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9월 출시 스포츠카 `투스카니'로 명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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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그동안 프로젝트명 `GK'로 개발해온 정통 스포츠카의 차명을 `투스카니(Tuscani)'로 정하고 9월초 시판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2천㏄ 및 2천700㏄ 배기량의 투스카니는 175마력의 델타 2.7엔진을 장착하고 국내 최초의 6단 수동변속기와 초대형 17인치 알루미늄휠, 듀얼머플러 등 각종 스포츠카 전용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 또 20대 중심의 수요층을 30대 중반으로까지 넓힐 수 있도록 스포츠카 이미지에 품격과 준대형급 차종의 첨단 편의사양을 더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투스카니'는 스포츠카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북부 휴양도시로 고대 로마문명 이전의 이탈리아 문명의 기원지로 알려진 지역의 이름에서 딴 것.

현대차는 사내공모 등을 통한 후보작에 대해 실제 수요층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등을 거쳐 차명을 정했다며 고급스럽고 심플한 이 차종의 개발 컨셉트와도 부합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투스카니가 아우디 TT, 도요타 셀리카, 미쓰비시 이클립스 등 해외 유명 양산 스포츠카와 경쟁, 국산 스포츠카의 위상 및 이미지를 높이는데 기여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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