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중국, UAE 3-0완파

중앙일보

입력

중국이 2002 한.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유고출신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지난 25일 밤(한국시간) 중국 선양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3-0으로 완파했다.

중국은 전반 4분 하오하이동의 패스를 받은 리샤오펑이 첫골을 터뜨린데 이어 20분 치홍이 헤딩 추가골을 성공시켰고, 33분에는 하오하이동이 판즈이의 패스를 헤딩골로 연결시켜 전반에만 세골을 몰아넣어 낙승을 거뒀다.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중국 국민들의 성원으로 승리했지만 이제 고작 승점3을 딴데 불과하다" 면서도 "본선 진출에 실패한다면 만리장성에서 뛰어내리겠다" 고 말했다.

B조의 이란도 홈경기에서 중동의 라이벌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꺾고 첫승을 거뒀다.

후반 초반까지 이어진 0-0의 행진을 깬 주인공은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에서 활약 중인 이란의 스트라이커 알리 다에이였다. 다에이는 후반 10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킨데 이어 20분에는 18m짜리 중거리슛을 꽂아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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