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권도영 건국대학교 상허교양대학 초빙교수

[권도영의 구비구비 옛이야기] 우리 옛이야기에는 치유의 힘이 있다. 신화, 전설, 민담에는 현대에도 적용 가능한 인간관계의 진실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관계에서 생기는 갈등은 어느 무엇보다도 우리를 지치게 한다. 나 하나를 둘러싼 인간관계는 단순하지 않고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관계의 갈등을 심도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자료가 옛이야기이다. 우리 옛이야기를 통해 내 안에 숨어 있는 치유의 힘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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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오래]부인의 실수로 사람 잡아먹는 호랑이 된 사나이

    [더오래]부인의 실수로 사람 잡아먹는 호랑이 된 사나이

    그렇게 호랑이가 되어서는 부지런히 개를 잡아 와 어머니께 달여드렸으니 효자는 효자이되, 한번 그렇게 다른 존재가 되어 버린 이는 번듯한 인간으로서의 인성(人性)을 호랑이의 수성(獸性)에 잠식당하였다. 이 이야기 끝에 구연자와 청중들끼리도 "무슨 주문을 읽어서 사람이 호랑이가 되고 호랑이가 사람이 되고 하느냐", "아니, 근데 뭐 도통한 사람들 이야기도 있잖느냐", "정성이 워낙 있으니 그렇게 되었을 것이다", "아무튼 어른들이 보셨다는 얘기를 조그만 할 때 들었다" 이런 이야기들을 나누며, 이게 진짜 있는 일이다, 그럴 리가 없다, 그러니까 전설이지, 이러면서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를 한참 나눈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서 엄마로 둔갑한 호랑이가 아이들을 해치려 덤빈다는 점에서 이 호랑이는 엄마의 다른 모습이라고 해석하기도 하는 것처럼, ‘황팔도 전설’에서는 부모를 위한 갸륵한 마음에서 적극적인 의지를 갖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아가게 된 길이었지만 호랑이가 되어 개를 잡아 오고, 급기

    2022.02.04 10:00

  • [더오래]기름 강아지로 호랑이 여러 마리 잡는 방법

    [더오래]기름 강아지로 호랑이 여러 마리 잡는 방법

    강아지를 참기름 먹여 키웠다는 거나, 참기름 먹여 키웠더니 강아지가 반들반들 매끈매끈했다는 거나, 그놈을 범이 꿀떡 삼켰더니 반들반들 매끈매끈해 똥구멍으로 그냥 쑥 나왔다는 등의 내용이 꽤 허황되긴 하다. 다른 버전에서는 게으름뱅이 아들이 어느 날 어머니에게 모시를 달라고 해 새끼줄을 꼬고 몇 날 며칠 기름을 발라 길들이고, 강아지를 한 마리 얻어 달라고 해 기름 발라 키워서는 모시 새끼줄에 기름 강아지를 묶어 호랑이 수십 마리를 잡기도 하였다. 그렇게 볼 수밖에 없는 것이, 정말 차려주는 밥만 축내면서 아무 생각 없이 놀고먹은 사람이었다면 굳이 태모시를 구해 달라고 해 그걸로 새끼를 꼬거나, 강아지를 참기름 먹여 키우는 생각을 해내지는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2022.01.19 10:00

  • [더오래]한방에 파리 7마리 잡은 자신감으로 왕이 된 재봉사

    [더오래]한방에 파리 7마리 잡은 자신감으로 왕이 된 재봉사

    그사이 잼 바른 빵 위에 파리들이 날아들어 귀찮게 하자 재봉사가 화가 나서 천 조각을 냅다 후려갈겼는데, 그 한 방에 파리 일곱 마리가 죽었다. (그림 형제 지음, 김경연 옮김, 『그림 형제 민담집-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이야기』, 현암사, 2021(8쇄), 140면.) ‘뭐 이런 게 와서 이러나’ 하며 강아지나 되는 줄 알았던 걸 눌러 버렸더니 호랑이였고, 천 조각으로 후려갈겼을 뿐인데 파리 일곱 마리가 한 방에 나가떨어졌다. 호랑이도 아닌 파리 일곱 마리를 한 방에 보낸 기념으로 세상에 나선 꼬마 재봉사는 거인 셋과 일각수, 사나운 멧돼지 등을 매번 ‘한 방에 일곱 놈’을 내세우며 재치 있게 맞섰다.

    2022.01.05 10:00

  • [더오래]긴머리 풀고 피칠갑…억울하게 죽은 원귀의 자기진술법

    [더오래]긴머리 풀고 피칠갑…억울하게 죽은 원귀의 자기진술법

    그 결과 만행도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게 되었으니 조현명의 경험 이야기, 즉 자기 진술은 두 사람 모두의 문제를 함께 해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원귀의 이야기를 귀담아들은 원님은 시급히 사람을 보내어 원귀의 시신을 찾아 검시하게 하고 이방과 계모, 계모의 동생을 잡아다 엄하게 심문하여 자백을 받은 뒤 이들을 처벌하였다. 그런데 이 이야기에서는 원님이 원귀의 진술이 끝나자마자 바로 원귀의 아버지와 계모, 계모의 동생의 성명을 묻고는 마땅히 원한을 풀어주겠다고 약속했다.

    2021.12.22 10:00

  • [더오래]“용이다!”이말에 용틀임 관둔 이무기 ‘꽝철이’

    [더오래]“용이다!”이말에 용틀임 관둔 이무기 ‘꽝철이’

    비로소 용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것인데, 그렇다면 이제 스스로의 힘으로 하늘로 오를 만한 귀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어떤 이무기는 때가 되어 자기 힘으로 하늘 위로 날아올랐고, 마침 그때 누군가 그 존재를 믿고 응원해주었기에 더욱 힘을 내어 용이 될 수 있었다. 중요한 순간에 누군가 내뱉은 이 한마디가 이무기를 주저앉혔다는 것은 결국 이 이무기가 아직 준비가 덜 된 상태라는 것을 보여준다.

    2021.12.08 10:00

  • [더오래]“나는 무엇인가” 15세 또는 40세 되면 던져야 할 질문

    [더오래]“나는 무엇인가” 15세 또는 40세 되면 던져야 할 질문

    ‘성배는 누구를 위하여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은, 우리가 혹은 남성이 애초에 잃었던 삶의 진실, 영적인 최고급의 어떤 것, 신성한 것, 일생을 찾아 헤매야 하는 답을 구하는 것이라고 했을 때, "당신은 어찌하여 괴로워하고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당신을 구원할 수 있습니까"라는 물음일 것이다. 끝끝내 ‘보호하는 역할’에만 집중한다면 여전히 내 손으로 손수 짠 옷을 자녀에게 입힌 상태에 머물게 한다는 것이며, 그 덕분에 자녀는 정말 중요한 순간에 자신의 인생에 던져야 할 질문을 제때 적절하게 던지지 못함으로써 흔들림의 시간, 즉 모험의 시간, 『HE』에서 표현하기로는 ‘건기(乾期)’의 시간을 연장할 뿐이다. 파르지팔이 던져야 했던 질문, 열다섯 혹은 마흔 살에 직면했어야 했던 질문, 성배는 무엇인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하는 질문은, 나 자신은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위해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이었겠다.

    2021.11.24 10:00

  • [더오래]부친이 남긴 맷돌·북·태평소…삼형제는 어떻게 부자됐나

    [더오래]부친이 남긴 맷돌·북·태평소…삼형제는 어떻게 부자됐나

    그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이 아무래도 부동산 정책일 텐데, 투기 규제를 위한 정책이 제안되기도 하고 오히려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 나오기도 한다. 부모가 세금을 줄이기 위해 자녀를 부동산 임대사업자 공동대표로 등록해 이런 일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중 최연소 소득자는 나이가 만2세라고도 한다. 생물학적으로 자녀는 부모가 물려주는 대로 생겨날 수밖에 없는데, 이런 존재를 세상에 내보내면서 부모로서 가져야 하는 책임감은 자녀가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잘 지낼 수 있게 뒷받침해주는 것도 있겠지만, 자기 삶을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성인으로 길러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하지 않을까.

    2021.11.10 10:00

  • [더오래]10년째 되는 날 10년 공부 나무아미타불 된 이야기

    [더오래]10년째 되는 날 10년 공부 나무아미타불 된 이야기

    어떤 사람이 어느 날 중에게 십 년 동안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열심히 하면 승천할 수 있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그 날 이후 이 사람은 정말 십 년 동안 염불을 열심히 하였고, 십 년째 되는 날 중과 약속했던 장소로 찾아갔다. 총각은 십 년 염불을 하고 이 못에 빠지면 승천할 수 있다는 말을 듣더니, 그럼 자기가 한번 해보겠다고 하더니 대뜸 "천타불 만타불, 천타불 만타불" 하고는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2021.10.27 10:00

  • [더오래]선비의 10년 공부 끝내게 한 절굿공이 가는 99살 노인

    [더오래]선비의 10년 공부 끝내게 한 절굿공이 가는 99살 노인

    아들이 집에 가서 마당으로 뛰어들며 "어머니!" 하고 불렀더니 방에서 베를 짜고 있던 어머니가 놀라 문을 열었다. 놀라 눈만 굴리고 있는 아들에게 어머니는 "네가 공부를 그만두고 온 것은 내가 베를 짜다 끊어 버리는 것과 같다"고 하면서 도로 가서 이 년을 채우고 오라고 하고는 방문을 닫아 버렸다. ‘이만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오만함이 절차탁마의 큰 방해물이라는 뜻일 테고, 아흔아홉 살에도 절굿공이를 바늘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갖는 일이 자연스러운 것이 될 때 오히려 우리는 더욱 자유로운 삶을 살게 되는 것은 아닌가 싶다.

    2021.10.13 10:00

  • [더오래]‘같이 살자’거부한 총각 보란 듯이 불 속에 뛰어든 여인

    [더오래]‘같이 살자’거부한 총각 보란 듯이 불 속에 뛰어든 여인

    하룻밤 묵어가자고 들렀던 집에는 한 부인이 오늘 돌아가신 시어머니 송장과 함께 있었고, 이 부인은 약 구하러 나갔다가 아직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찾으러 가야겠다며 총각에게 "송장을 지키고 있을래? 나랑 함께 나갈래?" 하고 물었다. 그러니까, 부인은 과연 독한 사람이었고 총각은 어딜 봐도 좀 덜떨어진 사람이었던 것 같은데, 이 부인은 그렇게 당차게 일 처리를 다 해 놓고도 왜 막판엔 이 총각을 따라나서겠다고 한 것일까? 홀로 남게 된 여인이 자기 집에 스스로 불을 지르고 지붕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이 똑같이 등장하는 이야기가 또 한 편 있다. 그런데 신립 장군의 이야기에서는 신립의 장인이 등장하는데, 사냥 나갔다가 며칠 만에 돌아온 신립의 얼굴을 보고 뭔가 일이 있었음을 짐작했다.

    2021.09.29 10:00

  • [더오래]‘사서 고생’하러 나섰다가 머리가 하얗게 센 총각

    [더오래]‘사서 고생’하러 나섰다가 머리가 하얗게 센 총각

    일평생 살면서 고생이란 걸 하나도 하지 않고 살 수도 있을까? 어느 시점, 어떤 환경에서는 좀 죽도록 고생도 해봐야 사람이 성장하고 어른 노릇도 하게 되고 그러는 건가? 고생에는 몸 고생도 있고 맘고생도 있는 법. 총각은 놀란 가슴 부여잡고 얼렁뚱땅 창고를 뒤져 손에 잡히는 대로 호미를 들고는 오금아 날 살려라 하고 달려나갔다.그때까지 호랑이를 쫓으며 송장을 지키고 있던 부인은 총각이 가지고 온 연장으로 그 자리를 수습하고 송장을 치마에 싸서 짊어지고 나서면서, "당신이 송장을 짊어지고 가겠소, 아니면 내 뒤를 따르면서 횃불을 잡고 호랑이를 쫓겠소" 했다. 공자가 가장 아끼는 제자였던 안회도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는데 죽기 직전에 머리가 하얗게 세어 버렸다고 하고, 헨리 8세의 이혼을 반대하다가 처형당한 영국의 철학자이자 정치가인 토머스 모어도 처형 전날 밤 머리가 백발로 변했다고 한다.

    2021.09.15 10:00

  • [더오래]집 나간 아내는 쏟아진 물…세월 낚던 강태공 뒤끝 작렬?

    [더오래]집 나간 아내는 쏟아진 물…세월 낚던 강태공 뒤끝 작렬?

    부인이 어느 날 남편이 하루 종일 낚시를 하고도 늘 빈손으로 돌아오지만 그래도 고기 낚느라 고생한다 싶어(혹은 대체 낚시한다고 나가서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 건가 의심스러워) 점심을 싸 들고 강가에 갔더니 강태공이 낚시를 드리운 채 꼬박꼬박 졸고 있었다. 덕분에 강태공도 고사성어의 주인공이 되었는데, 강태공이 부인 마씨에게 "한번 엎지른 물은 다시 그릇에 담을 수 없고, 한번 나간 아내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것이다"라고 했다는 데서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이 관용적으로 쓰이게 되었다. 그중 한 가지를 소개하면 벼슬을 얻어 내려오던 남편을 본 부인이 막 따라갔지만 남편이 한번 돌아보지도 않고 가버리자 부인은 엎어져 죽어 매미가 되어서는 "먐,먐.먐.

    2021.09.01 10:00

  • 무덤서 튀어나와 "내 다리 내놔"…등골 오싹 공포물 레전드 [더오래]

    무덤서 튀어나와 "내 다리 내놔"…등골 오싹 공포물 레전드 [더오래]

    그중에서도 가장 소름 끼쳤던 장면은 무덤에서 튀어나온 시체가 "내 다리 내놔"하고 쫓아오는 부분이었다. 그런데 그건 지금 이런저런 사정을 다 알게 된 성인이 되어 하게 된 생각이고, 어린 시절 어느 여름날 이불을 코 밑까지 끌어당긴 채 오돌오돌 떨며 보던, 어디서 삐걱 소리만 나도 "꺅" 소리 지르고 놀라며 식은땀

    2021.08.18 10:00

  • [더오래] 한국 '견우 직녀' vs 중국 '우랑 직녀'…뭐가 다를까?

    [더오래] 한국 '견우 직녀' vs 중국 '우랑 직녀'…뭐가 다를까?

    견우와 직녀가 만날 수 있도록 까마귀와 까치가 서로 몸을 잇대어 은하수 위를 가로질러 놓았다는 그 다리이다. 저 하늘의 별과 은하수의 공간에서 까마귀와 까치가 놓은 다리를 건너 일 년에 한 번 만나는 견우와 직녀의 이야기를 담은 이곳에서 춘향과 몽룡의 안타까운 만남의 이야기가 조심스레 시작된 데에도 이런 우주

    2021.08.04 10:00

  • [더오래]아버지 경고 보다 인연 선택한 남자, 용이 된 ‘지네각시’

    [더오래]아버지 경고 보다 인연 선택한 남자, 용이 된 ‘지네각시’

    알아서 죽는 것도 때가 있는 법인지, 여자 만나 설왕설래하다 보니 적당한 때는 놓친 것 같고, 기왕 죽을 마음마저 먹은 김에 이제 와 무슨 일이 벌어진들 뭘 어찌하겠나 싶은 마음에 남자는 여자를 따라나섰다. 내게 다가오는 인연이 실제 정체는 겉모습과 다를 수도 있고, 예쁘거나 친절한 겉모습 안에 벌건 지네 같은 흉

    2021.07.21 10:00

  • [더오래]계모와 팥쥐 어찌 됐을까…‘콩쥐팥쥐’의 끔찍한 결말

    [더오래]계모와 팥쥐 어찌 됐을까…‘콩쥐팥쥐’의 끔찍한 결말

    즉 지금은 아닌 과거의 어느 때 왕자와 공주가 살고 있었고, 그들이 마녀의 저주를 받기도 하고 괴물과 싸우기도 하면서 이런저런 시련을 겪다가 결국 그 모든 어려움을 물리치고 둘이서 결혼해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았다는 이야기. 신데렐라 이야기는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판본이 존재하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독

    2021.07.07 10:00

  • [더오래]남편이 사준 거울 속 자신을 딴여자라며 질투한 부인

    [더오래]남편이 사준 거울 속 자신을 딴여자라며 질투한 부인

    그건 거울이었는데, 남자는 거울을 생전 처음 보았기에 거기 비친 얼굴을 보고 자기 아버지인 줄 알았던 것이었다. 남편이 들여다보는 것에서 젊은 여자 모습을 본 부인은 곧장 남편이 다른 여자를 들였다고 생각했고, 또 그것에서 할머니 모습을 본 시어머니는 호호백발 할머니를 들여다보며 좋아하는 아들을 타박했다. 거

    2021.06.23 10:00

  • [더오래]군사 일으키려다 이성계에 발각되자 죽어버린 아기장수

    [더오래]군사 일으키려다 이성계에 발각되자 죽어버린 아기장수

    아기장수 이야기는 이성계의 조선 건국 과정을 전하는 이야기와 결합하기도 하는데, 그런 배경을 생각해 보면 아기장수는 과연 천하를 뒤집어엎을 큰일을 도모하던 존재이기는 한 것이다. 날개 달린 아기를 부모가 눌러 죽였다는 이야기와 아기장수가 군사를 키우던 은신처가 발각된 순간 재가 되어 버렸다는 이야기가 대표

    2021.06.09 10:00

  • [더오래]엄마 잡아 먹고 쫓아오는 호랑이 골탕먹인 오누이

    [더오래]엄마 잡아 먹고 쫓아오는 호랑이 골탕먹인 오누이

    "이렇게 한 고개를 훌훌 넘어오니까루 호랑이가 ‘아주머니, 아주머니 그게 뭐유? 그거 주면 안 잡아 먹지’ 그러더래요. 그래서 한 모 주고, 한 모 주고, 그냥 다 주고서는, 나중에는 함지꺼정 다 뺏기고, 인저 그 수족꺼정, ‘팔 한짝 잘라주면 안잡아 먹지’ 그래서- 그러니깐 그 호랑이가 자꾸 고개 넘어가며 그러는 거

    2021.05.26 10:00

  • [더오래]아들에게 소를 지붕 위에 올리라고 한 부자 아빠

    [더오래]아들에게 소를 지붕 위에 올리라고 한 부자 아빠

    어떤 날이어서 무엇을 해야 한다는 것보다 우선 부모는 자녀를, 자녀는 부모를 대하는 태도는 국가 사회의 안정까지 갈 것도 없이 당장 오늘 하루 우리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차대한 일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아동 학대 사건이 연일 보도되고 있고, 정인이 사건으로 알려진 양천구 아동 학대 살인 사건은 지난

    2021.04.28 10:00

  • [더오래]형님이라 부른 나무꾼 집에 가 형님 노릇한 호랑이

    [더오래]형님이라 부른 나무꾼 집에 가 형님 노릇한 호랑이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다는 것도 있지만, 누군가 내게도 나의 빛깔과 향기에 걸맞는 이름을 불러주길 원한다는 내용이다. "우리 어머니 하시는 말씀이, 제 위에 형님이 있었다는데, 낳고 보니 호랑이가 되어서 산으로 갔답니다. 그 후로는 여지껏 소식이 불통이니 이게 어떻게 된 것이냐 하시며 만날 밤이나 낮이나 그

    2021.04.14 10:00

  • [더오래]궤짝에 고이 모셔둔 이야기는 보물 안된다

    [더오래]궤짝에 고이 모셔둔 이야기는 보물 안된다

    "폭설이 내려 온 세상을 하얗게 뒤덮은 어느 겨울, 가난한 소년은 땔감을 마련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썰매에 장작을 싣고 집에 오던 길에 소년은 너무 추워서 곧 얼어 죽을 것만 같았다. 잠시라도 몸을 녹여야겠다고 생각한 소년은 불 피울 자리를 만들려고 눈을 헤쳤다. 그런데 눈 속에서 작은 황금열쇠가 반짝였다". "열

    2021.03.31 10:00

  • [더오래]n번방 사건과 '지하대적'…뽑아내고 재 뿌리자

    [더오래]n번방 사건과 '지하대적'…뽑아내고 재 뿌리자

    이들이 잡아가는 여성이 인간 세상 어느 나라의 세 공주이기도 하고, 부잣집 마나님이기도 한 것은 귀한 신분을 가진 여성이 잡혀감으로써 인간 세상에 혼란이 발생하게 된다는 배경으로 작용한다. 그러자 아귀 귀신은 잔뜩 신이 나서 세 공주가 따라주는 술을 그냥 막 받아 마셨고, 그 틈을 타서 공주들이 아귀 귀신에게

    2020.04.03 07:00

  • [더오래]처용 아내를 탐한 역신, 정체모를 바이러스의 화신?

    [더오래]처용 아내를 탐한 역신, 정체모를 바이러스의 화신?

    어디에선가 불쑥 나타나고, 그 정체를 도통 알 수가 없으며, 접촉하는 즉시 그 인간은 숙주가 되고, 그와 접촉하는 자는 또한 좀비가 된다. 역신의 정체 없음, 정체를 알 수 없음에 시선이 꽂혀 이런 저런 생각들을 풀어 보았다. 정체를 알 수 없던 역신이 등장했다고 해서 우리는 마스크 한 장에 목숨 걸고 낫 들고 우리끼

    2020.03.20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