으로「2·7대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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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북침 주장안했다 건대농성 피고인주장
건국대점거농성사건의 주모자인 정현곤피고인(21·서울대지학교육4제적)은 16일서울형사지법 합의13부 심리로 열린 2차공판에서 『6·25북침설은 발언한 바가 없으며 건대농성은 집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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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방담)추도열기 확산에 강은 양면 대처
정국을 초긴장으로 몰아 넣었던 2·7 박종철군 추도대회가 비록 산발적인 충돌은 있었지만 큰 불상사 없이 끝났읍니다. -추도회 주최측이 철저한 비폭력을 내세우면서 실제 과격한 행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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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세가지 도전
집권 1년을 앞둔 필리핀의 「아키노」대통령이 지금 심각한 정치적 위기에 처해 있다. 오는 2월2일은 말썽 많은 신헌법의 국민투표일이다. 그 날을 열흘 앞두고 지난 22일 농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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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 부검사진 등 왜 공개 못하나 - 질문|치안본부에 인권조사기구 상설 - 답변
▲이상재의원(민정) = 국가공권력은 고문의 폐지와 기본적 인권의 실질적 보장을 모든 정치발전·사회발전의 출발점이자 궁극목표로 삼아야한다. 전두환대통령이 지시한 고문방지상설기구를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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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군경, 전면 비상경계 돌입
【마닐라 AP·AFP=연합】토지개혁을 요구하는 필리핀의 좌익농민시위군중들에 대한 정부보안군의 무차별 발포로 최소한 12명이 숨지고 약1백명이 부상한 사건에 이어 좌익정당이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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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영창 서울시경국장-「시국치안」맡느라 시경서 밤샘 일쑤
개헌을 둘러싼 「안개정국」을 헤집고 「손오공 손바닥」처럼 서울장안을 장악했던 이영창 서울시경국장. 그는 밑도 끝도 없는 「정치의 미로」속에 빚어진 온갖 사태의 해결사로서 금년 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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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 사태』집중 추궁
여야는 건국대 사태를 4일부터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다룰 방침이다. 이날 하오 열릴 국회 법사·내무위는 소관 부처의 업무 현황 보고에 앞서 건국대 사태 관련학생들의 처리문체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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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를 막는 사연
『성명서를 빼앗았으면 됐지 예배까지 막는 이유가 뭔가』 『우리는 지시에 따를 뿐입니다. 우리도 살아야되지요.』 『자 우리 머리부터 들이밀고 뚫고 들어갑시다.-』 19일 명성성당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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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군중숫자늘려
○…지난19일 명동성당에서의 「성고문·용공조작 범국민폭로대회」를 실력으로 사전저지했던 서울중부경찰서는 당시 이 집회에 참가하려던 신민당지도부와 의원·시민들이 최루탄세례에 곤욕을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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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좀 살맛납니다."
『이제 좀 살맛 납니다』대학촌이 모처럼 얼굴을 활짝 펴고 숨을 쉰다. 낮이나 밤이나 자욱한 최루탄 연기와 화염병·돌멩이 소나기속에 생활도, 계절도 간곳이 없던 서울대·고대·연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