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김미현, 3 R 공동 23위 뒷걸음

중앙일보

입력

김미현(24.KTF)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퍼스트유니언 벳시킹클래식(총상금 8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23위로 뒷걸음쳐 시즌 첫 우승의 희망이 사실상 사라졌다.

김미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쿠츠타운의 버클리골프장(파72.6천19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에 그쳤다.

이로써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의 김미현은 전날 공동11위에서 공동23위로 추락했다.

이날 4타를 줄여 14언더파 202타로 선두를 지킨 모이라 던(미국)에게 9타나 뒤져 최종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은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한희원(23. 휠라코리아)은 보기없이 버디 3개를 골라내는 말끔한 플레이를 펼쳐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17위로 올라섰다.

한희원은 4라운드에서 분발하면 10위권 입상을 바라볼 수 있어 공동43위로 밀려나 있는 신인왕 포인트 2위 파트리샤 므니에-르부크(프랑스)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기회를 맞았다.

3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쳤던 던은 이날 6개의 버디를 잡고 보기는 2개에 그쳐 2위 그룹을 2타차로 제쳐 데뷔 이후 첫 우승의 기대에 부풀었다.

이 대회에서 보기없는 라운드를 두번이나 펼친 헤더 댈리-도노프리오(미국)와 1~3라운드 내내 60대 스코어를 유지한 바리 맥케이(스코틀랜드)는 12언더파 204타로던에 2타 뒤진 공동 2위를 달려 역시 생애 첫 투어 대회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김미현과 함께 이번 대회에 출전한 단 2명의 시즌 상금랭킹 10위권 이내 선수가운데 하나인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와 웬디 둘란(호주), 멕 말론(미국) 등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 3명이 11언더파 205타로 공동4위에 포진해 역전을 노리고 있다.

김미현은 27일 오전 1시13분에 4라운드를 시작하며 한희원은 1시33분 티오프한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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