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 테라하라의 거취는 어디로...

중앙일보

입력

얼마 전 막을 내린 일본 고교야구 고시엔 대회에서 158Km의 강속구를 던저 화제가 되었던 미야자키현 니치난 학원의 투수 테라하라(17)에 대한 스카웃 전쟁이 일고 있다.

11월19 일 드래프트를 앞두고 일본 프로야구 팀 12구단 중 10개 팀이 그의 지명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 테라하라는 자신이 원하는 팀은 다이에와 야쿠르트라고 답했다. 이유로 그는 팀의 "유니폼이 멋지고, 우승 가능성이 있어서"라고 답했다.

일본고교 야구연맹은 테라하라의 이 같은 언급에 고교 재학 중인 선수가 특정 구단을 거론한다는 것은 합당치 못한 일이라며 니치난 학원의 감독에게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선수가 구단을 지명할 수 있는 '역지명 제도'가 있는 일본에선 테라하라가 드래프트를 거부하고 이 제도를 통해 구단을 선택하겠다는 오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발렌타인 감독 역시 2년 전부터 테라하라를 주시해왔다며 깊은 관심을 나타내기도.

미국내에서도 고교생이 158Km를 던지는 경우는 흔치않으며, 테라하라의 경우 2년 내에 빅리그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여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주니치의 호시노 감독은 테라하라가 소속될 구단은 우수선수가 집중되어 있는 요미우리(現 센트럴리그 1위)보다 히로시마(現 센트럴리그 6위)로 입단하여 일본야구의 고른 발전을 위해 힘써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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