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김병현, "거칠 것 없다" 13세이브

중앙일보

입력

"방울뱀"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시즌 13세이브를 기록했다.

26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등판한 김병현은 1과3분의1이닝을 깔끔히 막아내 4-3 박빙의 한 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8회말, 브렛 프린츠에 이어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2사 1, 2루의 위기에서 토머스 페레즈를 내야땅볼로 아웃 시키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9회말 첫 타자인 토드 프렛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주자 1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세 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 팀에게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이로써 김병현은 지난해 기록했던 자신의 한 시즌 최다 14세이브에 한 개만이 남아 있으며 올 시즌 5번째 1점차 승부를 지켜냈다.

방어율은 지난 4월 이후 가장 낮은 2.75.

경기의 승리로 불안한 선두를 지켜오던 다이아몬드백스는 한 숨을 돌리게 됐으며 랜디 존슨·커트 실링을 투입하고도 연패를 당했던 팀을 추스릴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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