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시애틀 복수 취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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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건설교통부가 대한항공에 시애틀 복수 운항 인가를 내준 것과 관련, "형평성에 어긋난 조치"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아시아나는 28일 발표 자료를 통해 "연간수요 32만5000명에 달하는 파리노선에는 아시아나의 취항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복수 취항 허용기준에 못 미치는 시애틀노선(주3회)에 복수 취항을 허용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간 항공사는 한.미 항공자율화협정에 따라 어느 노선이든 허가가 아닌 신고만으로 항공노선을 취항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건교부 측도 파리노선의 경우 1996년 이후 복수 취항을 추진하고 있으나, 프랑스가 자국 항공사 보호 때문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못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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