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단지에 `원로과학자 카페' 생긴다

중앙일보

입력

대덕연구단지에 퇴직 과학기술자들의 쉼터인 `원로과학자 카페''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조영화)은 일선에서 물러난 각 분야 과학기술자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의 노하우를 정책에 반영하고 벤처기업의 기술 가이드로 활용하기 위해 KISTI 1층에 ''원로과학자 카페''를 마련하고, 내년부터운영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KISTI는 조만간 과학기술부 등 관련 부처에 이 카페 운영 비용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 카페가 만들어지면 원로 과학기술자들은 1주일에 1-2차례 카페에 출근, 과학기술 정책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정부출연연구기관이나 기업체 부설 연구원 종사자들에게 그동안 쌓아 온 전문지식과 연구개발 노하우를 전수하게 된다.

특히 원로 과학기술자들은 이 활동을 통해 ''아직도 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가질 수 있을 것으로 KISTI는 기대하고 있다.

KISTI 관계자는 "원로 과학기술자들의 노하우와 잠재력을 국내 과학기술 발전에활용해보자는 취지로 이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 카페는 일선에서 물러난 과학기술자들의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인재 활용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부분의 원로 과학기술자들이 카페 운영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이 카페가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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