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3.4분기 매출 전망치 충족 가능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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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이커인 미국의 인텔은6일 세계 PC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올해 3.4분기의 매출이 지난 7월에 예상했던 62억~68억달러에 가까운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분석가들과 투자자들은 최근의 경기흐름과 관련, 인텔이 자체적으로 지금과향후의 시장전망을 어떻게 하는가에 촉각을 곤두세워 왔었다.

지난해 3.4분기의 인텔 매출은 87억3천만달러였다.

이날 인텔의 발표가 있기 전 기업수익상황을 추적하는 톰슨 파이낸셜/퍼스트 콜이 23명의 분석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는 인텔이 이번 분기에 64억1천만달러의매출에 주당 10센트의 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됐었다.

인텔의 3.4분기 수정 매출전망은 월가 분석가들의 예상 영역에 들어가는 것이다.

이 반도체 메이커는 이번 분기의 비용은 모두 20억~21억달러로 당초 예상했던 21억~22억달러에 비해 약간 적은 금액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텔은 세계 경기둔화 및 PC 판매의 부진 외에도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와의 치열한 가격할인경쟁으로 매출과 수익부문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인텔은 지난주 2㎓급 신형 펜티엄 4 칩을 선보이면서 기존 반도체 가격을 54%할인해 팔기시작했으며 AMD도 자사 제품의 가격을 할인했다.

한편 이날 중간평가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에서 인텔 주가가 주당 5%(1.37달러)떨어진 26.10달러에 마감됐다.

인텔 주가는 올들어 16% 하락했으며 AMD는 17% 떨어졌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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