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즈프리 이용시 사고율 400만분의 1에 불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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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운전시 핸즈프리 휴대폰을 사용할 경우의 사고율은 400만분의 1에 불과, 일반의 통념보다는 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의 연구진들이 지난 96년 10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자사 승용차의 `온스타'' 핸즈프리 서비스를 이용한 810만건의 사례를 조사한 결과, 충돌사고는 단 2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GM연구진은 도한 2건의 사고마저도 휴대폰 사용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증거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운전중 휴대폰 사용이 사고를 유발하기 쉽다는 학계의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GM측은 이번 결과는 시뮬레이셔(모의실험)이나 추정에 의한 것이 아니라, 실제대량의 데이터에 대해 가장 광범위한 검토를 거친 끝에 나온 것이라면서 학계의 주장을 배격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사의 조사 결과는 정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그러나 자사의 ''온스타'' 서비스에 한해 조사했고 에어백이 펼쳐진 경우의 사례만 충돌사고로 간주했다. 접촉사고, 차선 이탈등을 포함해 주의산만에 의해 초래되는 경미한 사고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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